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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식과 부동산만이 투자의 전부는 아니다. 미술품과 피규어, 트레이딩 카드부터 와인과 위스키까지 개인의 취향과 수집 문화가 새로운 투자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한때 취미나 소장의 영역에 머물렀던 물건들이 희소성과 수요를 바탕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투자 대상으로 떠올랐다. 취향을 즐기는 것을 넘어 새로운 자산으로 바라보는 시대, 지금 주목할 만한 투자 시장을 본문에서 확인해 보자.

그림에 투자하는 시대
아트테크
YONHAP NEWS

아트테크는 미술품을 구매하거나 소유권을 나눠 투자하는 방식이다. 2025년 국내 주요 경매사의 미술품 낙찰 총액은 전년보다 27.4%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갤러리와 경매를 통한 직접 구매부터 조각 투자, 미술품 펀드까지 거래 방식도 다양하다. 소액으로 시작하고 싶다면 좋아하는 작가의 드로잉이나 판화, 에디션 작품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원화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작품을 소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한국거래소에 조각 투자 상품을 거래하는 신종 증권시장이 개설되면 투자 접근성과 거래 편의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캐릭터에 투자하는 컬렉터들
피규어테크
LCG AUCTIONS

피규어테크는 한정판 피규어나 아트 토이를 구매한 뒤 재판매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캐릭터와 유명 아티스트의 협업 제품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다. 브랜드 공식 매장이나 온라인 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하거나 블라인드 박스, 한정판 드롭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후 중고 거래 및 리셀 플랫폼에서 재판매할 수 있다. 다만 희소성이 곧 가격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실제 라부부도 공급량이 늘면서 중고 거래 가격이 하락한 바 있다. 앞으로는 캐릭터의 지속적인 인기와 브랜드의 IP 확장 가능성이 시장 가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 한 장에 담긴 투자 가능성
트레이딩 카드테크
YONHAP NEWS

포켓몬과 원피스 등 트레이딩 카드가 성인 컬렉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수집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크림의 2026년 1~7월 트레이딩 카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8배 증가했으며, 7월에는 포켓몬 카드가 전체 거래액의 약 77%를 차지했다. 미개봉 팩이나 박스를 구매해 희귀 카드를 찾거나 원하는 카드를 낱장으로 구매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카드의 희귀도와 발행 수량, 보존 상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전문 감정 기관의 등급도 거래 가치에 영향을 준다. 향후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IP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전문 감정 및 거래 시스템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시간이 쌓일수록 더해지는 가치
와인·위스키테크
MACALLAN

와인과 위스키는 생산 연도와 수량, 브랜드의 명성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수집형 자산이다. 유명 생산자의 빈티지 와인과 한정판 위스키는 전문 판매처나 해외 경매, 거래 플랫폼을 통해 병 단위로 거래된다. 위스키는 숙성 중인 캐스크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보관 환경과 관리 비용, 재판매 경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최근 와인과 위스키 시장은 과열 이후 조정을 거치고 있으며, 앞으로는 단순한 희소성보다 검증된 생산 이력과 실제 거래 수요가 투자 가치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