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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하루가 다르게 각종 브랜드의 무수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누군가는 자신을 꾸미기 위해 쇼핑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고민을 거듭하며 물건을 구매한다. 그렇다면 무수한 정보들 속에서 둘러싸여 있는 <아이즈매거진>의 에디터와 기획자, 디자이너들은 어떤 물건을 구매했고, 또 가지고 싶어 할까? 아래에서 확인해 보자.

에디터 A

쇼핑리스트 - 발렌시아가 르 카골 백

옷차림이 간소해지는 계절. 확실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백을 물색하던 중, 운명처럼 발렌시아가(Balenciaga) '르 카골 백'을 만났다. 티와 청바지에만 매치해도 매우 쿨하다. 상반기 구매한 것 중 제일 만족스러운 아이템. 언젠가 태어날 내 딸에게도 물려줄 생각이다. (웃음) 가격｜253만 원

위시리스트 - 애플 에어팟 맥스

이제 에어팟 프로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 장시간 착용하면 귀가 아플뿐더러 처음 사용했을 때 신세계를 느꼈던 기억도 점차 희미해진다. 조금 더 확실한 노이즈 캔슬링, 공간 음향 그리고 애플(Apple) 제품과의 호환성까지 고려하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꽁돈’이 생기면 바로 구매하고 싶은 제품. 가격｜71만 9천 원

에디터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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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리스트 - 토담 꿀벌 키 링

가장 최근에 구매한 것은 아트 토이 작가 토담(@to__dam)의 키링이다. 요즘은 비정형적인 3D 프린팅 기반의 작가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토담의 작업은 그중 가장 직관적이고 트렌디하다. 이를테면 누군가는 스케치 과정으로나 생각할 러프한 디자인을 그대로 작업물에 반영하거나, ‘제로투’와 같은 밈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구매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단지 귀.엽.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레진을 이용해 키링을 선보이고 있는데, 고가의 작품보다는 비교적 합리적으로 만날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SNS 계정을 자주 살펴보길. 가격｜3만 원

위시리스트 - 나마체코 아이신 데님 진

여름철 입을 옷들을 물색하던 중 찾 나마체코(NAMACHEKO)의 '아이신 데님'은 내가 원하던 바를 고루 갖췄다. 유독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이기에 다른 원단보다 무게가 있는 데님은 고사하게 되는데, 제품은 무릎의 절개 디테일 하나로 통기성과 디테일이라는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또한 일직선으로 떨어지는 클래식한 핏이기에 즐겨 입는 흰색 티셔츠와는 금상첨화일 터. 올여름 사내 섹시가이는 따놓은 당상이다. 가격｜33만 원대

광고 기획자 C

쇼핑리스트 - 무인양품 SUS 선반

최근 이사를 끝마치고, 넓어진 방의 크기에 걸맞은 널찍한 선반을 구매하고 싶었다. 여러 제품 중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무지(MUJI)의 SUS 선반. 약 40년 정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만큼 소재가 튼튼한 것은 물론,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형할 수 있다는 실용성까지 갖췄으니 결혼한 후 신혼집까지 꼭 가져갈 생각이다. 가격｜(S 사이즈 기준) 22만 원대

위시리스트 - 프라고트론 벽 시계

평소 헤리티지가 있는 제품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오래전부터 프라고크론(Pragotron)의 벽 시계는 나의 위시리스트였다. 1950년대부터 80년대 생산돼 현재는 빈티지 제품으로만 구할 수 있어 이베이에서 꾸준히 디깅하고 있지만 컨디션이 좋은 물건을 구하기가 여간 쉽지만은 않다.

에디터 D

쇼핑리스트 - 꼼데가르송 레드 하트 와펜 피케 셔츠(키즈)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친한 친구가 출산 후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지인 중 처음으로 맞는 조카인 만큼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어 이곳저곳 찾아보다가 불현듯 꼼데가르송 플레이(COMME des GARÇONS PLAY)의 '피케 셔츠'가 떠올랐다. 여러 선택지 가운데 관리하기 까다로운 화이트 컬러를 선택했지만 후회는 없다. 셔츠를 입은 아기를 상상해 보니 구매할 수밖에 없었으니까. 또 7개월 아기에게 2세 아동복 선물이라… 뭐 어떤가. 귀여운 게 제일이다. 가격｜10만 원대

위시리스트 - 셀린느 미니 트리오페 샤이니 카프스킨 블랙

어느새 직장 생활 3년 차. 첫 명품백을 사야 할 때가 된 것 같은데, 만약 구매할 기회가 생긴다면 일말의 고민 없이 셀린느(CELINE)의 미니 트리오페를 선택하고 싶다. 평소 즐겨 입는 옷 스타일과는 정반대이지만 이리도 끌리는 이유는 클래식함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이 아닐까. 가격｜170만 원

에디터 E

쇼핑리스트 - 유니클로 X 마르니 와이드 피트 박시 쇼트 팬츠

사회 초년생 시절 점장을 꿈꾸며 약 2년간 몸을 담갔던 유니클로(UNIQLO)는 나에게 왠지 모를 그리움이 남는 브랜드다. 유수의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익숙한 유니클로가 최근 마르니(Marni)와 조우했다. 눈을 뗄 수 없는 다채로운 아이템 가운데, 내가 고른 제품은 올여름 주야장천 입을 것 같은 ‘와이드 피트 박시 쇼트 팬츠’. 무릎을 살짝 덮는 적당한 기장에 박시한 폭이 매력적인 제품으로 최근 베이지 컬러의 버뮤다팬츠를 찾던 나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가 되어줄 것이다. 가격｜3만 9천 원대

위시리스트 - 폴킴 [pkalbum] LP

심란하고 우울할 때, 집 앞 한강을 걸으며 듣는 폴킴의 노래는 그 어느 위로보다도 따뜻하다. 최근 폴킴이 데뷔 8년 만에 선보인 LP 앨범 [pkalbum]은 ‘비’, ‘초록빛’, ‘너를 만나’ 등 그간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들이 수록돼 음원과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한다. 특히 친환경 합지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에코 에디션’은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는데, 고민할 틈도 없이 3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더 늦기 전에 일반판이라도 서둘러 구매해야지. 가격｜5만 원대

에디터 F

쇼핑리스트 - 세이프 라이프 Z33 소화기 블랙

최근 4년간 살았던 집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나의 두 번째 독립 공간에 들어서면서 필요한 목록을 작성하는데, 문득 소화기도 없이 지난 4년을 살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새삼 어리석게까지 느껴졌다. 그리하여 집에 들인 소화기. 가정용으로 구매했고, 눈에 잘 띄도록 베란다 출입하는 문 앞에 비치해두었다. 소화기를 구매했다면 사용법도 필수로 숙지해야 한다. 초등학생 시절 배웠던 사용법은 이미 가물가물한 기억이 되었을 테니 말이다. 가격｜3만 2천 원

쇼핑리스트 - 대한민국 VS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티켓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과 브라질 대표팀의 평가전이 오는 6월 2일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8시, 퇴근 후 역삼동 사무실에서 상암까지 달려간다면 충분히 관람 가능한 완벽한 시간대. 피파 랭킹 1위에 선 브라질이니만큼 이번 평가전 소집 명단만으로도 EPL을 방불케 한다. 각각 리버풀과 맨시티의 수문장인 알리송과 에데르송 중 누가 골키퍼로 나올지도 재밌는 관전 포인트인데, 더군다나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맞대결을 직관할 수 있다니. 이번 경기 티켓은 꼭 손에 넣고 싶다.

디자이너 G

쇼핑리스트 - 버츠비 레몬 버터 큐티클 크림

평소 마우스를 많이 쓰는 직업이라 손끝이 늘 건조한 편이다. 이런 나에게 핸드크림은 물론 핸드 오일과 밤은 선택지가 아닌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인위적인 향보다는 은은하고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것을 선호하는데, 버츠비(BURT'S BEES) 제품은 자연 유래 성분으로 제작되어 갓 짜낸 레몬 향이 은은해서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빈티지한 디자인의 틴 케이스에 담겨있어 꺼내 볼 때 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건 덤. 가격｜1만 원대

위시리스트 - 데논 DP-400 화이트

CD 구매 차 홍대에 있는 음반 가게를 들린 적이 있다. 깨끗한 디지털 음원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었기에 엉겁결에 LP까지 구매했지만, 정작 중요한 사실은 나에겐 턴테이블이 없다는 것. 여러 제품을 살펴보던 중 위시리스트에 안착한 제품은 데논(Denon)의 'DP-400'이다. 입문자에게는 조금 과할지 몰라도 간편한 조작과 콤팩트한 크기,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인테리어 소품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낼 것이다. 가격｜70만 원

에디터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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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리스트 -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x 웨일즈 보너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와 웨일즈 보너(Wales Bonner)의 21 가을, 협업 컬렉션 중 등장한 스니커. 올 초 협업 소식을 접하자마자 '아 이건 사야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느 날 세일 알림이 와 직구 사이트를 둘러보다 운명처럼 이 스니커를 발견하게 되었고 고민 없이 구매했다. 아직 택배가 배송 중이라 실물을 보진 못했지만, 이미 어떻게 스타일링할지 머릿속에서 생각은 끝났다. 빨리 택배가 오기만을 기다려야지.

가격｜19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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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리스트 - 지용킴 보머 재킷

지난해 지용킴(JIYONG KIM)의 첫 시즌을 보자마자 반했다. 우리나라 디자이너라는 점에서 한 번, 소재에 대한 연구와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컬렉션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두 번. 빈티지한 색감은 자연 속에서 햇빛과 바람을 맞으며 자연 풍화를 거쳐 완성된 것으로, 저마다의 독특한 컬러와 패턴은 하나쯤 소장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티셔츠, 팬츠, 후디, 재킷 등 다양한 아이템 중 도전해 보고 싶은 아이템은 뭐니 뭐니 해도 보머 재킷. 대충 입어도 이거 하나만 걸치면 완벽한 스타일이 될 것 같다.

가격｜220만 원대

그 에디터의 쇼핑・위시리스트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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