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CENTURY STUDIOS

수없이 돌려보던 2006, 그리고 다시 돌아온 2026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결국 전편의 흥행 기록을 넘어섰다. 커리어와 인간관계, 그리고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멋에 대한 이야기는 세월이 지나도 유효하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한 셈.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최근 누적 관객 수 144만 명을 돌파하며, 2006년 개봉했던 전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국내 최종 관객 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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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관객들이 반가워한 건 역시 배우들의 재회였을 것. 메릴 스트립(Meryl Streep)과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를 비롯한 원작의 주역들이 다시 모이며, 여전히 날카롭고도 우아한 긴장감을 완성했다. 물론 이번 속편은 단순히 잘 만든 후속작에 그치지 않는다. 사회초년생 시절 ‘앤디’의 성장기를 보며 위로받았던 관객들은 이제 각자의 커리어를 가진 어른이 되어 다시 극장을 찾고 있지 않은가. 치열하게 일하면서도 끝내 자신의 스타일과 삶의 방향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 그리고 한때 꿈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렸던 이들에게 묘한 공감과 향수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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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패션 업계의 비주얼과 한층 깊어진 인물들의 관계 역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 요소. 한때 ‘미란다’의 한마디에 마음이 철렁했고, ‘앤디’의 출근룩을 따라 검색하던 시절이 있었다면 이번 속편은 단순한 추억 이상의 감정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으로,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면 꼭 한번 챙겨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