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 최종장, 국내 개봉 전면 취소된 이유

계약 파기 논란 속, 국내 배급사 측 법적 절차 검토
애니메이션 <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 더 라스트 액트> 극장판의 한국 개봉이 돌연 취소됐다. 지난 8일 국내 배급사 에스비엠엔(SBMNE)은 공식 SNS를 통해 제작사 글리치 프로덕션(GLITCH PRODUCTIONS)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계약 파기 요청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국내 상영이 잠정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배급사를 찾기 위한 조정이 아닌, 한국 상영 자체를 중단해달라는 요청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별다른 설명이 없던 글리치 프로덕션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튀르키예·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등 일부 국가에서 상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 측은 ‘보안 및 유출 우려’를 이유로 들었으나, 이에 대해 국내 팬들과 배급사 측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에스비엠엔 측은 계약 과정에서 한국 등급 분류 절차와 관련 내용을 사전에 충분히 공유했으며, 특별한 계약 위반 사항 없이 갑작스럽게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법률 자문을 거쳐 추가 입장을 공개할 예정이며, 국내 개봉을 유지하기 위한 대응 역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는 유튜브에서 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독특한 세계관과 몰입감 있는 서사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넷플릭스와 영화까지 확장된 작품이다. 당초 마지막 편을 담은 영화는 다음 달 공개 예정이었으나, 이번 소식으로 국내 팬들의 아쉬운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