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UGA OKASHII : AS EXPECTED, OKASHII

하나의 방향, 하나의 스타일, 하나의 장르로 규정되기를 거부하는 그룹 오카시(OKASHII). 이들의 선택으로 만들어낸 매번 다른 결과들은 쌓여 결국 하나의 결이 되고, 곧 이들의 방식으로 자리잡는다. 이는 불완전한 작은 점들이 모여 완벽한 무언가로 나아가고자 하는 999휴머니티(999HUMANITY)의 여정을 연상케 하는 바. 매번 색다른 선택을 제시하며 자신만의 정답지를 던져온 999휴머니티와 오카시가 만났다. 이들의 만남을 기념해 <아이즈매거진>이 오카시의 세 멤버들과 함께한 인터뷰 전문을 아래에서 확인해 보기를.


INTERVIEW​

| <아이즈매거진>과는 첫 만남입니다. 각자의 문장으로 자신과 크루를 소개해 주세요.

제프리화이트 제프리화이트입니다. 항상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오카시는 늘 멋있는 것을 하려는 사람들이 모인 팀입니다.

라프산두 랖산 a.k.a. 라프산두입니다. 오카시는 항상 열심히 하는 친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는 저희가 열심히 해서 저희의 해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올해의 신인 저희가 차지해 보겠습니다.

메이슨홈 섹시 아이콘입니다. (웃음) 오카시는 세계로 떠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세계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 사실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한국인이라는 느낌이 크게 들지는 않는 것 같아요. 각자의 활동명을 그렇게 지은 이유가 있는지.

제프리화이트 영어유치원에서 쓰던 이름이 제이슨이었습니다. 성이 정씨라서 J를 쓰고 싶었는데, ‘JASON’이 <13일의 금요일> 살인마 이름이더라고요. 그와중에 영 떡(Young Thug)이 ‘JEFFREY’라고 하는 게 멋있었고, 거기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제가 피부색이 조금 까무잡잡해서 화이트를 붙이게 됐습니다.

라프산두 이름을 고민하면서 음악을 한참 듣던 시기에 플레이보이 카티의 노래 중에서도 럭셔리 브랜드인 까르띠에를 언급한 노래가 있고, ‘스모키 마르지엘라’처럼 럭셔리 브랜드를 이름에 넣고 싶었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라프 시몬스를 좋아했었는데, 처음으로 알바를 통해 그 브랜드의 옷을 중고로 샀던 곳이 오모테산도라 합쳤습니다.

메이슨홈 저도 영어유치원 다닌 친구들처럼 영어 이름을 갖고 싶었는데 구글에 서치해보니 영국에서 가장 많은 이름 5위가 메이슨(MASON)이더라고요. 집에서 이름을 지어서 홈(HOME)을 붙였습니다. 

| 음악 대부분이 영어 가사이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라프산두는 한국어보다 영어 가사가 편했습니다. 메이슨이랑 제프리도 한국어로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영어 표현이 세련됐다고 느끼더라고요. 많이 사용을 하다보니 지금처럼 됐습니다. 그리고 동양인이 세계에서 어필이 되려면 영어로 표현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88라이징의 리치브라이언 같은 동양인 아티스트가 하입을 받을 때 영어 가사를 쓰는 그런 부분들로부터 영감을 받았습니다.


| 멤버 개인의 음악적 추구미와 패션 추구미를 각각 하나씩 말해주세요. 

제프리화이트

음악적 추구미 항상 변화하는 것.

패션 추구미 멋이 뭔지 모르지만 멋있고, 멋을 의도하지 않았는데 멋있는 모습을 추구합니다.


라프산두

음악적 추구미 가장 나다운 음악. 어렸을 때는 이것저것 따라하려고 했는데 요즘엔 가장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려고 합니다. 그때 가장 멋있는 음악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패션 추구미 느끼하지 않은 것, 과유불급


메이슨홈

음악적 추구미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내가 들었을 때 좋은 음악을 추구합니다. 한 마디로 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합니다.

패션 추구미 본업에 너무 신경 써서 옷을 대충 입고 나왔지만 멋이 있는 모습을 좋아합니다. 특히 패션 디자이너의 런웨이 마지막 모습과도 같은 무드를 추구하고 있어요.

| 각자의 패션 스타일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제프리화이트 멋을 아예 모르는 사람.

라프산두 2000년대 초반 도쿄보이.

메이슨홈 패션쇼 마지막에 인사하러 나온 디자이너 느낌.


| 그렇다면 각자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무엇일까요. 꼭 있어야 한다는 아이템이랄지. 

제프리화이트 직모 탈색 머리.

라프산두 비니나 모자와 같은 헤드웨어.

메이슨홈 밀어버린 눈썹.


| 요즘의 일상 루틴은?

제프리화이트 기상 후 도마뱀 분무. 밀크시슬을 먹고 아침에 챙겨 먹는 영양제를 섭취한 후, 작업실로 출근합니다. 그 다음은 흐름에 따라 맡기는 편이에요.

라프산두 11시 기상 후 흡연 후 샤워 후 흡연 후 커피 후 흡연 후 점심 후 흡연 후 롤 후 흡연 후 작업실로 갑니다.   

메이슨홈 9시 기상 가장 좋아하는 바이닐 틀고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내립니다. 고양이 밥을 주고 마켓 컬리에서 온 샐러드를 아침마다 받아서 먹은 뒤 앰프를 연결하여 바이닐에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기타를 연주합니다. 그러고 5시까지 다시 잡니다. (농담)  

| 이번 화보는 999휴머니티와 함께합니다. 평소 브랜드의 옷을 자주 입는지 궁금해요. 아니면 평소 가지고 있었던 인상을 공유해줘도 괜찮습니다.

999휴머니티는 특유의 세련된 컬러감과 입었을 때의 핏이 인상적입니다. 일본의 오키나와 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여유로우면서도 힙한 그런 분위기가 인상적이라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특히 티셔츠를 좋아하는데, 999휴머니티만 낼 수 있는 그래픽의 느낌이 매번 잘 녹아드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든 분들에게 드리는 질문입니다. 평소 영감의 원천이 있을까요.

제프리화이트 딱히 없습니다. 작업을 오래하면 좋은 게 나올 확률이 높은 것 같아서 꾸준하게 작업을 합니다. 

라프산두 온천과 사우나입니다. 원래 좋아하지만 일본에 갔을 때 해보니 디톡스가 되며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면서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 자체로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내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메이슨홈 일주일에 한 번씩 싫어하는 사람을 무조건 만듭니다. 어떤 채널을 통해서든 누군가를 만든 뒤 그 사람을 향한 가사를 써내려가고는 합니다. 


| 오카시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노래를 하나씩 꼽자면.

제프리화이트 ‘RUMBLE’

라프산두 ‘101’

메이슨홈 ‘WAHSSAP’


| 오카시를 각자 한 단어로 정의내리자면?

제프리화이트 피자.

라프산두 페북스타.

메이슨홈 페브리즈.

| 올해의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프리화이트 모든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오카시 단독 콘서트를 한 뒤에 월드 투어를 예약한 뒤에 각자 개인 앨범 및 오카시 앨범까지 내고 싶습니다.

라프산두 해트트릭.

메이슨홈 조만장자.


| 다음 앨범에 대해서 살짝 스포하자면?

제프리화이트 <아이즈매거진>에서만 공개하는 아주 중대한 사실. 제프리화이트는 올해 앨범을 2개를 낼 예정입니다.

라프산두 첫 정규가 여름에 나옵니다. 

메이슨홈 명반.


| 팬들에게 한 마디. 

사랑한다 오줌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