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과 쿠튀르의 만남, 마린 세르 27 봄, 여름 컬렉션
빛과 소재, 움직임으로 풀어낸 시간의 흔적
마린 세르(MARINE SERRE)가 27 봄, 여름 컬렉션 ‘THE DEEP SHINE’을 공개했다. 컬렉션은 빛과 소재, 움직임을 통해 시간의 의미를 탐구하며, 몸에 가까이 닿는 옷에서 느낄 수 있는 럭셔리를 제안한다. 쿠튀르의 정교한 디테일에 일상복의 편안함을 더해 관능적이고 우아하면서도 쿨한 스타일을 완성한 것. 컬렉션의 빛은 몸과 장인의 손길, 직물마다 간직한 기억에서 비롯되며, 일렁이는 물결 아래 달빛처럼 소재의 표면과 이를 입은 여성의 움직임에 따라 그 빛이 서서히 드러난다.
시작은 1980년대에서 영감받은 셔링과 풍성한 볼륨이다. 트렌치 소재와 가죽으로 어깨선을 강조하고, 이외 실루엣은 부드럽게 흐르도록 하여, 몸을 조이기보다 실루엣의 비율을 통해 관능미를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소재를 재생해 새로운 옷으로 만드는 ‘리제너레이션(Regeneration)’은 마린 세르의 핵심 창작 방식이다. 이번 시즌에는 빈티지 실크 스카프와 업사이클링 티셔츠, 시퀸, 레이스, 크로셰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구성하면서 각 소재가 지닌 시간의 흔적을 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데님과 가죽, 저지를 활용해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실용성을 갖췄다.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문(Moon) 모티프는 컬렉션 전반에 등장하지만, 표현 방식은 한층 은은해졌다. 새로운 베이비 문(Baby Moon) 플록 패턴은 투명한 이브닝드레스 위에 작은 도트 자수처럼 섬세하게 자리하는 모습. 플록은 짧은 섬유를 부착해 부드러운 입체감을 내는 기법이다. 편안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디자인에 몽환적인 쿠튀르 감각을 더한 마린 세르의 27 봄, 여름 컬렉션. 재생을 통한 창작, 관능미에서 비롯되는 강인함, 기능성이 만들어내는 우아함 등 마린 세르가 시작부터 지켜온 가치를 담고 있는 이번 컬렉션을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