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진 루이 비통의 새 시즌
신체의 움직임과 초경량 소재로 제안된 새로운 실루엣
니콜라 제스키에르(Nicolas Ghesquière)가 선보인 루이 비통(Louis Vuitton)의 27 봄, 여름 여성 컬렉션은 ‘인체 공학’에서 출발한다. 옷의 형태를 결정하는 것은 그 안에서 움직이는 몸이다. 신체의 윤곽과 동작에 따라 달라지는 소재와 실루엣을 통해, 움직임을 위해 설계된 옷을 제안했다. 이는 여행을 편안하게 만드는 기능과 가벼움을 추구해 온 루이 비통의 헤리티지와도 연결된다.
이번 시즌은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경직된 요소를 덜어내는 데 집중했다. 직물과 가죽은 몸에 밀착되어 제2의 피부처럼 움직이고, 실루엣은 착용자의 동작에 따라 변화한다. 겉으로는 단순하고 유연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서로 다른 표면의 장력을 조율한 정교한 구성이 자리한다.

가벼움을 구현하는 핵심은 소재다. 이중·삼중으로 구성한 시폰과 까레 실크, 실크·캐시미어 스카프 소재가 다양한 의상에 사용됐다. 전통적인 테일러링은 내부 레이어를 걷어내고 간결하게 재설계했으며, 니트웨어는 신체의 윤곽을 드러냈다. 슈즈는 이러한 가벼운 옷차림에 무게감을 더하며 대비를 이뤘다.
루브르 쿠르 카레에 마련된 쇼장 역시 움직임이라는 주제를 확장했다. 다양한 높이에 매달린 34대의 컨셉카가 정지된 미래 도시의 풍경을 만들고, 모델들은 그 사이를 걸었다. 역사적인 건축물과 초현실적인 자동차가 멈춰 있는 공간에서, 몸을 따라 흐르는 옷의 움직임은 더욱 선명해졌다. 제스키에르는 이 대비를 통해 옷을 입고 움직이는 신체에 시선을 모았다. 루이 비통 앰버서더 리사와 필릭스 그리고 첫 쇼장 나들이에 나선 신민아까지. 파리패션위크 대미를 장식한 루이 비통 쇼를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