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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여름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고민이 있다. ‘올해는 어디로 갈까.’ 그때 생각난 곳은 3년 전 보라카이. 내 기억 속 보라카이의 화이트 비치는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낭만적인 노을로 다시 방문하기에 단 한 치의 고민도 필요하지 않았다. 문제는 수영복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옷장을 열어보니 작년에 산 수영복은 왠지 보라카이 감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 바다에 어울리려면 좀 더 생기 있고, 더 과감한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렇게 시작된 수영복 탐색전은 예상보다 훨씬 깊은 곳까지 끌고 들어갔다. 수십 개의 탭을 열고 닫기를 반복한 끝에 건진 것들, 지갑이 크게 아프지 않으면서도 입었을 때 ‘이거다’ 싶었던 것들로. 핏이 예쁜 건 기본, 가격까지 착하다면 두 벌, 세 벌이라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으니까. 비키니부터 아직 준비 안 된 몸을 커버할 아이템까지.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가본 곳이라 더 진심이 되는 보라카이 휴가를 위한 에디터의 픽을 지금 바로 아래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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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TERSTOCK

​비키니

ZARA
ZARA
Z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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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RA

크로셰 플라워 오프숄더 비키니 세트

심플한 걸 좋아하는 에디터의 눈을 사로잡은 건 자라(ZARA)의 크로셰 플라워 오프숄더 비키니 세트. 화이트 비키니라 처음엔 살짝 망설였는데 해외에서는 괜시리 한 뼘쯤 더 과감해져도 될 것 같다는 묘한 용기가 생긴다. 브라운 크로셰 플라워 디테일이 러블리함을 더해주는 덕분에 과하지 않고 딱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되는 느낌. 보라카이의 에메랄드빛 바다 앞에서 이 비키니라면, 사진이 잘 나올 것 같다는 확신까지 든다. 탑·하의 각각 49,900원. 합산 10만 원으로 여름 한 철 수영복 고민을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

가격ㅣ각 49,900원

ARKET
ARKET

ARKET

샤이니 비키니 세트

비키니는 소재와 핏 한 끝 차이로 완성도가 천차만별이다. 하늘색을 유독 좋아하는 에디터의 픽은 아르켓(ARKET)의 실크 비키니. 여름에 하늘색은 선택이 아닌 필수 아닌가. 실크 소재 특유의 은은한 광택이 햇빛 아래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데다, 찰랑거리는 질감이 고급스러운 무드를 완성해 준다. 탑에 자연스레 잡히는 셔링은 체형 커버까지 도와주니 실용적인 면에서도 합격. 브리프가 부담스럽다면 데님 쇼츠나 같은 톤의 하의를 매치해 보자. 한층 쿨하고 세련된 비치 룩으로 완성되는 건 덤이다.

가격ㅣ각 45,000원

스​윔수트

DAZE DAYZ
DAZE DAYZ
DAZE DAYZ

DAZE DAYZ

베이더 튜브 원피스

괜찮은 기본 수영복 한 벌이 열 벌 부럽지 않을 때가 있다. 데이즈 데이즈(DAZE DAYZ)의 베이터 튜브 원피스는 무난한 블랙에 미니멀한 실루엣, 여기에 포인트 스터드 디테일까지 더해져 단순하지만 밋밋하지 않다. 한쪽은 더블 스트랩, 반대쪽은 싱글 스트랩으로 구성된 비대칭 디자인이 평범한 원피스 수영복과는 다른 존재감을 만들어낸다. 트렌드를 타지 않는 실루엣 덕분에 올여름뿐 아니라 내년, 내후년에도 꺼내 입을 수 있는 스타일. 청 반바지와 매치하면 해변에서 데일리하게 활용하기에도 딱이다. 현재 17만 원대에서 15만 원대로 할인 중이니 눈여겨봤다면 놓치지 말 것.

가격ㅣ17,9000원

ZARA
ZARA
ZARA
ZARA

ZARA

비대칭 튤 컷아웃 스윔수트

비대칭 튤 컷아웃 스윔수트는 쉬어한 소재감과 옆면 셔링 디테일이 군살을 자연스럽게 잡아주면서 여리한 핏을 완성한다. 붉은기 없는 다크브라운은 피부 톤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잘 어울려 고르기도 쉽다. 스윔수트치고 가격도 부담 없는 편이라 여름휴가에 여러 벌 챙겨가는 스타일이라면 고민 없이 하나 더 넣을 수 있는 아이템. 머리를 대충 질끈 올려 묶기만 해도 이미지처럼 내추럴한 비치 무드가 완성된다. 예쁜데 체형 커버까지 되는 일석이조.

가격ㅣ59,900원

나​시

ZARA
ZARA
ZARA
ZARA

ZARA

리브드 버튼 탑·하의

비키니가 아직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이 아이템을 주목해 보자. 나시를 수영복 대신 활용하는 것도 엄연한 스타일링 방법. 홀터넥 브이넥 라인이 승모근을 자연스럽게 커버해 주고, 베이지 바탕에 촘촘히 박힌 자개 단추들은 꼭 모래사장에서 주운 조개껍질을 붙여놓은 것 같은 디테일을 완성한다. 보라카이 해변과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조합이 있을까 싶을 정도. 배 라인까지 편하게 감싸주는 신축성 좋은 하이웨스트 하의까지 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니 장바구니를 비워둘 이유가 없다.

가격ㅣ각 39,900원

버튼 스트라이프 탑·하의

평소 무채색만 고집하던 사람도 여름휴가 앞에서는 괜히 컬러에 손이 가기 마련이다. 브라운과 핑크 스트라이프 조합의 이 세트는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버튼 디테일이 포인트를 더해 심심하지 않다. 꼭 물에 들어갈 때가 아니더라도 가볍게 걸치기 좋고, 안에 비키니를 입고 그 위에 레이어드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해변에서도, 야자수 아래 카페에서도 두루 활용할 수 있으니 짐을 줄이고 싶은 여행자에게도 제격일 터.

가격ㅣ각 45,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