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relbakessc

퀴어 프렌들리 베이커리 ‘로렐 베이크스’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방식은 어디까지 넓어질 수 있을까. 생일 케이크, 결혼식 디저트, 파티 테이블 위의 쿠키는 오랫동안 축하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디저트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 드러내고 서로의 존재를 환대하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되기도 한다. 미국에는 이러한 감각을 적극적으로 담아내는 퀴어 프렌들리 베이커리들이 있다. 이곳 베이커들은 케이크와 쿠키, 컵케이크를 통해 LGBTQ+ 커뮤니티의 정체성과 포용성을 표현한다. 무지개 컬러, 지지의 문구, 상징적인 아이싱 장식은 디저트를 단순한 먹거리 너머의 메시지로 확장한다.

@@laurelbakessc

그중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기반의 로렐베이크스 쿠키 앤 케이크(LaurelBakes Cookies & Cakes)는 대표적인 사례다. 로렐베이크스는 LGBTQ+ 커뮤니티를 기념하는 디자인과 섬세한 장식으로 주목받는 베이커리다. 이들의 쿠키와 케이크에는 사랑을 축하하는 마음뿐 아니라, 다양성을 지지하는 태도가 함께 담긴다. 로렐베이크스의 디저트가 흥미로운 이유는 ‘축하’의 의미를 조금 더 넓게 바라본다는 데 있다. 케이크는 결혼과 생일을 기념하는 상징이 되고, 쿠키는 연대의 메시지가 되며, 컵케이크는 파티 테이블 위에서 소속감과 환대의 감각을 전한다. 특별한 하루를 위한 디저트가 누군가에게는 “당신은 환영받고 있다”는 메시지가 되는 셈이다.

푸드 신에서 퀴어 창작자와 LGBTQ+ 친화적 브랜드를 조명하는 흐름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소비자는 이제 단순히 맛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을 넘어, 자신이 지지하는 가치와 맞닿은 브랜드를 선택한다. 디저트 역시 예외가 아니다. 누군가의 기념일을 장식하는 베이킹은 사랑과 지지를 표현하는 가장 달콤한 방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