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SONJAE CENTER

몸과 감각, 공동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오는 6월, 아트선재센터가 대규모 퀴어 미술 기관 전시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의 일환으로 퀴어 관련 프로그램 세 가지를 전개한다. 바로 ‘퀴어링의 두 예시’와 ‘다공성과 불투명성의 퀴어 퍼포먼스’, 그리고 ‘살-곁을 상상하기’. 이들은 시간과 공간, 제도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위적 실천을 이어오되, 퀴어성을 다루는 국내외 74명의 작업을 조망하는 전시 기획에 맞추어 몸과 감각, 공동체를 둘러싼 질문을 프로그램을 통해 던지고자 한다.

오는 6월 11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되는 ‘퀴어링의 두 예시’의 경우 김경렴 작가와 이우성 작가가 발표를 맡았다. 김경렴 작가는 성소수자들이 모이는 도시 내 특정 지역인 게토의 미장센을 그림 속에 녹여내는 작가로 익히 알려져 있으며 이우성 작가는 연필 드로잉 등을 통해 게이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연대, 결속을 표현해 온 바. 이들은 “작가인 나는 언제, 그리고 어떻게 퀴어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퀴어한 삶과 작업, 표현 방식의 관계를 살피는 것은 물론 각자의 작업물을 바탕으로 감각과 태도, 이미지가 만들어내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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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공성과 불투명성의 퀴어 퍼포먼스’는 6월 18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전개된다. 발표자는 루킴 작가와 이동현 작가로, 두 사람 모두 신체 움직임과 소리, 영상으로 아울러지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해 몸의 취약성과 힘 그리고 관계 맺기의 방식을 탐구해 왔다. 하여 이번 토크에서는 퍼포먼스를 통해 공연자와 관객 사이 흐르는 시선과 감각을 주제 삼아 퀴어 퍼포먼스의 실황성과 다공성, 불투명성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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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리거나 터지며 엉기고 맞닿은 살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관계들의 공동성을 상상하는 ‘살-곁을 상상하기’는 6월 25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본 프로그램은 작업실이라는 사적 공간에서 육체를 바라보는 관능적 시선과 시간에 의해 변형되는 파편적 조각성을 탐구해 온 윤정의 작가와 열외된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겪은 성적·정서적 경험을 회화로 담아 온 허호 작가를 필두로 진행된다. 어딘가 이상한 모습으로 그려지는 특정한 몸과 타인을 향한 욕망이 조각과 회화의 물성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면밀히 살피며 ‘살점’에 기인해 타자와의 관계가 형성되고, 소멸하는 과정을 짚어본다. 아트선재센터의 세 가지 퀴어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artsonjae.org)에서 확인 가능하니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참고하기를.


주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87 아트선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