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비버가 “필라테스는 끝났다”라고 말했다?

다음 유행은?
‘트렌드세터’라는 단어가 그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 그녀가 최근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필라테스에 대해 “필라테스는 조금 과해진 것 같아요”라고 말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로드(Rhode)의 창립자이자, 메가 인플루언서인 그녀가 하는 모든 행동들은 곧바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한다. 이를테면, 새로운 네일을 하면 곧바로 네일숍에서 가장 많이 요청하는 디자인이 되고, 카프리 팬츠처럼 호불호가 갈리던 아이템을 입으면 어느새 대중적인 트렌드로 바뀌곤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녀가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어내기보다는 제동을 걸었다. 해당 발언에 이어 그녀는 “제가 이런 말 하는 거 너무 이상한가요? 저는 필라테스를 정말 좋아해요. 하지만 조금은 유행이 되어버린 것 같고, 자세를 제대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좋은 선생님을 찾기가 정말 어려워졌어요”라고 말하며, 최근 퇴색되고 있는 필라테스 운동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었다.
지난 몇 년간 운동의 트렌드가 다소 격하고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필라테스 중심으로 이동해왔다. 특히, 그 인기는 해외 유명 셀럽 켄달 제너(Kendal Jenner), 두아 리파(Dua Lipa), 특히 헤일리 비버 등이 즐기는 모습을 통해 더욱 인기가 커졌다. 일명 ‘필라테스 프린세스’와 같은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이는 단순히 운동 자체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포함된 운동복 스타일, 우아한 분위기, 라이프스타일까지 모두 포함된 하나의 문화였다. 하지만, 헤일리 비버의 말처럼 최근 폭발적인 인기에 새로운 신 필라테스 수업들이 많이 나타났고, 퍼스널 트레이닝 등의 운동들과 섞이며 오랜 역사를 가진 필라테스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나아가 이번 이슈에 할리우드 스타들의 필라테스 강사인 볼 론테(Volonte)의 설립자는 “필라테스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운동이고, 단순한 트렌드 이상이에요. 헤일리 비버가 언급한 유행은 헬스장과 스튜디오에서 하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스타일을 필라테스라고 속여 파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진정한 필라테스는 보다 깊은 호흡, 중심 잡기, 정확성을 가진 운동입니다. 이를 잘 가르치는 강사를 찾아서 하면 문제없습니다”라고 말하며, 헤일리 비버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현 필라테스 시장에 대한 비판을 했다. 한편, 해외 현지에서는 과연 헤일리 비버가 앞으로 필라테스를 계속할지와 다른 어떤 운동을 유행시킬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