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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도 이례적인 규모

미국 시트콤 <프렌즈>의 주역들이 종영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년 수백억 원대의 로열티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 중 ‘피비 뷔페이’ 역을 맡았던 배우 리사 쿠드로(Lisa Kudrow)는 최근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출연진 6명이 매년 약 2,000만 달러(한화 약 300억 원)의 재상영 수익을 배분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재방송과 스트리밍 수익에 따른 것으로, 할리우드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규모.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프렌즈>는 시즌 1 당시 회당 2만 2,500달러의 출연료로 시작했으나, 배우들이 단합해 협상한 결과 마지막 시즌에는 회당 100만 달러(한화 약 15억 원)를 받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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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쿠드로는 동료 배우 매튜 페리(Matthew Perry)의 사망 이후 작품을 다시 시청하며 드라마의 위대함을 새삼 깨달았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자신의 연기 실수를 찾느라 바빴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다시 본 <프렌즈>는 천재적인 작업이었다고 회상하기도. 특히 동료 배우들의 연기를 치켜세우며 고인이 된 매튜 페리를 압도적인 천재라고 추억했다. 쿠드로는 매회 400명의 관객 앞에서 녹화하며 작가들의 날 선 비판과 긴장감 속에 작업했음을 고백하면서도, 작품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더타임스>는 SNS가 없던 시절 젊은이들의 진솔한 대화와 순수함이 담긴 이 작품이 현재 Z세대에게도 여전한 사랑을 받는 이유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