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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복문화주간

오랜 역사를 통해 발전을 거듭해 온 전통예술의 결정체, 한복. 그중, 한복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색(色)과 면(面)’은 우리 조상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철학을 반영하는 요소로 깊은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우선, 전통한복의 색채는 대체로 우리나라 계절 변화를 포함한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다. 밝은 노랑은 국화의 꽃잎, 진한 녹색은 숲의 나뭇잎, 분홍은 봄의 벚꽃에서 따왔다. 이러한 한복 특유의 색채감은 자연의 생동감을 불어넣어 착용자마다 다양한 계절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연출한다. 한복의 면은 고요하고 평온하며,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물결처럼 유려하고 부드럽다. 넓은 치마와 단정한 저고리, 가늘고 긴 소매는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부끼며, 그 모습은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연꽃잎과 같다. 한복의 면이 표현하는 이런 디테일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움이 선사하는 극강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현대한복의 색과 면은 새로운 변주로 나타난다. 전통적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반영하여 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형태로 재해석하는 것. 현대한복은 도심 속 빛과 그림자, 현대미술과 디자인에서 영감 받은 화려한 스펙트럼의 색을 제시하며, 네온, 메탈릭 등 대담한 색조가 전통의 자연색과 결합해 현대한복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더불어 현대한복의 면은 전통한복보다 자유롭고 유연하며, 창의적인 실루엣이 특징이다. 짧은 기장, 드레이프 디테일, 레이어링 등 트렌디한 디자인 요소를 차용해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교차점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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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한복의 다채로운 매력을 즐길 수 있는 행사 또한 개최된다는 소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국내 최대 한복문화 행사, ‘한복문화주간’이 가을바람과 함께 돌아온 것. 이번 ‘2023 한복문화주간’은 오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총 7일간 종로구 한복지구 및 전국 주요 거점에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10월 20일 저녁 서울공예박물관 공예마당에서 열리는 한복 패션쇼와 기념 공연, 한복 플리마켓으로, 행사 기간 내 국립민속박물관 본관 7080 추억의 거리에서는 한복 전시, 대여,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 종로구 한복지구 이외에도 경북, 전북 전주, 강원 강릉,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한복문화를 향유할 수 있으니, 보다 자세한 내용은 <a style="color: #3598db;" href="https://www.instagram.com/hackr.official/?igshid=MzRlODBiNWFlZA%3D%3D" target="_blank" rel="noopener">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 인스타그램</a>에서 확인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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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품협찬 : 차이킴, 단하, 나빔

한복의 색과 면, 자연을 품은 고요한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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