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 style="text-align: center;">Editor Comment</h1>
무한히 작은 한 점에서 시작된 우주처럼, 자신들의 지형을 넓혀 나가는 코즘(Cosm). 또 한 명의 플레이어로서 코즘에 몸담게 된 장지수와 만났다. 만약 그가 코즘 합류를 앞두고 수장 코스믹보이, 김승민 그리고 래원과 주객전도 ‘역면접’을 본다면 어떨까 하는 귀여운 상상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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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tyle="display: block;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3/05/25/INTERVIEW-FOR-COSM-1-227cca03-93a0-4593-90fd-455b76ba2d7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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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보이

<h3 style="text-align: justify;">｜김승민, 래원, 그리고 장지수와 함께한 코즘의 첫 단체 화보였어요. 어땠나요.</h3>
코즘 첫 단체 화보를 &lt;아이즈매거진&gt;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에요. 오랜만에 찍는 화보라 설레면서도 긴장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촬영했네요. 2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조금 더 풍성해진 모습으로 재회할 수 있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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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빌려와 코즘을 만들었어요. 플레이어로서 활동할 때와는 또 다르게 ‘대표’라는 직함이 주는 무게감, 책임감을 많이 느꼈을 것 같아요.

제 비전을 믿고 따라와 주는 아티스트, 직원들의 노고에 책임감을 많이 느껴요. 더 많은 무게를 짊어지고 갈 수 있도록 그릇의 크기를 점차 넓히는 일이 저에게 주어진 미션이라고 생각해요. 든든한 동료들 덕에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을 현실로 만들고, 나아갈 수 있어 즐겁고 또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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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과 래원이 합류하며 코즘이라는 이름을 더욱 공고히 했어요. 이번에 새롭게 영입한 장지수와의 연은 어떻게 닿았나요. 함께 하게 된 이유도 궁금해요.

지수와는 SNS에서만 알던 사이였어요. 그러던 중 작년 7월 즈음, 제가 매니저를 맡고 있던 시기에 래원이의 콘텐츠 촬영에서 지수를 처음 만났어요.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25살의 나이에도 정말 깊은 생각을 가진 친구더라고요. 꽈뚜룹에서 장지수 그리고 대형 콘텐츠 기획 및 제작까지 자신의 역량을 무한히 확장하고 있는 지수가 제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음악 쪽에서는 저희가 지수의 기회를 더욱 넓혀줄 수 있을 것 같았고, 이렇게 함께 하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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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는 ‘Can I’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Can I Not?]을 발표했어요. 무채색의 어른이 되어 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앨범이라면서요. 

20대 초중반까지의 제 모습이 형형색색이었다면, 지금은 무채색에 가까운 것 같아요. ‘왜 안돼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다가, 이제는 ‘그렇게 하면 안 되지’하며 저만의 답안지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무채색을 떠오르게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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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코즘은 어떤 모습일까요.

다양하고 재미있는 걸 많이 하는 집단. 앞으로 1~2년간은 레이블의 기능에 집중할 거고, 이후부터는 콘텐츠, F&amp;B, 아카데미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 영역에서 무한히 팽창하는 게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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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꾸준하게 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답했어요. 어때요.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나요.

차근차근 하나씩, 꾸준하게 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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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합류한 장지수에게 전하고 싶은 말

재미있는 미래를 같이 그려가 보자 지수야. 살 적당히 빼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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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

｜음원 사이트 혹은 무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예전과 달리 보다 많은 곳에서 김승민을 만날 수 있게 됐어요. 

감사하게도 요즘 좋은 기회들이 많이 생겨서 촬영과 공연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생활 패턴이 예전과 많이 달라져서,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앨범 작업도 틈틈이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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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 발표한 정규 앨범 [Double-sidedness]는 사랑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에 대해 이야기해요. 앨범이 나오고 다양한 반응이 나왔었죠. 

개인적으로 많은 시도를 했던 앨범이에요. 모두에게 환영받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하며 작업했는데, 의외로 많은 팬분들이 좋아하고 공감해 주셔서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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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100곡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곡을 냈어요. 계속해서 달려나갈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돈이에요. 삶의 질을 바꾸고, 나아가서는 소중한 사람들의 인생에도 변화를 주고 싶어요. 두 번째는 팬이에요. 아침에 눈뜰 때부터 잠이 들 때까지 팬들의 사랑과 응원 속에서 살고 있거든요. 누군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다는 것, 엄청난 축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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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이라는 이름 석 자를 알리게 된 믹스테이프 [Young Jimmy$ Life]가 나온 지 6년이 지났어요. 음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잃고 싶지 않은 태도는.

멈춰 있고 싶지 않아요. 제 뜻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그리 많지 않아 분명 길을 잘 못 들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멈춰 있는 것보단 더 나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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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보 촬영의 컨셉처럼, 실제로 면접을 통해 레이블에 들어가야 한다면 자신의 어떤 장점을 어필하고 싶나요.

음악 이외의 분야에서는 수동적인 편이라 말을 잘 들어요. 시키는 일은 진짜 잘해서, 회사 입장에서는 편할 것 같아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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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앨범에는 어떤 곡들이 담길 예정인가요.

큰 틀을 짜고 있는 단계인데, 곡들이 되게 좋아요. 이전 앨범까지만 해도 거의 인하우스 형태로 작업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작업하고 있어서 더 다양한 색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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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합류한 장지수에게 전하고 싶은 말

축하해. 앞으로 멋있고 재밌는 일 같이 많이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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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원

｜고등학생 시절, 자신을 ’방구석 래퍼’라 놀리던 친구에게 탄력받아 랩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들었어요. 그리고 벌써 데뷔 5년 차를 맞았죠. 

맞아요. 근데 친한 친구들이라 기분이 나쁘진 않았어요. 진짜 저를 자극했던 친구들은 따로 있었죠. 그런 부류는 교묘하게 자존심을 건드렸어요. ‘랩해서 성공하는 사람 진짜 극소수잖아’, ‘거의 불가하던데’ 이런 문장에 랩이 구리다는 이야기까지 덧붙여서요. 오히려 이런 말들에 더 자극받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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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쌓여가는 디스코그래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이 있다면.

가장 최근에 발매했던 EP [원래]요. 학창 시절부터 데뷔 후 지금까지의 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낸지라, 가장 아끼는 앨범으로 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번외인데 ‘ㄴ’으로 시작하는 곡들에 애착이 많이 가요. [원래]의 타이틀곡 ‘뉴질랜드’, 대표 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느린심장박동’, 유일한 러브송 ‘널만나러가는길이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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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오른 단어에 영감을 받아 가사를 쓴다면서요. 가장 최근 노트에 적었던 단어는 무엇이었나요.

술에 취해 적은 ‘레인과응보우’. ‘인과응보’와 ‘레인보우’를 합친 것 같아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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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작업물은 EP [원래]와, 이 앨범의 연장선으로 선보였던 [y=f(x)]에요. 제목만큼 가사도 특이하더라고요. 단편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책이나 영화에서 보고 영감받은 것, 또는 여행을 가서 상상한 것들을 실제 경험과 조합해 만들었어요. 또 트랙리스트 순서를 유기성 있게 구성하다 보니 더 그렇게 느끼신 것 같아요. 특히 [원래] 4번 트랙 ‘뉴질랜드’와 5번 트랙 ‘인간실격’은 시작과 끝이 정확하게 이어져요. ‘뉴질랜드’ 가사 속 주인공이 총에 맞으며 곡이 마무리되고, 시신을 수습해야 하는 무리들의 대화로 ‘인간실격’이 시작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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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여유롭게 가자’는 의미를 담아 달팽이, 신호가 약한 와이파이, 나무늘보를 타투로 새겼다 들었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속도를 잘 유지하고 있나요.

정말 잘 유지하고 있어서 가끔은 의구심이 들어요. 뛰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하루 종일 청소하고 또 가사를 쓰고. 평소에 산만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 저로서는 이게 더 행복해요. 주위를 둘러볼 시간이 있어야만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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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를 넘어 이제는 동료로 함께하게 된 장지수에게 전하고 싶은 말

지수 형과 만난 지 벌써 4년이 다 되어 가네요. 의형제처럼 지낸 지 2년 정도 됐는데, 상상만 하던 것이 실제로 이루어져 너무 기쁘고 행복해요. 든든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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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

｜꽈뚜룹 은퇴 후 뮤지션으로 전향한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네요.

유튜브 은퇴 후 음악으로 전향한다는 건 100% 루머였지만, 음악도 꼭 해보고 싶었어요. 코즘에서 좋은 기회를 줘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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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를 지나 디렉터 그리고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명함을 갖게 됐어요.

직업을 하나만 가져야 하는 법은 없으니까요. 살면서 가장 꼭 해보고 싶은 목록들을 하나씩 지워 나가는 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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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쇼미더머니&gt;에도 계속 참가했을 만큼 힙합에 늘 진심이었잖아요. 새 앨범 [have]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lt;쇼미더머니&gt;는 시즌 1때부터 관심이 많았고, 언젠가 한 번은 참가해 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해서 나갔던 게 엄청난 화제가 될 줄은 몰랐네요. (웃음). 첫 앨범 [have]에서는 제가 갖고 있던 강박과 스트레스에 대해 처음으로 솔직히 털어놨고, 이런 압박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을 담았어요. ‘천재병’과 승민이 형이 피처링으로 함께한 ‘format’ 총 2곡이 수록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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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면접을 컨셉으로 촬영을 진행해 보니 어땠어요. 사실 꽈뚜룹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면접 컨텐츠잖아요.

제 원래 말투로는 처음 진행하는 거라 어색했지만, 워낙 친한 식구들이라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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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즘과 함께하는 앞으로의 여정은 어떻게 펼쳐질까요. 

앞으로는 저의 몫만 남은 것 같아요.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어떤 레이블이나 회사에서 데려갈 수는 없잖아요. 좋은 작업물과 점점 느는 실력으로 꼭 보답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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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게 된 코스믹보이, 김승민, 래원에게 하고 싶은 말

코스믹보이 형한테는 일단 너무 고마워요.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말 전하고 싶고, 이번 앨범에도 엄청 노력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 부분에서는 김승민 형도 마찬가지예요. 프로듀싱이나 작사할 때 노하우도 많이 주고, 방향을 많이 잡아줬거든요. 래원이는 가장 좋아하는 동생 중 한 명이었는데, 함께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워요. 음악 쪽에선 제가 후배니까 많이 배우고 싶어요. (웃음) 세 분 다 부탁드리고 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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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즘 인터뷰 “무한히 팽창하는 우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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