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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물건들을 수집해 재탄생시킨 작품들

가나아트 보광에서 미국 디트로이트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타이럴 윈스턴(Tyrrell Winston)의 국내 첫 개인전이 개최된다. 버려진 농구공을 재탄생시킨 조각 작품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뒤 뉴욕, 브뤼셀, 도쿄, 파리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인 타이럴 윈스턴. 그는 평면과 입체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수년간에 걸쳐 버려진 물건들을 수집하고 정리한 뒤 재구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강박적이라 할 만큼 뉴욕의 브루클린과 맨해튼 거리에서 물건을 수집해왔는데, 이는 탐험 정신과 동시에 인간이 남긴 효용을 다한 물건에 담긴 개인 역사에 매료된 것이기도 하다. 

그는 처음에 길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모아 평면에 붙인 회화를 제작하였으며, 각 담배꽁초에 잔재하는 누구가의 고민과 이야기가 모여 추상적인 화면을 완성했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인 &lt;Trace Elements&gt;는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첫 레디메이드 조각 &lt;자전거 의자&gt;를 오마주 하여 자전거 바퀴를 농구 골대로 대치한 것. 마르셀 뒤샹에 존경을 표하면서 뒤샹이 처음 만든 레디메이드 조각을 현시대 언어로 재해석했다. 또한 어릴 적 프로농구선수를 꿈꿨던 그는 농구를 소재로 한 대표적인 작품 시리즈 &lt;Skewers&gt;, &lt;Punishment Paintings&gt;, &lt;Network&gt;도 선보여왔다. 닳고 낡아 효용을 잃은 농구공을 모아 조형적인 형태로 아상블라주한 모습. "거리는 나의 첫 번째 작업실인 동시에 여전히 내가 하는 모든 작업의 근원이다.”라고 말하는 바. 그의 남다른 사고방식을 내비친 회화와 조각 총 22점으로 구성된 작품들을 직접 전시장에서 확인해 보자. 전시는 2월 1일부터 2월 26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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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서울 용산구 보광로 42 가나아트 보광

https://www.instagram.com/p/Cn6hLFgLCix/

https://www.instagram.com/p/Ckvxb1QriGc/

가나아트 보광, 타이럴 윈스턴 국내 첫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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