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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대로의 회귀
릭 오웬스(Rick Owens)의 23 가을, 겨울 맨즈 컬렉션은 빅토리아 시대로 향했다. 고딕 양식과 건축 형태를 계승한 듯 날카로운 어깨와 높고 타이트한 허리, 발목까지 흘러내린 옷자락이 당시를 떠올리게 만드는 요소로 충분했다. 이를 상징하던 아이템은 망토, 남자 모델들이 소화한 스커트, 촘촘한 주름이 돋보이던 아우터, 소가죽 숄더 재킷, 파워 숄더 봄버 재킷 등. 특히 이번 시즌은 소재에 보다 집중했는데 그를 위해 재생 폴리아미드로 만든 나일론, 생태학적 색소를 섬유에 사용한 특수 기술, 재활용 가능한 물을 만들어내는 공정 등을 통해 친환경 제작 기법을 적극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빅토리아 시대와의 연관성일까. 현장에는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 부부와 어셔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쟁 중 컬렉션을 제작하는 것에 대한 씁쓸함을 토로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던 릭 오웬스. 그의 새 시즌 면면을 슬라이드에 담았다.

릭 오웬스, 23 가을, 겨울 맨즈 컬렉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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