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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전 세계에 창궐한 코로나19 시대. 전례 없는 전염병에 사람 간의 소통도, 나라 간의 이동도 단절된 채 어언 3년이 지났다. 별다른 낙 없이 개인 공간에서의 생활에서 행복을 찾으며 점차 코로나19에 익숙해져 온 시간. 비로소 마스크를 벗는 세상이 왔고 다시금 교류와 소통이 일상화 되어가는 요즘. 불투명한 기약만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을 만족해야 했던 이들에게 하늘길이 열리며 드디어 기회가 생겼다. 긴 시간 동안 해외 각국에는 어떤 공간들이 문을 열게 됐을까. 최근 프랑스에 다녀온 에디터가 직접 파리에 생긴 새 스폿을 다녀왔다. 미술관 부터 오픈한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쇼핑 스토어까지. 아래 아홉 가지 리스트에서 확인해 보자.

가니

[cycloneslider id="15934"] 가니(GANNI)가 프랑스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 그것도 파리 대표 쇼핑 메카로 손꼽히는 마레 지구에. 다채롭고 활기찬 브랜드 무드에 맞춰 감각적인 핑크 컬러로 완성한 외관. 내부에는 형형색색으로 즐비한 가니의 새 시즌을 만나볼 수 있는 1층과 데님 라인을 필두로 슈즈, 액세서리를 만나볼 수 있는 지하 1층으로 구성됐다. 감각적인 오브제와 어우러진 집기, 대리석과 아크릴 등으로 꾸며진 매장 구경도 즐겁지만 트렌디한 브랜드이니 만큼 스타일리시한 스태프들의 룩과 매장을 방문하는 파리지앵 언니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덤. 근방에 슈프림(Supreme)과 꾸레쥬(COURREGES) 매장이 인접해 있어 한 큐에 쇼핑하기에도 좋다. 주소 l 118 Rue Vieille du Temple, 75003 Paris, France https://www.instagram.com/p/CbMtxfiNZzo/

도버 스트릿 리틀 마켓

[cycloneslider id="15933"] 아직은 프랑스에 부재한 도버 스트릿 마켓(Dover Street Market). 허나 파리에는 이를 대신할 두 가지 도버 매장이 새로이 문을 열었다. 그는 바로 ‘도버 스트릿 리틀 마켓(Dover Street Little Market)’과 ‘도버 스트릿 퍼퓸 마켓(Dover Street Parfums Market)’. 먼저 ‘도버 스트릿 리틀 마켓’은 네이밍처럼 도버 스트릿 마켓의 축약본이라 여기면 쉽다. 좀처럼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든 해외 신진 디자이너들의 아이템이 즐비한 곳. 이곳은 올해 6말 중 문을 연 따끈따끈한 곳이다. 브랜드 라인업은 이알엘(ERL), 라스벳(Rassvet), 유스 인 발라클라바(YOUTHS IN BALACLAVA), 바퀘라(Vaquera) 등. 현재 가장 주목받는 디자이너들이 한데 모였으며 2층에는 아트 서적을 판매하는 섹션도 마련됐다. 공간은 러프한 무드의 노출 콘크리트로 꾸며졌으며 벽 곳곳에 아티스트들의 아트웍이 가미된 점이 특징. 타 도버 스트릿 매장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아이템도 다수 만나볼 수 있어 구매 가격대 부담이 적다. 주소 l 54 rue du Faubourg Saint-Honoré Paris 75008, France https://www.instagram.com/p/Cb2ZOJYNQwa/

도버 스트릿 퍼퓸 마켓

[cycloneslider id="15932"] ‘도버 스트릿 퍼퓸 마켓’은 지난 2019년 오픈한 곳으로 레이 가와쿠보(Rei Kawakubo)와 그녀의 남편이자 경영인 아드리안 조페(Adrian Joffe)의 지휘 아래 탄생했다. 도버의 유니크한 감성을 담은 감각적인 셀렉션이 포인트인데, 보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꼼데가르송(COMME des GARÇONS) 향수 전 라인업과 요즘 가장 핫한 패션 브랜드 꾸레쥬의 퍼퓸 라인, 24시간을 의미하는 매력적인 보틀과 수작업으로 제작된 나무 소재의 캡이 포인트인 오르메(ORMAIE), 아직 국내 정식으로 상륙하지 않은 스웨덴 브랜드 19-69 향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세련된 미감이 적극 발휘된 대리석 기둥과 바닥 인테리어 등을 비롯해 여느 매장과는 다른 독특한 공간 배치를 구경하는 맛도 있다. 주소 l 11b rue Elzévir 75003, paris, France https://www.instagram.com/p/B3Fn4AtIOac/

르메르 액세서리

[cycloneslider id="15938"] 프랑스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브랜드 르메르(LEMAIRE). 특히 필자는 국내에 없는 컬러웨이와 새로운 아이템들을 보다 빠르게 접할 수 있기에 파리에 가면 꼭 들리는 브랜드 매장이기도 하다. 르메르의 시그니처는 뭐니 뭐니 해도 액세서리.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가죽을 활용한 크루아상 백과 카메라 백, 카트리지 백 등 감각적인 컬러감과 세련된 디테일로 무장한 아이템은 보기만 해도 저절로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르메르 액세서리 매장은 오롯이 이 액세서리만을 취급하는 전용 스토어. 메인 플래그십과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새롭게 둥지를 텄다. 공간은 작지만 백과 가죽 액세서리, 슈즈 전체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어 정식 매장에 들리기 전과 후에 방문하기에 제격. 특히 국내 두터운 팬을 보유 중인 크루아상 백의 전 컬러와 사이즈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요즘과 같은 세일 기간에 맞춰 방문 예정이라면 한가득 득템을 해올 수 있으니, 편한 신발과 두둑한 지갑은 필수. 주소 l 11 Pl. des Vosges, 75004 Paris, France https://www.instagram.com/p/Cc8LliMowx3/

부르스 드 커머스

[cycloneslider id="15930"] 낭만 가득한 예술의 도시로 손꼽히는 파리. 그를 방증하는 다수의 상징적인 미술관은 파리를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와 같다. 루브르와 오르세, 오랑주리 등 앞선 여행에서 대표적인 미술관을 모두 타파했다면 새롭게 오픈한 이곳은 어떨까. 올해 새롭게 문을 연 ‘부르스 드 커머스(Bourse de Commerce)’다. 이는 파리의 옛 증권 거래소였던 공간으로 장엄한 돔 구조와 역사적인 천장 벽화, 고풍스러운 벽과 바닥 타일 장식이 특징. 2020년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Ando Tadao)가 새롭게 개조하며 미술관이자 박물관으로 재탄생시켰고, 그에 부응해 유명세를 치렀다. 전시를 위한 여분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중앙 원형 홀에 원통형 3층 구조를 추가, 건물의 거대한 유리 천장에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조성했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중간 홀에 펼쳐진 구조물 전시를 만나볼 수 있고 1층과 2층, 3층으로 전시는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가장 높은 3층. 돔 구조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위치이자, 그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터라 다른 미술관에 비해 메인 스폿에 밀집되는 인원도 소수. 고로 지금이 딱 맘 편히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주소 l 2 Rue de Viarmes, 75001 Paris, France https://www.instagram.com/p/CfLnXxUo1GE/

셀린느 퍼퓸 부티크

[cycloneslider id="15937"] 2019년 코로나 시대가 막 시작됐던 11월부터 오픈 소식을 알린 셀린느(Celine)의 퍼퓸 부티크. 잠깐 참으면 금방 만나볼 수 있을 줄 알았건만.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사진으로만 잠깐 접했던 이곳은 당시 공개된 사진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시크한 블랙 컬러 대리석과 거울을 바탕으로 구성된 메인 공간에는 첫 선을 보인 향수부터 최근까지 전개된 새 퍼퓸 전체가 세팅된 구조물이 등장한다. 이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서는 향수를 비롯한 미니 백, 최근 발매를 알린 휴대용 퍼퓸 케이스 등의 아기자기한 향수 전용 액세서리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 방침에 따라 너무 많은 내부 사진 촬영은 허용되지 않지만, 애쓰는 인증샷 대신 눈으로 담아 내기에도 충분한 공간. 향기 하나하나에 담긴 스토리를 설명해 주는 친절한 직원까지 존재한다. 주소 l 390 Rue Saint-Honoré, 75001 Paris, France https://www.instagram.com/p/B4X3IqyKr1j/

아크네 스튜디오

[cycloneslider id="15944"] 지난 6월 23일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가 파리 새 매장 오픈 소식을 전했다. 브랜드는 이곳을 파리의 고전적 우아함과 스톡홀름에 기반을 둔 브랜드 정신이 스며든 공간이라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기반의 건축 스튜디오가 디자인한 116평 정도의 면적. 여기에 사용된 생 막시맹 돌은 옅은 골드 베이지색의 석회암으로 프랑스 채석장에서 공수된 것. 도시 건설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파리의 상징과도 같다. 아크네는 이를 활용해 외관부터 벽과 바닥, 메인 기둥에 이르는 매장 내부까지 확장시켰다. 구성은 1층과 2층.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창문은 매장으로 더 많은 빛이 들어오게 하는 동시에 시원한 통풍으로 두 층을 연결한다. 제품을 세팅할 수 있는 테이블은 베이지 컬러 대리석에 어울릴 수 있도록 라이트한 톤으로 맞췄고, 옷을 거는 헹어는 유려한 곡선으로 완성돼 조형미를 살렸다. 주소 l 219 Rue St Honoré, 75001 Paris, France https://www.instagram.com/p/CfTZgMoqbVS/

오프 화이트 뷰티

[cycloneslider id="15941"] 세상에 나온 지 며칠 되지도 않은 오프 화이트(Off-White™)의 뷰티 컬렉션 ‘페이퍼워크’. 무심코 오프 화이트 매장에 들어갔다가 여기서 실로 만나볼 수 있었다. 그것도 일부가 아닌 전체 라인업으로. 바로 뛸르히 가든으로 향하는 횡단보도 근처에 위치한 오프 화이트 매장이다. 직원의 설명에 의하면 이곳 역시 최근 오픈 된 스토어로 파리 오프 화이트 매장 중 대규모 스토어라고. 네 가지 향수와 여섯 가지 바디 크레용, 여섯 가지 컬러 네일까지. 실제로 착향과 테스트도 가능해 취향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패키지에 손이 절로 가는 공간. 아직 국내에는 정식 상륙이 되지 않은 미발매 컬렉션이기에 지금 방문해 구경하는 자체에 의미가 있을 것. 주소 l 8 Rue de Castiglione, 75001 Paris, France https://www.instagram.com/p/CfkSg3nj7Vt/

키스

[cycloneslider id="15935"] 지난해 키스(Kith)가 브랜드 최초로 유럽에 둥지를 텄다. 무려 10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프로젝트의 일환. 그 위엄을 실감케하듯 엄청난 규모로 완성된 공간이 인상적이다. 파리에 자리한 여느 럭셔리 브랜드 못지않은 규모와 고급스러운 대리석으로 외관을 완성한 이곳은 샹젤리제 거리 대로변 한가운데를 웅장하게 차지하고 있으며 총 3층 구조로 구성됐다. 내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레스토랑 및 키스 트리츠(Kith Treats) 디저트 매장을 만나볼 수 있다. 레스토랑에서는 간단한 식사와 칵테일, 와인 등을 판매하고 키스 트리츠 매장에서는 각자의 입맛에 맞게 아이스크림 재료와 그에 어울릴 토핑을 선택해 나만의 디저트를 제조할 수 있다. 그 종류도 엄청나 꽤나 긴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기본 아이스크림 가격대는 한화로 1만 5천 원 정도다. 2층으로 올라가면 베이지, 페일, 블루 등 은은한 파스텔톤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키스의 어패럴 공간을 필두로 협업 컬렉션, 트렌디한 셀렉션이 돋보이는 스니커즈 섹션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뒤잇는 3층에서는 키스의 관점으로 엄선한 럭셔리 브랜드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주소 l 49 Rue Pierre Charron, 75008 Paris, France https://www.instagram.com/p/CLroSLyhyhe/

코로나19 기간 중 오픈한 파리 새 스팟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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