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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도시의 인기가 돋보였다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Skyscanner)가 최근 한국인 여행객의 유형별(가족, 연인, 그룹)로 조사한 여행 보고서 '호라이즌 리포트 : 여행의 귀환'을 발표했다. 모든 그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힌 곳은 '제주'. 다음 순위부터는 여행객 유형별로 다소 차이가 드러났다. 가족에게는 '서울'이, 연인과 그룹에게는 '부산'이 2순위로 나타난 것. 서울은 호캉스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여행객의 수요가 많고, 부산은 바닷가와 먹거리 등 연인과 젊은 층의 소규모 그룹이 선호하는 여행 인프라가 많기 때문으로 예측된다. 이어서 청주, 광주, 여수, 대구, 양양 등 지방 도시의 인기도 돋보였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상대적으로 인파가 적고, 새로운 여행 경험을 선호하는 트렌드 및 최근 소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 등이 영향을 미친 것.
올해 한국인들이 주목하는 세계 여행지 상위 10개 도시는 차례대로 부산, 이스탄불, 뉴욕, 로스앤젤레스, 런던, 로마, 하노이, 바르셀로나, 홍콩, 호놀룰루 순. 해외여행의 경우 최소 14일 이상의 자가격리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휴양지보다는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면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cation)'에 대도시 지역이 적합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국인들의 여행 심리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절반이 6개월 이내에 여행을 계획 중이며, 이중 30%는 14일 이상의 여행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권 구매 시 나타난 주요 트렌드는 '안전'과 '업그레이드'. 편리한 비행시간, 항공사의 안전 등급, 짧은 경로 등을 이유로 꼽으며 동일 경로의 최저 요금보다 평균 51% 더 비싼 요금을 지불하는 여행을 계획했다.
한편 '호라이즌 리포트 : 여행의 귀환'은 여행 성수기 전, 여행객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스카이스캐너의 지난 3년간 검색 및 예약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 세계 5천여 명 이상의 여행객 및 국내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여행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만들어졌다.

최근 국내 여행자들에 가장 인기 있는 도시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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