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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여느 때와 같이 잠들기 전 콘텐츠 디깅을 위해 인스타그램 ‘둘러보기’ 탭을 확인하던 중 범상치 않은 에너지를 가진 한 풋풋한 청년을 마주하게 됐다. 그는 실크 소닉의 ‘Leave the Door Open’에 맞춰 일명 ‘So Sweet’ 챌린지를 즐기고 있었다. 춤을 좋아하는 평범한 일반인인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는 ‘브라더 빈’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락킹 댄서였던 것. ‘락킹’이라는 춤의 장르를 인스타그램 내 숏폼 동영상 편집 기능인 ‘릴스’로 에너제틱하게 보여주며 MZ 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브라더 빈’. &lt;아이즈매거진&gt;이 그를 만나 누적뷰 200만 회를 돌파한 화제의 ‘So Sweet’ 챌린지 탄생 배경과 함께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img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1/04/13/dancer-brother-bin-interview-05-31844265-b773-46d4-90e9-195a94faac98.jpg">

｜반갑습니다. &lt;아이즈매거진&gt; 구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원빈, 현빈에 이어 대한민국 3대 빈이라 불리는 댄서 ‘브라더 빈’입니다.(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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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킹팀 ‘오피셜 펑크(OFFICIAL FUNK)’, ‘투게더 락커스(TOGETHER LOCKERS)’ 그리고 비보이팀 ‘어 로우 힐(A LOW HILL)’에 소속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각 팀의 짧은 홍보 타임 드릴게요.

‘오피셜 펑크’는 10년 동안 가까이 지낸 저의 스승님과 함께하는 락킹팀이에요. ‘투게더 락커스’는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과, ‘어 로우 힐’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비보이형들과 함께 하고 있고요. ‘투게더 락커스’와 ‘어 로우 힐’은 하나의 팀이라기보다 패밀리의 개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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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 빈’의 MBTI는?

저는 ENFP(재기발랄한 활동가형). 관종 중에 관종입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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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명 ‘브라더 빈’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정말 별거 없어요. 제 이름이 ‘형빈’인데, 영어로 유희시켜 ‘브라더 빈’입니다. 재미없는 거 저도 알아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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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릴스의 귀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요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시나요?

뜨거운 인기라고 하기엔 아직 너무 부끄럽네요. 저에게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한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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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스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펜데믹 시대가 온 이후 이 힘든 시기를 어떻게 보낼지, 어떻게 하면 대중분들에게 나라는 사람을 어필할 수 있을지 방법을 모색하던 중 때마침 인스타그램 릴스 기능이 도입됐어요. 릴스가 나오자마자 무작정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제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저는 운이 참 좋았네요.

https://www.instagram.com/p/CM12QcRFy8C/

｜누적뷰 200만 회를 돌파한 화제의 ‘So Sweet’ 챌린지. 탄생 배경이 궁금해요.

실크 소닉의 신곡이 나오기 전부터 크나큰 기대감을 안고 있었어요. 역시나 기대치를 넘어서는 노래였죠. 음원이 발매되고 다음날, 같이 춤추는 동생들이랑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마침 그 노래가 생각났어요. 이렇다 할 구체적인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안무를 짜봤는데 생각 보다 반응이 너무 좋아서 몸 둘 바를 몰랐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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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챌린지도 꼭 눈여겨봤으면 좋겠다 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제가 평소 즐겨듣던 염따 형님의 ‘하나두’라는 노래에 챌린지를 열었어요. ‘지친 일상이 반복되는 요즘, 우리 모두 이 힘든 시기를 유쾌하게 극복하자’라는 의미를 담아 정말 쉬운 동작들로만 안무를 구성해봤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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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테이크로 결과물이 쉽게 나오지 않을 것 같아요. 부단한 노력과 정성이 필요할 것 같은데.

릴스 입문이 어려울 것 같지만 생각보다 정말 쉽고 재밌어요. 다만, 저는 평소에 음악을 정말 많이 듣고 춤을 추던 사람이다 보니 자연스레 몸에 밴 바이브(?)라는 게 한몫했죠. 억지로 꾸며진 모습보다 있는 그대로 즐기는 모습을 대중분들이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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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는요?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 한 명만 딱 고르라고 한다면 염따 형님과 꼭 협업해보고 싶어요. 염따와 함께한 ‘하나두’ 챌린지가 성사되는 그날까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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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오픈 계획도 있을지 궁금해요.

최근에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는데 한번 도전해볼까 봐요. 구독과 알림 설정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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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쭉 둘러보면 패션 스타일도 남다른 것 같아요. 여성분들이 선호하시는 남친룩의 느낌이랄까. 좋아하는 브랜드나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을까요?

과찬이에요.(웃음) 평소 스트릿 브랜드를 주로 선호하는데, 요즘 전 스투시에 푹 빠져있어요. 담백하면서도 취향을 저격하는 색감, 말이 필요 없네요. 저는 뭔가 스타일 하나를 정해두고 입는 편이 아니라 마음 가는 대로 입는 게 제일 편하고 멋진 같아요. '꾸안꾸'가 이런 느낌 아닐까요?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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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킹 댄서, ‘브라더 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시작에 앞서 그간의 화려한 수상 이력들 좀 자랑해 주세요.

아직 가야 할 길이 더 많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집 한편에 정리해놓은 상패를 보니 80개 정도가 되더라고요.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시아에서 가장 큰 락킹 배틀이 펼쳐지는 ‘락시티 월드파이널’과 댄서들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저스트 데붓’ 이태리에서 우승했던 기억이 가장 많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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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 중 왜 락킹이었을까요?

좋아하는 것에 이유가 없듯, 그게 제일 재밌었어요. 제일 잘하고 싶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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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활동 영상을 보면 크로스 멜빵을 입은 모습을 자주 포착할 수 있었어요. ‘브라더 빈’만의 시그니처 룩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아! 그건 락킹을 처음 창시하고 전파했던 미국 ‘더 락커스(The Lockers)’라는 팀의 시그니처 의상들이에요. 어떻게 보면 락킹이라는 춤의 오리지널리티가 담긴 의상이라 할 수 있겠죠. 요즘의 락킹 댄서들은 흔하게 입지 않는 것 같고, 저는 락킹 특유의 밝은 무드가 담긴 스타일이 너무 좋아서 자주 손길이 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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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한 번쯤 실패를 맛보곤 하잖아요. ‘브라더 빈’도 그런 경험이 있겠죠?

저는 매 순간 실패와 극복을 반복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기술을 하나 연습한다고 했을 때 처음부터 마음처럼 잘되지 않는 순간들이 오잖아요. 피하고 싶은 실패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지만 저는 그때 희열을 느껴요. 뭔가를 연습할게 생기기 때문에. 실패가 없으면 정말 모든 게 재미없을 것 같아요. 쉽게 얻어지는 건 쉽게 질리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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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를 극복하는 자신만의 해결책이 있을까요?

슬럼프라는 건 결국 자기 자신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어렵다 생각하면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고, 힘들다 생각하면 힘들 수밖에 없거든요. 한 발자국만 뒤로 물러서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사소한 거 하나하나 생각하다 보면 자기도 몰랐던 원하는 무언가가 생기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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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희열을 느꼈던 순간.

앞서 말한 대로 실패의 순간도 있겠지만, 그래도 춤을 출 때 그런 느낌을 많이 받죠. 춤으로 표하고자 하는 감정들을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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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 빈’의 올해 버킷리스트는?

부모님께 근사한 여행을 보내드리고 싶어요. 오로지 제가 번 돈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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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치며, &lt;아이즈매거진&gt; 구독자분들을 위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지루할 수도 있는 저의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에디터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묵묵히 저만의 길에서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처럼 꾸준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인스타그램 릴스 조회수 200만 돌파, MZ 댄서 '브라더 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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