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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캐트럴과 사라 제시카 파커를 중심으로

역대 가장 패셔너블한 TV 드라마, &lt;섹스 앤 더 시티&gt;가 <a style="color: #3598db;" href="/posts/133426/sex-and-the-city-satc-reboot-limited-series-confirmed-hbo-max-carrie-bradshaw-miranda-charlotte-samantha" target="_blank" rel="noopener">리부트 제작</a>을 공식적으로 확정하며 많은 이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었지만 '사만다 존스' 역의 킴 캐트럴(Kim Cattrall)의 불참이 알려지며 동시에 아쉬움을 사고 있다. &lt;섹스 앤 더 시티&gt;의 오랜 팬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킴 캐트럴과 '캐리 브래드쇼' 역의 사라 제시카 파커(Sarah Jessica Parker)의 불화설. 킴의 불참 역시 이들의 문제가 배경이 되었는데…, 그렇다면 이들의 불화는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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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불화설은 2004년 &lt;섹스 앤 더 시티&gt;가 시즌 6으로 종료되고 영화화가 추진되던 중 시작됐다. 영화는 드라마가 끝나고 곧바로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영화 &lt;섹스 앤 더 시티&gt; 시즌 1은 4년이 지난 2008년에 개봉하게 된다. 4년의 간극이 생긴 이유는 킴의 출연료 인상 요구 때문이며, 이것을 기점으로 그가 다른 세 명의 배우와도 사이가 좋지 않아졌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2008년 영화가 개봉된 후 킴은 당시 요구했던 것은 사실이나 6년 동안 작품을 진행해온 만큼 인상된 출연료를 받는 게 옳다고 생각했던 것, 이혼 소송 진행과 아버지의 치매 진단 등 개인적으로 힘든 타이밍이 겹쳤다며 제작이 늦어진 이유는 연봉 협상 문제만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 이후로도 킴과 사라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지만 두 사람 모두 전면 부인했다.

2010년, 영화 &lt;섹스 앤 더 시티&gt; 시즌 2 개봉을 앞두고 네 명은 불화설에 대해 다시 한번 해명. 2016년, 킴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시즌 3 제작에 관한 질문을 받는다. 그는 "각자 스케줄로 인해 시즌 3는 제작되지 않을 것 같다. 계획이 있었다면 진작 나왔을 것"이라며 시즌 3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같은 해 8월과 10월에 걸쳐 사라는 인스타그램에 킴의 생일 축하 게시물을 올리면서 불화설을 해명하는 등 킴과 사라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가 그들을 둘러싼 루머에 끊임없이 대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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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2017년, 사라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시즌 3 제작이 무산되었다며 실망감을 표현하자 바로 다음 날 무산 이유는 킴에게 있다는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다. 킴이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 측에 다른 작품을 함께 요구했다는 것이 그 이유. 그러나 킴은 해당 루머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이어 '샬롯' 역의 크리스틴 데이비스(Kristin Davis)가 인스타그램에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시즌 3 제작 무산을 마치 킴의 탓으로 돌리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루머는 가속화됐다.

같은 해 10월, 킴은 한 토크쇼에서 해당 루머에 대해 언급하게 된다. "시즌 3 제작을 빌미로 어떠한 돈이나 작품을 요구한 적이 없다. 이번 계기로 &lt;섹스 앤 더 시티&gt;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특히 사라 제시카 파커말이다", "다른 실망스러운 일 중 하나는 이러한 상황에서 아무도 나에게 전화를 했던 출연진이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건강한 관계였다면 나에게 출연이 가능하냐고 직접 물어봤을 테고, 하고 싶지 않다는 말에 '행운을 빌게'라고 대답해줬을 것이다" 또 "우리는 친구였던 적이 없었다. 우리는 일하는 동료였다. 이는 개인 생활과 직장 생활이 구분되는 관계였기에 어찌 보면 건강한 관계라 생각한다"라고 처음으로 사라의 언행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냈다.

2018년, 킴의 남동생이 실종된 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사라는 인터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애하는 킴'이라 표현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킴은 사라의 애도에 반응하지 않았지만 '미란다' 역의 신시아 닉슨(Cynthia Nixon)에게는 애도를 표현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바로 다음 날 킴은 문제의 게시글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게 된다. 아래 이미지가 당시 전문이다. 킴은 사라의 태도를 비난하며 한 기사의 링크를 업로드했는데 '&lt;섹스 앤 더 시티&gt;안의 MEAN GIRL 문화'라는 제목으로, 당시 제작에 참여했던 인사이더들이 킴이 어떤 취급을 받았었는지에 대한 폭로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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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lt;섹스 앤 더 시티&gt;가 처음 방영되었을 땐 네 명의 주인공은 하나의 아이콘이나 다름없었다. 드라마 속 그들은 베스트프렌드였지만 밖에선 달랐다. 특히나 '사만다'는 출연진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였다. 킴은 좋은 유머 감각과 훌륭한 연기력으로 자연스레 좋은 장면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 당시 출연진이자 제작진으로도 참여했던 사라와 충돌이 생기게 된 것", "이러한 상황에서 사라와 신시아, 크리스틴은 자연스레 어울리며 킴은 촬영장에서 철저히 무시되었다. 마지막 시즌에 다다랐을 때는 아무도 킴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킴은 6년 동안 사라에 질려있었다", "사라와 다른 배우들의 연봉은 달랐다. '사만다' 역이 가장 인기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라보다 돈을 적게 받았었다" 수년간 킴을 괴롭혔던 루머의 진실이 수면으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후 킴은 "다시는 '사만다' 역을 하지 않을 것. 내가 보장하겠다"라며 영영 &lt;섹스 앤 더 시티&gt;를 떠나게 된다. 곧 전 세계 팬들과 재회할 &lt;섹스 앤 더 시티&gt;, '사만다' 없는 &lt;섹스 앤 더 시티&gt;는 과연 어떤 이야기로 흘러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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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앤 더 시티>를 둘러싼 불화설, 그 시작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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