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 style="text-align: center;">Editor Comment</h1>
&lt;아이즈매거진&gt; 에디터들이 올 한 해 가장 잘 산 아이템을 꼽아본 <a style="color: #3598db;" href="/posts/159865/eyesmag-editors-best-buy-item-2024" target="_blank" rel="noopener">2024 </a><a style="color: #3598db;" href="/posts/159865/eyesmag-editors-best-buy-item-2024" target="_blank" rel="noopener">잘산템</a>에 이어 다가올&nbsp;내년&nbsp;‘잘 사고 싶은’ 아이템을 소개한다. 수많은 목록으로 꾸려졌을 자신의 위시리스트에서 선정한 단 하나의 아이템, 저마다의 이유와 함께 꼽은 잘 살 아이템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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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에디터 C "내가 번 돈으로 엄마께 선물하고 싶은 첫 번째 가방"</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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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샌더 'Ghost 백'
내년에는 엄마에게 가방을 꼭 선물하고 싶다. ‘내가 번 돈으로 엄마에게 괜찮은 가방 하나 해드려야지, 해드려야지’ 다짐한 게 벌써 1년 전. 최근 다녀온 파리 출장에서도 우물쭈물 망설이다 결국 빈손으로 돌아온 터라 아직까지 마음이 무거운 상태다. 그러던 중 어제 미술관에서 한 작가님을 뵙게 됐다. 작가님은 엄마와 동년배였는데 저 멀리서부터 느껴지는 세련된 패션 스타일에 눈길이 갔다. 특히 어깨에 툭 걸친 검은색 질 샌더(Jil Sander) 가방. ‘이거다!’ 싶었다. 미니멀한 룩을 좋아하는 엄마에게도 잘 어울릴 것이라는 확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기에 은근히 까다로운 엄마의 취향에도 큰 무리 없이 맞을 듯하다. 6-700만 원 선의 가방은 부담스럽다고 한사코 거절하던 엄마도 이 가방은 허락해 주지 않을까. 가격은 29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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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에디터 G "나의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켜주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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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뮈스 '비즈 카드 홀더'
현재 사용 중인 지갑의 수명이 다하고 있어 틈만 나면 괜찮은 카드 홀더를 물색 중이다. 그중 자크뮈스(Jacquemus)의 카드 홀더는 날렵한 디자인과 비즈 포인트, 심플한 블랙 컬러가 어우러져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인적으로 지퍼가 달린 카드 홀더보다는 플랩 형식으로 되어있는 디자인을 선호하기에 이 제품이 나의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켜주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어디든지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가죽 스트랩까지 달려 있어 분실에 대한 염려도 하지 않아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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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에디터 H "장담컨대 내년의 '잘살템'이 될 것"</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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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데가르송 블랙 '플리츠 스커트'
내년에는 뭘 사고 싶을까 생각을 하다 불현듯 떠오른 게 있다. 이전부터 계속 사고 싶었던 꼼데가르송 블랙(COMME des GARÇONS Black)의 플리츠 스커트. 매번 사고 싶다가도 클래식한 디자인이라서 그런지, 비슷한 가격이면 오히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더 느껴지는 다른 아이템에 눈길이 갔다. 그러다 보니 몇 번 비슷한 스타일의 대체재를 구매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생각이 나는 걸 보니 이쯤이면 내년에는 사야겠다. 장담컨대 이 제품은 내년의 ‘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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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에디터 J "항상 예상한 것보다 50만 원 비싼"</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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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 '하이웨이스트 진'
로에베(LOEWE)의 24 봄, 여름 컬렉션을 보자마자 뇌리에 박힌 이 하이웨이스트 진. 굉장히 핏한 톱에 와이드한 이 팬츠를 스타일링해 런웨이를 걸어 나오는 모델들, 그 실루엣이 굉장히 우아하면서도 캐주얼했다. 부담스러울 정도의 하이웨스트와 유려하게 떨어지는 실루엣. 보는 순간 내가 가진 화이트 크롭 티셔츠와 레이밴 선글라스를 같이 매치하면 ‘여름 옷은 더 안 사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딱 지금의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 하지만, 가격을 본 순간 생각한 것보다 50만 원이 더 비싸서 이와 비슷한 다른 아이템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비슷한 실루엣을 있을지라도, 완전히 똑같은 실루엣은 아니어서 아직까지 구매를 못했다는 사실. 그럼에도 틈틈이 편집숍 앱을 들어가 ‘LOEWE’를 입력하게 만드는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내년에는 구매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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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에디터 K "2025년은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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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리 '쓰리 스타 캔버스 햇'
올해 유독 모자에 빠졌던 나. 내년 첫 소비템으로는 바로 이 모자를 찜했다. 하얀 가죽 별 장식이 매력적인 아미리(AMIRI)의 모자는 넓은 챙과 높은 깊이감으로 분명 잘 붓는 나의 얼굴을 완벽하게 커버해 줄 것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별이 하나도 아닌 무려 세 개라니, 멋지지 않은가. 소재와 스티치 디테일 또한 매우 세련됐다. 베이직한 듯하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인. 블랙 앤 화이트 조화라 어떤 스타일에도 쉽게 매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어떻게 쓰면 좋을지 고민하게 만드는 설레는 아이템. 레드와 블랙 컬러도 계속해서 눈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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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에디터 P "악으로부터 보호해 준다는 믿음"</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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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글래마우스 '모로칸 러그'
작년 우연찮게 언글래마우스(UNGLAMOUSE) 서촌 쇼룸을 방문하고 모로칸 러그에 빠져버렸다. 내 집이 생기면 거실에 두겠다 다짐했는데, 가격이 사악하다 보니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다 같은 러그 아니냐 생각할 수 있지만 모로칸 러그만의 오묘한 색감과 포근한 양모의 질감은 직접 경험해야 알 수 있다. 그중 베니워레인족 여인들이 키운 양으로 제작된 러그의 헤리티지에 마음이 이끌렸다. 베르베르 민족으로부터 유래된 다양한 디자인이 있지만 난 단순한 다이아몬드가 좋다. 다이아몬드는 베르베르 민족에게 '거울' 혹은 '눈'을 의미하고, 악으로부터 보호해 준다는 믿음이 있다고. 물리적 포근함과 정신적 안정감까지 제공하는 제품이랄까. 커피라도 쏟는 날엔.. 상상하기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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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에디터 S "잘살템이자 또살템"</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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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리 '셀비지 라이트 데님 팬츠'
사실 오라리(AURALEE)의 이 데님을 구매한 지 1년이 훌쩍 넘었다. 코스(COS), 유니클로(UNIQLO), 휴먼 메이드(HUMAN MADE) 등. 흰색 티셔츠마저도 여러 브랜드 제품을 섞어 입는 내가 재구매 의사를 갖게 된 제품이다. 자연스러운 핏, 밑단을 접었을 때 슬며시 보이는 흰색 라인, 4계절 내내 입을 수 있는 두께감, 그리고 지퍼 플라이가 매력이다. 이미 해질 때로 해져서 하얗게 일어난 뒤판이 이를 증명한다. 이제는 보내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옷장 속 친구를 위해 새 상품을 구매할 예정.

<아이즈매거진> 에디터들이 찜한 2025 ‘잘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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