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class="image" style="text-align: right;"><img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3/11/14/newmain-3e7d3511-e316-463b-a327-05470b3b451a.jpg" />
<figcaption>NATIONAL POSTAL MUSEUM</figcaption>
</figure>
실수가 만든 희소성?
105년 전 제작된 미국 우표 '뒤집힌 제니(Inverted Jenny)'가 경매에서 200만 달러, 한화 약 26억 원에 팔렸다. 단일 미국 우표로는 가장 비싼 기록이다. 24센트에 처음 발행됐던 이 항공 배달 전용 우표가 엄청난 값으로 뛰게 된 배경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 이유는 바로 우표 내 그림에 있었다. 우표를 살펴보면, 가운데 커다랗게 자리잡은 비행기 그림이 거꾸로 뒤집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의도된 게 아닌, 당시 제작 과정에서 실수로 잘못 인쇄된 것이라고. 하지만 이 실수는 오히려 우표의 희소성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또한 시중에 단 100장만 풀려 우표는 유통 직후부터 수집가들의 표적이 됐다.
이번 경매에 나온 해당 우표는 당시 발행된 100장 중에서도 가장 보존 상태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t;BBC&gt;에 따르면, 해당 우표는 원래 소유주가 1918년 처음 구매한 뒤 2018년 현 소유주에게 팔리기 전까지 100년 동안 후손들이 은행 금고에 보관해 온 것이라고. 우표의 새로운 주인은 70대 우표 수집가 찰스 핵(Charles Hack)으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이 우표를 '우표계의 성배'라고 부르며 눈여겨봤다"라고 밝혔다.

우표 한 장이 26억 원이 된 이유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