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class="image align-center" style="text-align: right;"><img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3/11/09/birth-control-pills-may-impact-part-of-womens-brain-1-1efc15fc-bcd2-4e2d-a410-71fd71108e23.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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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를 조절하는 뇌 부위를 손상시킨다?
합성 호르몬이 포함되어 있는 경구 피임약이 뇌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구 피임약이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 부위에 영향을 줘 안전하지 않은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연구팀은 23세에서 35세 사이의 139명 여성을 대상으로 경구 피임약의 영향을 분석했다. 여기에는 과거 경구 피임약을 복용했던 여성 37명, 현재 복용하고 있는 여성 62명, 복용한 적 없는 여성 40명, 건강한 남성 41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뇌 회백질 부피와 피질 두께, 정보처리나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뇌 부위의 차이를 연구하기 위해 MRI 촬영을 진행했다. 연구에 참여한 세 그룹의 여성은 남성과 비교했을 때 모두 학습, 자기 통제 등과 관련된 뇌 부위에서 더 큰 회백질 부피를 갖고 있었다. 연구팀은 &ldquo;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전전두엽 피질이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rdquo;고 설명하며 피임약 속 에스트라디올, 프로게스테론을 원인으로 꼽았다. 성 호르몬이 공포 처리 및 조절과 관련된 주요 부위에 관여할 뿐 아니라 뇌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구조적 변화를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알렉산드라 브루야르 박사는 &ldquo;경구피임약 사용을 무조건 제한하는 것보다 이 약이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dquo;고 말했다. 연구팀은 추후 피임약 사용 시간, 복용 시작 시기 등을 고려해 뇌 발달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경구 피임약이 뇌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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