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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승의 변형 행위에 대하여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의 24 봄, 여름 컬렉션은 계승의 변형 행위에 초점 맞춰 전개됐다. 물건이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전해질 때 그 유전적 성질이 변형되고 발전하는 특성을 주목한 것. 런웨이에 등장한 모델들은 주위를 크게 의식하는 듯한 워킹을 선보였고, 이들이 착용한 룩은 현시대의 특성에 맞게 각색되어 세대의 충동을 드러냈다. 가장 눈에 띄는 피스는 뷔스티에의 윗겹을 벗겨 내부 구조를 드러냄과 동시에 밑으로 내려 스커트를 덮고, 라미네이트를 입혀 양각 효과를 적용한 드레스. 드레이프와 주름에 라미네이트 가공을 해 일부 코팅되지 않은 상태로 두었는데, 마치 여행 가방 속에서 옷들이 눌려 생긴 자국을 연상케 했다. 이어 테일러링의 계승을 살펴보면, 목에 두른 스포츠 원단의 블레이저는 &lsquo;나쁜 아이들(mauvais gar&ccedil;ons)의 아카이브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심드렁한 보디랭귀지를 모방했다. 어깨가 올라간 재킷, 찌그러진 주머니, 구겨진 밑단 등 우리가 입는 옷에서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제스처를 재단에 반영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오간자 스커트, 벨루어 코트, 젠더리스한 아우터와 슈트를 새롭게 선보였고, 타비 브로그와 타비 스펙테이터 슈즈를 여러 형태로 해석하기도. 메종 마르지엘라의 깊은 탐구가 깃든 새 컬렉션 룩은 위 슬라이드에서, 쇼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pat6MkTFSPs

메종 마르지엘라 24 봄, 여름 Co-Ed 컬렉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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