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class="image align-center" style="text-align: right;"><img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3/09/18/japan-to-launch-prescription-free-sales-of-morning-after-pill-12-4acd631b-8a5c-4d66-be7e-d755141b199a.jpg" />
<figcaption>SHUTTERSTOCK</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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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운영을 거친 후
일본 정부가 의도하지 않은 임신을 예방하기 위해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응급피임약을 판매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2024년 3월까지 제도를 실험 운영하고 결과에 따라 실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지만, 실제로 피임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애프터 피임약으로 알려진 응급 피임법은 1970년대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사용되어 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ldquo;예상치 못한 임신의 위험이 있는 모든 여성은 응급 피임법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rdquo;는 이유로 이를 필수 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일본에서는 노르레보가 2011년 처방약으로 승인됐다. 연령 제한은 없지만 현재 일부 의사는 이 약의 사용을 15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빨리 복용할수록 효능이 높아져 일부 국가의 약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으나, 일본에서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 일본에서는 피임약을 복용하려면 의사의 진찰과 처방전이 필요하며, 야간이나 휴일에는 구하기 어려운 지역도 있다. 보험이 적용이 되지 않는 탓에 진챨료와 약제비를 포함해 약 1만 엔에서 2만 엔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일본 내에서 피임약의 상용화를 요구하는 의견은 꽤 오래됐다. 2017년 후생 노동성 연구회에서 의제로 다루어진 바 있지만 투표 결과 &ldquo;성적 학대에 대한 우려가 있다&rdquo;는 이유로 부결됐다.

처방전 없이 응급피임약을 구매할 수 있는 제도를 검토 중인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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