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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활옷 만개(滿開),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gt; 특별전을 통해
20세기 초 구한말 조선 왕실 여성이 입었던 최고급 예복이었으나 알 수 없는 경로로 미국으로 흘러 들어간 활옷 한 점. 이 활옷이 BTS의 RM이 2년 연속 선뜻 내놓은 기부금 덕분에 원래 모습을 찾고 곧 시민들과 만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달 15일부터 조선시대 여성 혼례복 활옷 9점을 포함, 관련 유물 110여 점을 선보이는 &lt;활옷 만개(滿開),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gt;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 왕실 활옷 특징을 잘 간직한 작품들이 대거 나왔다. 현존하는 활옷 가운데 유일하게 착용자가 알려진 &lsquo;복온공주 활옷&rsquo; 등 국내 활옷 3점과 미국 필드 박물관, 브루클린 박물관, 클리블랜드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의 활옷을 비롯한 국외 소장 활옷 6점을 선보인다.
특히 LACMA 소장 활옷은 지난해 BTS 멤버 RM의 후원으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최근 보존처리를 마친 작품. 재단은 RM의 기부금으로 LACMA에서 소장 중인 조선시대 활옷의 보존 처리 작업을 진행했다. 비단에 쌍봉황과 모란, 색동띠 등 다채로운 자수들이 수놓아졌고, 형태나 색감이 돋보이는 양질의 복식 유산으로 평가된다. 해당 활옷이 대중에게 소개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으로, 전시가 끝나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국립고궁박물관은 &ldquo;이 활옷을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내기 전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여 더욱 뜻깊은 전시가 될 것&rdquo;이라며 기쁜 소회를 밝혔다. RM은 &ldquo;현대 미술뿐 아니라 전통 미술에도 관심이 많았다&rdquo;며 &ldquo;전 세계 많은 사람이 아름답고 우수한 대한민국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rdquo;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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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2023.09.15 &ndash; 2023.12.13
주소│서울 종로구 효자로 12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BTS RM의 후원으로 복원된 ‘활옷’이 국내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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