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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9월. <키아프 & 프리즈 서울> 그리고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3 미술주간까지, 가을의 시작과 함께 다채로운 예술계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풍요의 계절 가을을 맞아, 마음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전시 목록을 꾸렸다. 아이즈매거진의 [100] 프로젝트를 조명하는 전시부터 화이트 큐브 서울의 개관전, 쿠사마 야요이의 아시아 단독 전시까지. 놓치면 안 될 9월 추천 전시를 지금 바로 확인해 보자.

아이즈매거진 [100] 전시

피크닉 <100 : 백 명의 자기소개서>

[cycloneslider id="20169"] <아이즈매거진>의 [100] 프로젝트를 조명하는 전시 <100 : 백 명의 자기소개서>가 피크닉(piknic)에서 개최 중이다. [100] 프로젝트는 약 2년 6개월에 걸쳐 공개모집으로 선정한 100명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프로필과 에디토리얼을 기획해 촬영한 시리즈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100명은 인터뷰를 통해 타인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과 스스로 인식하는 나의 모습 그리고 나아가 ‘나’를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작가 조기석은 100명이 가진 저마다의 특별한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아이러니한 미학으로 해석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촬영한 총 200점의 사진이 총망라되었다. 단순한 감상을 넘어 타인을 통해 자신의 내적 자아와 조우하는 기회, ‘나’에 대한 새로운 물음 품는 투영의 시간. 이번 전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익명의 인물 사이에서 자신을 찾는 순간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전시 기간 동안에는 피크닉 지하 1층에 위치한 숍 피크닉(shop piknic)에서 티셔츠와 모자 등 전시 기념 굿즈가 한정 수량 판매된다고 하니, 놓치지 말고 체크할 것. 예매│네이버 사전 예매 및 현장 예매 기간│2023.08.19 – 10.03 주소│서울 중구 퇴계로6가길 30

양혜규 작가 프레젠테이션

국제갤러리 <동면 한옥>

[cycloneslider id="20166"] 양혜규 작가의 프레젠테이션 <동면 한옥>이 국제갤러리 한옥 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본격적인 전시장으로서의 출발을 맞이하기 전 유보적 휴면 상태에 있는 한옥의 상태를 적극 활용한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작가의 대표적인 조각과 더불어 자주 소개되지 않았던 평면 작업 등을 폭넓게 소개한다. 전시 타이틀인 ‘동면’이 주는 느낌을 주된 연출 방법으로 채택했으며, 비교적 협소한 공간임에도 다양한 작품들을 밀도 있게 전시했다. 양혜규 작가의 대표적인 광원 조각 <토템 로봇>과 인조 짚을 주재료로 직조한 <중간 유형> 연작을 비롯해, 무지갯빛 방울을 가득 단 몸체에 인조 식물을 담은 주머니로 구성된 신작 〈소리 나는 행성 주머니 – 홍예 식물 지도〉 그리고 작가가 근 10여 년 동안 꾸준히 제작해온 모노프린트 판화 작업 등을 만날 수 있다. <프리즈 서울>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개관한다고 하니, 방문에 참고하길. 기간│2023.08.30 – 10.08 주소│서울 종로구 삼청로 54

아트선재센터

<봅 킬 & 니나 바이어: 필드 트립>

[cycloneslider id="20168"] 아트선재센터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한국계 영국 작가 봅 킬(Bob Kil)과 덴마크 출신 니나 바이어(Nina Beier)의 퍼포먼스 전시를 선보인다. 퍼포먼스와 설치 작업이 결합된 형태인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 매체로서 작동하는 몸이 ‘살아 있는 조각(living sculpture)’으로 제시된다. 퍼포머들의 동기화된 몸은 전시장 설치의 일부로 보여지며, 밥 킬과 니나 바이어는 이 ‘살아 있는 조각’을 통해 전시라는 재현 체계에 대한 새로운 감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런던 왕립예술대학에서 수학한 봅 킬과 니나 바이어는 움직이는 요소와 고정된 요소의 결합에 대한 공통된 관심사를 바탕으로 공동 창작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조각과 퍼포먼스가 공생하는 이들의 프로젝트는 전시의 형식을 띄지만 퍼포먼스가 결합된 설치형 퍼포먼스이다. 이번 <필드 트립> 작업은 아트선재센터에서 선보인 이후, 독일 베를린의 예술기관 하우스 암 발트제(Haus am Waldsee)로 순회된다. 예매│아트선제센터 홈페이지 기간│2023.09.01 – 09.10 주소│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87

성능경 작가 개인전

갤러리현대 <성능경의 망친 예술 행각>

[cycloneslider id="20167"] ‘한국적 개념미술’을 개척한 선구자, 성능경 작가의 개인전 <성능경의 망친 예술 행각>이 갤러리현대에서 열렸다. 전시 타이틀 ‘망친 예술’과 ‘행각’은 삶과 예술의 경계에서 생각의 틈새를 제시하고자 하는 작가의 예술관을 응축한 키워드. 이로 알 수 있듯, 작가는 평생 비주류적 태도를 고수하였으며 자신의 작품을 ‘망친 예술’로 명명해왔다. 특히 이번 전시는 1970년대 신문, 사진, 행위가 융합된 ‘개념미술’ 시기의 대표작 <수축과 팽창>과 <검지> 그리고 1980년대 신문 보도사진을 재편집하고 이를 공간의 조건에 따른 장소 특정적 사진, 설치 형식으로 풀어낸 <현장> 연작 등 작가의 시대별 대표작 140여 점을 엄선했다. 방대한 작품들을 통해 틀에 박힌 예술의 문법과 인간 삶의 조건을 향해 질문하는 퍼포먼스의 변주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기간│2023.08.23 – 10.08 주소│서울 종로구 삼청로 14

레이디 디올 기념 전시

디올 성수 <Lady Dior Celebration>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함께 그 모습을 드러낸 이후 특별한 운명의 주인공이 된, 디올 스타일의 정수를 표현하는 ‘레이디 디올’. 오는 9월 2일부터 이를 기념하는 전시 <Lady Dior Celebration>가 디올 성수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현대미술 아티스트의 손을 거쳐 고도의 기교로 새롭게 태어난 레이디 디올, 레이디 디-라이트, 레이디 디-조이 작품들의 매혹적인 오디세이를 선보인다. 성수 컨셉 스토어는 꿈을 담아내는 갤러리로 거듭나 이불(LEE BUL)의 작품 <CELLA>를 중심으로 독창적인 공간과 내러티브를 펼쳐낸다. 내재된 완벽함과 본질을 서정적으로 승화시킨 작품들과 무한한 잠재력으로 가득한 디올의 <Lady Dior Celebration> 전시는 9월 17일까지 이어진다. 예매│디올 성수 앱 기간│2023.09.02 – 09.17 주소│서울 성동구 연무장5길 7

화이트 큐브 서울 개관전

<영혼의 형상>

지난 6월 한국에 문을 연 세계 최고의 컨템포러리 갤러리 화이트 큐브. ‘화이트 큐브 서울’의 개관전 <영혼의 형상>도 놓칠 수 없는 전시 목록이다. 화이트 큐브의 글로벌 아티스틱 디렉터인 수잔 메이(Susan May)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인도네시아 그리고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7인과 함께 한다. 세밀한 극사실화 기법으로 기묘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한국 작가 이진주를 포함해, 루이스 지오바넬리(Louise Giovanelli), 크리스틴 아이 추(Christine Ay Tjoe)와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 조각가 버린드 드 브렉커(Berlinde de Bruyckere), 카타리나 프리치(Katharina Fritsch), 마르게리트 위모(Marguerite Humeau)까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그룹전에서는 철학과 형이상학, 인간 행동의 동기를 탐구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9월 5일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진행된다. 기간│2023.09.05 – 12.21 주소│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6 호림아트센터 1층

쿠사마 야요이 아시아 단독 전시

본태박물관 <Seeking the Soul>

[cycloneslider id="20164"] 현대미술의 거장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의 아시아 단독 전시 <Seeking the Soul>가 본태박물관에서 개최된다. 2014년 서울, 대구, 제주 순회전 이후 9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 전시에서는 타일을 소재로 만들어진 <호박> 작품이 세계 최초로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쿠사마 야요이의 예술적 진화를 엿볼 수 있는 설치미술과 판화 총 45점을 함께 만나볼 수 있을 예정. 특히 전시 개최와 함께 진행되는 9월 1일~11일 ‘2023 미술주간’에는 ‘제주자연 경관이 함께하는 미술관’이라는 주제로 김현근 전문 도슨트가 진행된다. 1929년생으로 올해 94세를 맞이한 쿠사마 야요이는 정신병원 앞에 스튜디오를 짓고 치료와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세계가 사랑하는 아티스트, 예술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조우하는 시간, 놓치지 말고 꼭 방문해 보자. 예매│본태박물관 홈페이지 기간│2023.09.01 – 2024.02.29 주소│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762번길 69

2023 예올 x 샤넬 프로젝트

<우보만리: 순백을 향한 오랜 걸음>

[cycloneslider id="20165"] 한국 공예 후원사업에 헌신하는 재단법인 예올이 지난해에 이어 샤넬과 함께한다. 공예의 미래를장려하기 위해 2022년부터 5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한 예올과 샤넬은 올해의 장인에 ‘화각장 한기덕(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9호 화각장 전수교육조교)’을, 올해의 젊은 공예인에 '도자공예가 김동준'을 선정했다. 화각장 한기덕의 화각 공예와 도자공예가 김동준의 백자 작품은 전시 <우보만리: 순백을 향한 오랜 걸음>을 통해 선보여진다. 특히 이번 전시는 양태오 디자이너가 전시 총괄 디렉팅 및 작품 협업에 참여해 특별함을 채색했다. 2023 예올 x 샤넬 프로젝트는 예올 북촌가 및 한옥에서 만날 수 있으며, 9월 23일까지 진행된다. 기간│2023.08.25 – 09.23 주소│서울 종로구 북촌로 50-1, 50-3

놓치면 안 될, 9월 추천 전시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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