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4xkNXzd-b5s
남은 동물들은 어떻게 되나?
동물복지 논란을 일으켰던 경남 김해시의 부경동물원. 2013년 문을 연 민간 동물원으로 비좁고 낡은 공간, 콘크리트 바닥, 꽉 막힌 전시 시설과 같은 과거의 형태를 재보수하지 않고 관리 부실 등이 이어지고 있어 문제가 꾸준하게 이어졌던 곳이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대중의 공론을 산 건, 7년간 한 우리에 갇혀 살며 먹이도 제대로 먹지 못해 갈비뼈가 훤히 드러난 마른 몸을 가졌던 &lsquo;갈비 사자&rsquo; 바람이. 다수의 매체와 &lt;동물농장&gt; 프로그램을 통해 충격적인 현실이 보도되자 그는 청주동물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바람이는 보다 나은 삶은 살게 됐지만, 문제는 여전히 존재했다. 실내외에 남은 사자와 호랑이, 흑표범, 양, 원숭이 등 30여 종의 수십 마리 동물이 여전히 방치된 상태로 있기 때문. 더욱이 바람이가 떠난 우리에 그의 딸을 다시 배치해 더 큰 비난을 샀다.
논란이 거세지자 부경동물원은 지난 12일부터 운영을 중단하며 남은 동물을 분양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동물원 측의 재정 문제로 남은 이들의 먹이와 사료 문제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며 이마저도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가 더해지고 있는 현실. 이에 따라 앞서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이 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게시한 바 있기도 하다. 동물단체들은 동물을 데려갈 수 있는 곳이 빠른 시일 내에 결정되지 않는다면 굶주림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해지와 지자체에서는 도움의 손길을 더하기 위해 다각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과연 남은 동물들의 처우와 존폐는 어떻게 될지, 쉽게 잊히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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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부경동물원, 결국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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