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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caption>SHUTTERSTOCK</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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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가 올라갈수록 피임을 안 한다?
연령이 높을수록 피임을 하지 않는 경향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한국 여성 생애주기별 성&middot;생식 건강조사를 바탕으로 분석, 발간한 &lsquo;여성 피임 실천 현황&rsquo;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54.6%, 19~39세 초기 성인은 52.2%가 &lsquo;성관계 시 항상 피임한다&rsquo;고 응답했다. 반면 40~64세 중장년의 25.4%만 성관계 시 피임을 하고, 66.6%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65세 이상 노인은 응답자의 100%가 전혀 피임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40세 미만 성인이 피임을 항상 하지 않는 이유는 &lsquo;피임 도구 사용이 불편해서&rsquo;(40.7%), &lsquo;임신이 쉽게 될 것 같지 않아서&rsquo;(39.1%), &lsquo;본인과 상대가 피임 도구를 준비하지 못해서&rsquo;(28.5%) 등이 많았다. 중장년과 노인층은 &lsquo;피임할 필요가 없어서&rsquo;(중장년 63.9%&middot;노인 88.4%)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ldquo;그동안 피임이 임신을 피하는 수단으로 주로 이해됐기 때문에 임신&middot;출산 우려가 없거나 낮은 중장년과 노인이 피임에 무관심해지고, 피임하지 않는 것&rdquo;이라며 &ldquo;콘돔 사용은 성 매개 질환 감염 예방 역할이 있으므로, 건강한 성생활과 자기 결정권 범위 확대를 위해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rdquo;고 지적했다.
한국 여성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피임 방법은 남성용 콘돔, 질외사정, 월경주기법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성관계 경험이 있고 임신&middot;출산을 하지 않았으며, 폐경 상태도 아닌 여성을 대상으로 피임 방법을 물은 결과, 청소년의 85.3%가 콘돔을 사용했다고 답했고 질외사정(64.0%), 월경주기법(42.7%), 경구피임약(13.3%), 사후피임약(13.3%) 등이었다.
&lsquo;성관계 시 피임 결정을 주로 누가 했냐&rsquo;는 질문에 청소년 69.3%, 초기 성인 52.4%는 &lsquo;본인과 성관계 상대가 같이 결정했다&rsquo;고 답했다. 특히 콘돔을 사용하기를 원했으나 상대가 원하지 않아 사용하지 못한 적 있다는 응답은 청소년(22.7%), 초기 성인(25.8%), 중장년(23.8%)이었다.
한편, 피임 실패율이 높다고 평가되는 질외사정과 월경주기법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피임을 학계에선 '안전한 피임' 또는 '현대적 피임' 등이라고 부른다. 지난 1년간 현대적 피임을 실천했다는 응답은 청소년이 24.2%, 초기 성인 28.2%, 중장년 26.2% 등으로 높지 않았다.
다만, 현대적 피임 실천의 의미를 광범위하게 넓혀 월경주기법과 질외사정을 활용했지만, 다른 안전 피임 방법도 병행했다는 응답자는 청소년 88.8%, 초기 성인 73.9%, 중장년 51.9%였다.
보고서는 "한국 여성은 성관계 시 월경주기법과 질외사정에 더해 다른 피임 방법을 함께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여성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피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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