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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마의 &lt;물질의 의식&gt;
리움미술관이 미술관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차세대 국내 작가를 조명하는 '공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박보마 작가의 전시 &lt;물질의 의식&gt;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휴게 공간인 로비 룸을 가상 회사의 리셉션으로 연출해 미술관의 틈새 공간을 무대로 전환하고 관객의 공감각적 체험을 도모한다. '가상회사 Sophie Etulips Xylang Co.,'는 잠시 존재했다가 사라지는 빛과 인상에 불과하다. 고층 빌딩에서 볼 수 있는 대형 유리 파사드와 대리석과 같은 자재는 한층 가볍고 하찮은 물질로 대체되며, 임원진의 초상은 이름도 얼굴도 없는 실루엣일 뿐이다. 미세하게 떨리는 벽의 진동, 은은하게 스미는 향과 공중을 누비는 모호한 사운드가 주요 등장인물로 내세우는 바. &lt;물질의 의식&gt;이 영위하는 공간은 저마다의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기기 전 관객이 잠시 머무는 중간 영역으로, 시각중심적인 전시 관례에 도전하는 시도라 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7월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 진행된다. 개막 주간에는 퍼포먼스 '오페라: 하늘색 무한 카논'이 예정되어 있으며, 공연은 퍼포머가 로비를 재조직하여 견고한 것과 흐르는 것의 구별이 없는 상태를 연출할 예정이다. '오페라: 하늘색 무한 카논'은 별도 좌석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일시는 7월 28일, 29일 양일간. 접수 및 보다 자세한 내용은 <a style="color: #3598db;" href="https://www.leeum.org/program/lecture_view.asp?proid=850" target="_blank" rel="noopener">이곳</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움미술관, 차세대 국내 작가를 조명하는 새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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