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tyle="display: block;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3/07/19/eyesmag100-85-1-bcaeda3c-b759-4fa9-8ef4-ede3c87bc7fa.jpg" />
박유키┃미술 작가 겸 DJ┃1994년생┃<a style="color: #000000; text-decoration: underline;" href="https://www.instagram.com/killyourseoul/" target="_blank" rel="noopener">@killyourseoul</a>
&nbsp;
타인이 바라보는 나는 정신없고 혼란스러우며 시끄러운. 충동적. 제멋대로. 예측불가. 변덕스러운.
&nbsp;
그러나 나는 정신없고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중심을 잡으려 노력해요. 때론 시끄럽지만 차분히 지내는 시간도 그에 비례하고요. 하는 일이 많지만 모두 다 적정선으로 잘해내기 위해 집중해요.
&nbsp;
남에게 보여지는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ldquo;평소 우리는 본래적인 나의 삶을 사는 게 아니라 세인의 삶을 산다. (중략) 본래적인 나를 세인이 뒤덮어버리는 것은 언젠가 극복할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이건 오히려 자연스럽고 본성적인 상태이며, 세인 역시 나라는 존재의 한 단면이다. (중략) 본래적인 나를 마주하는 것은 내 안에 살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밖으로 몰아내는 것이 아니다. 세인의 존재를 발견하고 인지하고 장악하는 것이다&rdquo; 이충녕 작가의 &lt;어떤 생각들은 나의 세계가 된다&gt;에서 일부 발췌한 글입니다. 상호작용 안에서 타인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본래의 내가 원하는 것을 추구하기란 매우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곤조와 솔직함. 이 두 가지가 키워드가 아닐까요.
&nbsp;
<img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3/07/19/eyesmag100-85-2-d87a6753-51db-41b0-b468-9ee67fb154e7.jpg" />
&nbsp;
<h1>INSPIRATION 자연. 명상. 음악. 동물. 벌. 담백하게 적은 글. 가식 없는 사람들. 솔작한 예술. 봉준호. 박찬욱. 왕가위. 에드워드 양. 요르고스 란티모스(Yorgos Lanthimos). 페트리샤 하이스미스(Patricia Highsmith)의 모든 책.</h1>
&nbsp;
<h1>FAVORITE 낙동강 러닝. 혼다 CG 125. 복싱. 테크노 들으며 인터벌 러닝. 디제잉. 아랍 디스코. &lt;고양을 부탁해&gt; 속 두나의 얼굴. 더듬더듬 읽는 스페인어. 친구와 마시는 차가운 맥주. 스승과의 알쏭달쏭한 대화. 클럽 밖에서의 흡연. 쓰레기 릴스. 낙서 같은 타투.</h1>
&nbsp;
<h1>TROUBLE 저는 청소가 너무 싫어요. 조금씩 매일 해야만 하는 집안 청소가 힘들어요. 특히 설거지요. 빨래는 세탁기가 해주는데 설거지는 식기세척기를 들이지 않는 이상 제가 직접 해야 하니까요.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데 설거지할 생각에서 질려서 잘 안 하게 돼요. 소형 식기세척기를 살까 진지하게 고민 중이에요.</h1>
&nbsp;
<h1>MASTER 잘 놀기. 파티를 꾸리거나 몇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춤추는 건 자신 있어요. 또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시간이 걸리든 꼭 해내고요.</h1>
&nbsp;
<h1>TMI 곧 떠나는 휴양지에선 별 특별한 일 없이 슬리퍼를 신고 해변에서 낮잠을 자거나 스쿠터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닐 거예요. 그러다 값싼 식당에서 맥주와 함께 식사를 하고 숙소를 돌아와 책을 읽으며 꾸벅꾸벅 졸다 잠에 들 거예요.</h1>
&nbsp;

[100] 085 박유키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