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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옷이 들려주는 이야기
지용킴(JiyongKim)이 스페이스 이수에서 전시 및 24 봄, 여름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다채로운 패브릭 작업과 설치를 통해 시간과 자연의 순리로 직조되는 지용킴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선 블리치 기법을 활용한 새로운 아트워크는 마치 한여름 태양이 전시장 안으로 옮겨온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바. 햇빛과 비바람을 가리기 위해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천으로 덮어놓거나 물건을 천으로 감싸 놓은 모습에서 영감받은 설치물들이 전시됐다. 평범한 일상적 풍경에서 비롯된 지용킴의 작업은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옷 가게 진열대나 쇼윈도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비닐팩에 패킹된 채 오랜 시간 진열된 기념품 티셔츠와 선 블리치한 지용킴의 티셔츠가 나란히 전시된 모습. 또한 옷이 걸린 모습 그대로 빛바랜 자국이 남은 마네킹을 비롯해 이수화학의 폐근무복을 선 블리치로 변모시켜 업사이클링한 작업도 공개됐다. 
한편에는 24 봄, 여름 컬렉션을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태양을 반영한 선 블리치 외에도 뜨거운 태양을 가리기 위해 걸치는 숄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드레이핑, 주름 디테일, 비대칭 패턴 등을 강조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는 것. 태양과 자연의 흔적만으로 새로운 미학을 제시하는 지용킴. 그의 작업들은 환경 문제는 물론, 우리 삶의 태도와 예술에 관해서도 돌이켜보게 한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옷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고 우리의 일상을 새로 보는 시간을 갖길 바라는 지용킴의 새 전시는 오는 8월 1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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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84 1층 스페이스 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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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p/CujXeCsS47q/

스페이스 이수에서 개최된, 지용킴 새 전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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