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Editor Comment</strong></span></h1>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서울을 벗어나 사색을 즐기고 싶은 당신을 위해 준비한 <span style="color: #3598db;"><a style="color: #3598db;" href="/posts/153020/bye-seoul-1-gwangju" target="_blank" rel="noopener">&lsquo;서울과 헤어질 결심&rsquo;</a></span> 시리즈 부산 편. 무엇 하나 마음 편히 즐기기 어려운 일상에서 사색을 즐기는 행위는 사치라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 기사를 읽고 나면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질 것이라 장담한다. 익숙함에 편한 장소는 아닐지 모르지만 새롭고 조용한 곳이기에 스스로 혹은 서로의 마음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공간 5곳. 특별히 엄선한 아래 리스트를 살펴보며, 앞으로의 시간을 계획해 보길 바란다.</span></p>
<div style="width: 100%; height: 20px; padding: 6px 0; box-sizing: border-box;">
<div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33%; height: 3px; position: absolute; right: 0; background-color: #000;">
&nbsp;
</div>
</div>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박태준 기념관</strong></span></p>
<div style="width: 100%; height: 20px; padding: 6px 0; box-sizing: border-box;">
<div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33%; height: 3px; position: absolute; left: 0; background-color: #000;">
&nbsp;
</div>
</div>
[cycloneslider id="19449"]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7e8c8d; font-size: 10pt;">박태준 기념관은 2011년 건립사업을 시작하여 2021년 12월에 정식 개관했다. 기념관이라고 하면 지루할 것 같지만, 곡선의 아름다운 외관과 특별 전시로 기존의 선입견을 깨는 곳이다. 신기하게도 입구의 동선은 바로 전시장으로 연결되지 않고 나무와 물이 있는 수정원을 지나도록 짜여있다. 물과 나무, 그리고 물에 비친 하늘의 조화를 보고 있으면 본인도 모르게 사사로운 생각에 잠기게 될 것이다. 수정원을 둘러싼 건물 내부에서 각기 다른 방향으로 정원을 바라보는 재미도 있다. 전시실과 도서관, 카페까지 전부 둘러보고 나서도 왠지 모르게 떠나기 싫어지는 곳. 현재 진행 중인 전시 &lt;피와 땀의 결정(結晶), 쇳물&gt;은 10월 9일까지 이어지니 작품 감상과 함께 박태준 기념관에서의 시간을 만끽해 보길 바란다.</span></p>
&nbsp;
<p style="font-weight: 400;"><span style="color: #7e8c8d; font-size: 10pt;"><strong>영업 시간 | </strong>화 - 일 9:00 - 18:00 (월요일 휴무)</span></p>
<span style="color: #7e8c8d; font-size: 10pt;"><strong>주소 |</strong>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임랑해안길 1</span>
<div style="width: 100%; height: 20px; padding: 6px 0; box-sizing: border-box;">
<div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33%; height: 3px; position: absolute; right: 0; background-color: #000;">
&nbsp;
</div>
</div>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4pt; color: #000000;"><strong><span style="font-size: 12pt;">사적공간 일일이</span></strong></span></p>
<div style="width: 100%; height: 20px; padding: 6px 0; box-sizing: border-box;">
<div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33%; height: 3px; position: absolute; left: 0; background-color: #000;">
&nbsp;
</div>
</div>
[cycloneslider id="19453"]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7e8c8d; font-size: 10pt;">독립된 공간에서 제대로 된 사색을 즐기고 싶다면, 사적공간 일일이가 좋겠다. 이곳은 올해 1월, 전포동 끝에 문을 연 가정집 느낌의 북카페이다. 신발을 벗고 문 안으로 들어가면 채광 좋은 6개의 개인실과 공유 거실과 마주할 수 있다. 개인실에는 책과 헤드셋, 그리고 편안한 소파가 준비되어 있는데, 이는 본격적인 경험에 앞서 이곳에서 보낼 시간을 기대하게 만든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사색에 빠지는데, 창밖을 보며 즐겨도 좋고 탁자에 놓인 노트에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해도 좋다. 또한 공유 일기를 통해 누군가의 사적인 이야기와 취향을 들을 수 있어, 혼자 방문해도 마음만은 외롭지 않은 곳이다.</span></p>
&nbsp;
<p style="font-weight: 400;"><span style="color: #7e8c8d; font-size: 10pt;"><strong>영업 시간 | </strong>화 - 일 14:00 - 22:00 (월요일 휴무)</span></p>
<span style="color: #7e8c8d; font-size: 10pt;"><strong>주소 |</strong> 부산 부산진구 황령대로74번길 27, 4층 401호</span>
&nbsp;
<div style="width: 100%; height: 20px; padding: 6px 0; box-sizing: border-box;">
<div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33%; height: 3px; position: absolute; right: 0; background-color: #000;">
&nbsp;
</div>
</div>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심미안</strong></span></p>
<div style="width: 100%; height: 20px; padding: 6px 0; box-sizing: border-box;">
<div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33%; height: 3px; position: absolute; left: 0; background-color: #000;">
&nbsp;
</div>
</div>
[cycloneslider id="19450"]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7e8c8d; font-size: 10pt;">청사포의 한적한 동네 언덕에 생긴 말차전문점. 심미안은 지난 5월 16일에 생긴 따끈따끈한 신상 카페다. 요즘 새로 생긴 스폿은 사람들로 붐비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이곳은 조용하고 편안한 안식처를 지향하고 있어 온전한 쉼을 보장한다. 창문 너머로는 바닷가, 주변은 숲과 어우러져 부산다운 느낌을 자아내며, 정원의 대나무와 목조 인테리어는 일본 교토를 연상시킨다. 실제로 심미안은 일본 현지의 명성 있는 말차를 재료로 사용한다. 말차 메뉴를 시키면 다기로 직접 말차를 우려 마실 수 있는 점이 특징. 말차 외 다른 차 종류도 있지만, 커피 메뉴는 없으니 방문에 앞서 참고하길 바란다.</span></p>
&nbsp;
<p style="font-weight: 400;"><span style="color: #7e8c8d; font-size: 10pt;"><strong>영업 시간 | </strong>매일 </span><span style="color: #7e8c8d; font-size: 10pt;">9:00 - 21:00 (수요일 휴무)</span></p>
<span style="color: #7e8c8d; font-size: 10pt;"><strong>주소 |</strong>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로 70-29</span>
&nbsp;
<div style="width: 100%; height: 20px; padding: 6px 0; box-sizing: border-box;">
<div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33%; height: 3px; position: absolute; right: 0; background-color: #000;">
&nbsp;
</div>
</div>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오초량</strong></span></p>
<div style="width: 100%; height: 20px; padding: 6px 0; box-sizing: border-box;">
<div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33%; height: 3px; position: absolute; left: 0; background-color: #000;">
&nbsp;
</div>
</div>
[cycloneslider id="19452"]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근대 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349호로 지정된 초량의 한 목조 가옥이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100년이 된 주택은 주변에 들어서는 아파트 개발로 존폐 위기를 겪었다. 이후 2년여간의 복원 기간을 거쳐 &lsquo;오초량&rsquo;이라는 이름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관하면서, 40층이 넘는 아파트 사이에서 여전히 그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20세기 유럽 가구와 한국 공예품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전시 &lt;오! 분더카머&gt;가 진행 중이다. 전시 관람이 끝나면 건물 내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아 다과와 차를 즐길 수 있다. '풀밭의 길목'이라는 의미를 가진 초량 마루에 앉아 공간이 품어온 시간과 보존의 가치를 느끼며 차분한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span>
&nbsp;
<p style="font-weight: 400;"><span style="color: #7e8c8d; font-size: 10pt;"><strong>영업 시간 | </strong>수 - 일 11:00 - 12:30 / 14:00 - 15:30 (월, 화요일 휴무 / 하루 2타임 운영)</span></p>
<span style="color: #7e8c8d; font-size: 10pt;"><strong>주소 |</strong> 부산 동구 고관로13번나길 22, 1층</span>
<div style="width: 100%; height: 20px; padding: 6px 0; box-sizing: border-box;">
<div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33%; height: 3px; position: absolute; right: 0; background-color: #000;">
&nbsp;
</div>
</div>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잔향실</strong></span></p>
<div style="width: 100%; height: 20px; padding: 6px 0; box-sizing: border-box;">
<div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33%; height: 3px; position: absolute; left: 0; background-color: #000;">
&nbsp;
</div>
</div>
[cycloneslider id="19451"]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7e8c8d; font-size: 10pt;">2022년 12월에 가오픈한 전포동의 한 음악 감상실. 노래가 적힌 포스트잇을 따라 건물 4층으로 올라서면 투박한 종이 한 장이 잔향실에 도착했음을 알려준다. 문 뒤편에는 소수 인원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여기서는 신청곡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이파이 오디오로 들을 수 있다. 하이파이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마치 라이브 공연장에서 듣는 것만큼 생생하고, 좋은 음향이 주는 여운은 당신을 다시 이곳으로 찾아오게끔 만들 것에 틀림없다. 다른 손님의 선곡으로 새로운 노래를 알게 되는 점 역시 잔향실이 주는 하나의 즐거운 포인트. 또한 간단한 음식이나 주류 반입이 가능하니 취향에 취향을 더하고 싶다면 공간과 어울릴 만한 요깃거리를 준비해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좌석 이용은 평일 기준 시간당 9천 원.</span></p>
&nbsp;
<p style="font-weight: 400;"><span style="color: #7e8c8d; font-size: 10pt;"><strong>영업 시간 | </strong>매일</span><span style="color: #7e8c8d; font-size: 10pt;">14:00 - 22:00 (휴무일 인스타그램으로 공지)</span></p>
<span style="color: #7e8c8d; font-size: 10pt;"><strong>주소 |</strong> 부산 부산진구 동성로25번길 13, 4층</span>
<p style="text-align: right;"><span style="font-size: 8pt;"><strong>By eyesmag supporters 김소연</strong></span></p>

[서울과 헤어질 결심] : 혼자만의 여행을 준비 중인 당신을 위해, 부산 편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