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Editor Comment</strong></span></h1>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한 해 중 가장 많은 기대와 돈, 시간을 투자하게 되는 개인의 휴가. 시원한 바닷가로 떠나는 여름휴가, 선선한 시기를 찾아 떠나는 도시 여행,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힐링의 시간 등 각자가 추구하는 휴가는 다른 형태겠지만. 가끔은 남들 다 가는 핫플레이스 말고, 흔하지 않은 희소 지역에도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유럽 여행하면 많은 이들의 로망으로 떠오를 프랑스. 낭만의 도시로 제일 먼저 손꼽히는 파리 말고 프랑스를 상징하는 또 다른 여행지를 소개한다.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시골 마을. 프랑스 남부에 대한 사랑이 유난히 뛰어난 자크뮈스가 애정 하는 곳 포함. 고전미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담은 남프랑스 희소 지역 여섯 곳을 추천한다. 올해 휴가지로 한 번쯤 고려해 볼 만한 가치 있는 곳으로. 마르세유 공항에 착륙해 일주일 정도면 한 번에 싹 돌아볼 여행 루트로도 좋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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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strong><span style="color: #000000;">엑상프로방스(Aix en Provence)</span></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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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oneslider id="19428"]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남부의 허브 공항 마르세유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엑상프로방스. 사람들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장소라는 뜻을 품은 프로방스. 그중에서도 엑상은 젊은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도시다. 예술가 폴 세잔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이곳은 미라보 거리를 중심으로 골목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메인 스트릿의 관전 포인트는 &lsquo;물의 도시&rsquo;라는 칭호를 가진 만큼 곳곳에 배치된 분수 그리고 중심 거리를 두고 17세기와 18세기 건축으로 확연히 구분되는 건축적 특징. 일렬로 정리되어 있는 직사각형 건물 반대편 불규칙적인 실루엣으로 포진되어 있는 건물의 부조화가 인상적이다. 모든 건물은 과거에 대부호, 이름있는 가문의 수장들이 살던 집들이지만 현재에는 상점 또는 집으로 이용 중. 전체 리스트 중 가장 큰 번화가와 브랜드 상점이 즐비한 곳으로 더 아래 남쪽으로 내려가기 전, 중심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span>
<figure class="image" style="text-align: right;"><img style="display: block;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3/06/23/south-france-small-city-travel-6-42-85130666-b836-47b2-9ede-85e96b3beff7.jpg" />
<figcaption><span style="color: #7e8c8d; font-size: 10pt;">SHUTTERSTOCK</span></figcaption>
</figure>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엑상프로방스에서 한 시간 남짓 떨어진 거리, 발랑솔이라는 지역은 자크뮈스의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기도 한 라벤더 밭이 유명한 곳으로 6월말-7월초 라벤더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으니 참고.</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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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 12pt;">레 보 드 프로방스(Les Baux de Provence)</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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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oneslider id="19429"]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프로방스의 튀어난 바위라는 의미를 지닌 &lsquo;레 보 드 프로방스&rsquo;. 석회산 알필 산맥 자락에 위치한 요새 마을로 국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이기에 굉장히 신비로운 무드를 자아낸다. 아찔한 절벽 위에 자리하고 주변은 온통 돌산. 맑은 날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면 동화 같은 풍경의 마을이 한눈에 담긴다. 성벽의 방어 속에 자리했던 작은 마을이기에 입구에 들어서면 관광지에 닿은 듯 옹기종기 모여 있는 상점과 성당 등을 마주할 수 있다. 과거에는 몇 백 명이 살 정도로 부흥하던 삶의 터전이었지만 실제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은 10명 내외. 문화재로 지정된 건축물을 22개나 보유하고 있고,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도 선정된 바 있기도 하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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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아를(Arles)</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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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oneslider id="19435"]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고흐가 살았던 마을 아를. 그는 파리와는 달리 선명한 빛과 푸른 하늘, 지역 자체의 색채에 매료되어 가장 이상적인 시기를 보냈다고 알려져 있다. 밤의 테라스, 별이 빛나는 밤 등 15개월 만에 탄생시킨 300여 점의 작품이 그를 나타내는 방증. 작품 속 등장하던 풍경을 눈으로 담아내는 재미가 있다. 고대 로마시대 때 번성하던 도시로 도시 곳곳에 로마의 잔해들이 숨겨져 있다. 아를 원형 경기장, 고대 극장, 콘스탄틴 공중목욕탕 등 엄청난 규모의 로마 유적을 실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것. 매년 여름이면 세계적인 사진전으로 손꼽히는 &lt;아를 국제사진전&gt;이 개최되어 전 세계 사진가들을 운집하기도 한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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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 12pt;">아비뇽(Avignon)</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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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oneslider id="19430"]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유수의 기간 동안 많은 교황이 거처로 활용하던 곳이기에 &lsquo;교황의 도시&rsquo;로 불리는 아비뇽. 성벽이 보존된 몇 안되는 프랑스 도시 중 하나로 도시 전체가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몇 백년의 시간을 축적한 중세 시대 건물의 위엄 있는 자태와 현대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져 과거로 회귀한 듯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 도심화된 넓은 도로 대신 건물과 건물 사이 좁은 골목길을 거닐며 소박하게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중심에는 1335년부터 17년간 증축에 증축을 더해 지어진 아비뇽 교황청이 자리하고, 아기자기한 상점이 즐비한 좁은 골목골목으로 이뤄진 중심가 오를로주 광장, 아비뇽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디저트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로셰 데 돔 전망대, 파괴된 채로 남아있는 생 베네제 다리 등을 이어서 구경할 수 있다. 작은 마을이지만 구석구석 남겨진 아날로그 감성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곳. 하루 코스로 탐방하기 좋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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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빌뇌브 레 아비뇽(Villeneuve les Avignon)</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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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oneslider id="19431"]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아비뇽에서 그리 멀지 않은, 셍 베네제 교가 위치한 강을 건너면 만날 수 있는 작은 마을 빌뇌브 레 아비뇽. 14세기 들어 교황청이 아비뇽에 머무는 동안 프랑스 추기경이 그 맞은편에 거처를 마련하면서 &lsquo;아비뇽 인근의 신도시&rsquo;라는 뜻의 지명을 갖게 됐다. 교황이나 추기경, 주교의 별장에 해당하는 14개의 궁전이 현재까지도 이 도시의 주요 건축물로 남아있다. 아비뇽보다도 더욱 한산한 동네로 마을 전체가 성벽을 중심으로 둘러싸여 있다. 실제 오바마 가족이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잔잔히 입소문을 탄 곳. 아비뇽처럼 교황들이 머물던 실제 주택과 정원이 당시의 모습을 한 채 고스란히 남아있다. 아비뇽과 함께 볼 수 있는 플랜으로 계획을 짜길 추천한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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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일 쉬르 라 소르그(Isle sur la Sorgue)</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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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oneslider id="19432"]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마을 전체가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프랑스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lsquo;일 쉬르 라 소르그&rsquo;. 여름에는 운하에 발을 담그거나, 가벼운 물놀이를 즐기며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이곳은 파리 다음으로 앤티크 가구가 유명한 지역. 때문에 일요일마다 운하를 중심으로 마켓이 활성화되어 다양한 앤티크 가구를 구경할 수 있다. 일정상 주말 방문이 어렵다면 상시 문을 연 상점 단지 &lsquo;Village des Antiquaires de la Gare&lsquo;를 이용해도 된다. 유럽풍의 빈티지 가구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눈여겨보아야 할 곳.</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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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 않은, 남프랑스 소도시 여행지 추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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