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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다시
밀란패션위크의 서막이 오르며 첫 쇼로 발렌티노(Valentino)가 서문을 열었다. 몇 해째 남녀 통합쇼를 선보였던 발렌티노가 24 봄, 여름 단독 맨즈 컬렉션으로 돌아온 것. 1985년 발렌티노 가라바니가 첫 남성 쇼를 전개했던 도시, 밀라노로의 회귀다. &lsquo;발렌티노 더 내러티브&rsquo;로 명명된 이번 컬렉션은 남성의 의복, 삶, 그들이 마주한 현실에 대한 일반적인 정의를 재고한다.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춀리는 변화된 사회 속 새로이 그리는 남성상을 표현했다고. 모델들이 소화한 쇼츠는 보다 더 짧아졌고, 여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플로럴 디테일이 프린트와 아플리케 등으로 구현됐다. 그런가 하면 테일러링 재킷은 하늘하늘 유연하게 흐르는 가벼운 실루엣으로 연출된 모습. 한 손에 확 담기는 미니 백과 볼드한 이어링도 남성들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기 충분했다. 배경지로 설정된 곳은 바로 밀라노 대학교. 실제 대학교의 학생들이 쇼를 관람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으며 발렌티노는 이를 시작으로 그들에 대한 지원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밀라노에서 시작된 브랜드의 과거를 재정비하는 동시에 창의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한 이들의 새 시즌. 슬라이드에서 만나보자.
https://www.instagram.com/p/CtjO9arIC6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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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발렌티노 24 봄, 여름 남성 컬렉션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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