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 style="text-align: center;">Editor Comment</h1>
디즈니(Disney)와 픽사(Pixar) 신작 &lt;엘리멘탈&gt;이 오는 6월 14일 개봉한다. 작품은 불, 물, 공기, 흙 4개 원소들이 모여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불 같은 성격을 지닌 앰버와 물흐르듯 살아가는 웨이드의 특별한 우정을 담았다. 이번 작품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무엇일까? 개봉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한 감독 피터 손, 애니메이터 이채연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이들이 원소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사랑, 그리고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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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 style="text-align: center;">INTERVIEW</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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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image align-right"><img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3/06/13/INTERVIEW-Disney-Pixar-Peter-Son-Chaeyeon-Lee-0-245491c4-cbdc-411a-adae-04af013e6aea.jpg" />
<figcaption>DISNEY・PIXAR</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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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의 모티프는 자연의 원소예요. 정형화되지 않은 소재인 만큼 작업이 쉽지 않았을 텐데, 캐릭터 구현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일까요?
피터 손 : 실제 원소와 캐릭터 사이의 접점을 찾는 데에 꽤 많은 시도가 있었어요. 밸런스가 조금만 변경되면 불이 악마처럼 보이거나 물이 젤리처럼 보일 수 있거든요. 하나하나 제작진의 손길을 거쳐 지금의 캐릭터가 완성됐어요.
이채연 : 주인공인 불 앰버와 물 웨이드에 공을 들였어요. 감독님 말처럼 불의 일렁거림과 물의 찰랑거림을 사람들이 보았을 때 이질감이 없도록 캐릭터의 디테일을 만드는 데 꽤 많은 시간을 할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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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는 이민자의 비애, 특별한 우정, 가족과의 이해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등장해요. &lt;엘리멘탈&gt;을 대변할 수 있는 키워드를 알려주세요.
피터 손 : 영화가 다루고 있는 많은 테마의 열쇠인 &lsquo;공감&rsquo;. 서로 다른 이야기를 잇는 다리 역할은 물론이고, 서로에 대한 이해에는 늘 공감이 필요하기 마련이니까요.
이채연 : 사랑, 색채, 은은하게 드러나는 한국적인 설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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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BOqFRHCrN-k
｜&lt;엘리멘탈&gt;은 &lt;업&gt;, &lt;인사이드 아웃&gt;, &lt;소울&gt;에 이어 4번째 칸 영화제 진출작이에요. 특히 올해는 픽사 영화 최초로 폐막작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는데, 관객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에게도 인정받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피터 손 : 정말 큰 영광이죠.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은 저에게 늘 좋은 영화를 보여주고, 또 알려주곤 하셨어요.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칸이라는 무대에서 부모님께 헌정하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이채연 : 커리어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 입성한 작품이라 감회가 새로워요. 세계적인 영화제를 통해 주목받은 만큼 한국 관객분들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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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유독 디즈니&middot;픽사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피터 손 : 한국은 가족 간의 정서적인 유대관계가 굉장히 중요한 나라잖아요. 디즈니・픽사 작품들 또한 초기부터 현재까지 &lsquo;가족애&rsquo;라는 주제를 꾸준히 담아왔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 또한 어렸을 때 디즈니 작품을 보면서 가족들을 생각하곤 했어요.
이채연 :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어린아이들을 위한 만화를 넘어 지친 어른들을 위로하는 스토리를 담아냈다는 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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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원소들이 가득한 엘리멘탈 시티에서 혼란을 겪는 불 앰버를 이민 1.5세대인 본인의 경험에 빗댔어요. 당신에게도 웨이드처럼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사람이 있을 테죠?
피터 손 : 남동생인 것 같아요. 제게 감성적인 면이 있는 반면, 동생은 꽤 논리정연한 편이에요. 제가 갈 길을 잃었을 때나, 감정적으로 복받쳐 있을 때 동생이 웨이드처럼 이야기를 경청해 줬기 때문에 늘 멘탈을 다잡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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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터로서 &lt;엘리멘탈&gt;이 가지는 작품적인 의미는?
이채연 : 애니메이터로서 도전적인 작품이었고, 그만큼 그 보람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작품이기도 해요. 아티스트들이 공들인 면들을 많은 분들이 직접 관람하고 또 경험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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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트 시티에 살게 된다면, 어떤 원소의 마을에서 살아보고 싶나요.
피터 손 : 매운 음식으로 유명한 파이어 타운요. 매운 걸 정말 좋아해서 꼭 가보고 싶어요.
이채연 : 누가 봐도 럭셔리한 무드를 가진 물의 마을요.(웃음) 혹은 이웃 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불의 마을에서도 살아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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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p/CtbZdnWpyAh/?hl=ko

디즈니・픽사 <엘리멘탈> 감독 피터 손 & 애니메이터 이채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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