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class="image" style="text-align: right;"><img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3/04/27/Thai-conservatives-vow-to-legalise-sex-toys-1-bff3bc9c-a1c3-4335-973e-3e54a5f016dd.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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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품 양지화 혹은 정치적 노림수?
태국의 보수 정당이 섹스 토이 합법화를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성인용품의 &lsquo;양지화&rsquo;로 법적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세금도 걷는 편이 낫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얻으려는 정치적 노림수라는 분석과 함께 보수 정당에서 이 같은 공약을 내놓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6일 태국 정부 부대변인 라차다 타나디렉 민주당 대표는 &ldquo;성적 문제로 인한 이혼은 물론 성매매나 성범죄, 성병 감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rdquo;며 섹스 토이 판매 합법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수 성향인 민주당은 현재 태국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어 여권으로 분류된다.
불교를 국교로 하는 태국은 딜도나 바이브레이터 등 성 관련 용품 판매 자체가 불법이다. 현행법상 성인용품 판매 적발 시 최대 3년의 징역형 또는 1,8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이런 제재에도 불구하고 암시장에서는 어렵지 않게 성인용품을 구할 수 있다. 지하 성매매와 성 관련 용품 경제는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지난 2020년 관세청이 압수한 섹스 토이만 4천 개, 태국 GDP 최대 10%를 성 산업이 차지한다고.
이런 상황을 고려해 차라리 성인용품을 합법화하고, 세금도 걷는 편이 낫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태국 내에서 성인용품 합법화 목소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진보 소수 정당인 문명당이 성매매와 섹스 토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결국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바 있다.

태국의 보수 정당이 섹스 토이 합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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