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class="image" style="text-align: right;"><img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3/04/19/cat-curfew-australia-4-d0e1349b-dd5d-42a9-8962-0df6db7fc403.jpg" />
<figcaption>SHUTTERSTOCK</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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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반하면 벌금까지?
호주에서 밤늦게 고양이들을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lsquo;고양이 통행금지법&rsquo;을 도입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다. &lt;월스트리트저널&gt;에 따르면, 호주 일부 지역은 특정 시간에 고양이의 외출을 금지하거나 반려인없이 고양이가 자유롭게 활보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법을 도입했다. 고양이가 호주 야생 생태계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호주에서는 매해 수십억 마리의 포유류와 새, 멸종 위기의 토종 동물이 고양이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당 법안을 도입한 지자체에서 반려인과 반려묘가 통금시간을 지키지 않을 경우 수백 달러의 벌금을 부 과받는다.
일각에서는 고양이 통금령이 비인간적인 정책이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ldquo;개에게는 전용 공원이 있지만 고양이에게는 그런 공간이 없다&rdquo;고 지적했다. 또 &ldquo;고양이만 작은 생물을 죽이는 게 아니다&rdquo;며 금지 조치가 불공평하다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고양이를 집에서 키워야 장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기에, 대다수의 현지 반려인들은 규제를 수용하고 따르는 분위기라고.
고양이에게 하네스를 채우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집 마당에서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울타리를 설치하는 가정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 전문 울타리를 만드는 호주의 한 업체는 &ldquo;고양이 통행금지법이 통과할 때마다 주문 전화가 밀려든다&rdquo;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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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고양이 통행금지법’을 시행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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