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class="image" style="text-align: right;"><img style="display: block;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3/04/05/Marlene-Schiappa-playboy-photoshoot-1-41c2c8bd-f0d2-4bc6-bb09-d1064f79911e.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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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막은?
마를렌 시아파(Marlene Schiappa)가 프랑스 정치인 최초로 &lt;플레이보이&gt; 커버를 장식했다. 2017년 마크롱 대통령에 의해 프랑스 첫 성평등부 장관으로 발탁돼 입각한 그녀는 &lsquo;캣콜링&rsquo; 혹은 성적 위협을 가하는 이들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한 인물. 시아파 장관은 페미니즘과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 여성 권리, 문학, 지구온난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 위해 이번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아파 장관의 화보와 인터뷰를 담은 4월호는 오는 8일 발간을 앞두고 있다. 사실이 알려지자 집권여당 안에서도 쓸데없이 일을 벌여 당을 곤란하게 만들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는 지금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한창이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3월 프랑스 헌법 제49조 3항을 근거로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한다는 법안을 하원 투표 없이 통과시켰다. 이에 반발한 프랑스 시민은 거리로 나섰다. 환경미화원도 시위에 동참, 파업을 선언해 길가는 쓰레기 더미가 넘쳐나며 거리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는 상황이다.
<figure class="image" style="text-align: right;"><img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3/04/05/Marlene-Schiappa-playboy-photoshoot-2-ba444e1f-f48f-4885-9366-aeab93a2e6c2.jpg" />
<figcaption>WSJ</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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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파 장관의 가슴 위쪽에는 문제가 된 헌법 제 49조 3항을 비판하는 의미로 &lsquo;49.3&rsquo;이라는 숫자가 새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는 시아파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석 달 동안 연금 개혁 반대 시위로 온 나라가 들끓는 상황에 비춰 &ldquo;부적절한 처신&rdquo;이라며 꾸짖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동료인 루도비치 멘데스 의원도 한 인터뷰에서 &ldquo;페미니스트로서의 투쟁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싸움을 왜 &lt;플레이보이&gt;에서 봐야 하나. 다른 방법도 있다&rdquo;고 지적했다.
야당에서는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연금 개혁 문제로부터 이목을 분산시키려는 정부의 술책이라는 것. 시아파 장관은 자신을 향한 비난이 위선적이라고 받아쳤다. 그녀는 트위터에 &ldquo;여성이 자기 몸을 지킬 권리를 옹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프랑스에서 여성은 자유롭다&rdquo;면서 &ldquo;배신자들과 위선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rdquo;고 조롱했다.

<플레이보이> 커버 모델로 등장한 프랑스 현직 장관 마를렌 시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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