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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베어드는 희석된 잉크와 향기를 담아
딥티크(diptyque)가 올해 첫 신작 퍼퓸을 내놓았다. 그는 바로 &lsquo;로 파피에(L'Eau Papier) 오 드 뚜왈렛&rsquo;. 종이에 잉크로 글씨를 쓰며 맡았던 향기에 대한 기억이 있는가. 이번 향수는 흰색 종이 한 장과 검은 선에서부터 시작됐다. 종이 질감 및 화이트 머스크의 부드러움을 보여줄 수 있는 라이스 스팀 어코드가 잉크 워시 드로잉으로 표현됐고 다양하고 촘촘한 작은 선들의 데생과 세밀하게 파인 일련의 홈, 종이의 냄새가 우디 어코드로 이어졌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윽한 노트를 보강하기 위해 미모사의 생생한 모습을 잉크로 그려내기도. 향기는 조향사 파브리스 펠레그린의 상상력을 더해 보다 강화됐는데 그의 예로 종이 위에 퍼져나가는 잉크의 냄새를 상기하기 위해 참깨와 볶은 참깨씨 추출물을 활용한 점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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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의 이야기와 추억을 바탕으로 한 상상력을 향기로 구현하는 것에 특출난 장기를 보여주는 딥티크. 신작 역시 창립 트리오가 고무하던 라인과 선에 대한 열정을 패키지에 담아냈는데 기존 브랜드의 전통적인 퍼퓸 삽화와는 결이 다르게 인물은 없지만 그림자와 텍스처가 거듭 반복되면서 점을 하나하나 쌓아 완성되는 섬세한 점묘로 작품이 구성됐다. 또 한 번 아티스틱한 면모를 그려낸 이들의 신작은 현재 전국 딥티크 매장과 공식 입점 온라인 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50ml, 16만 5천 원.
https://www.instagram.com/p/Cp7tKAHNc0F/

딥티크, 신작 퍼퓸 ‘로 파피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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