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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스프레이 드레스 퍼포먼스에 이어
지난 시즌 벨라 하디드(Bella Hadid) 몸 위로 흩뿌려진, 지속 가능한 스프레이 드레스 퍼포먼스로 48시간 동안 약 400억 원의 바이럴 가치를 낸 코페르니(Coperni)가 또다시 이에 응당하는 쇼를 보였다. 파리패션위크 다섯 번째 밤을 장식한 코페르니 23 가을, 겨울 런웨이 쇼는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사족보행 로봇 &lsquo;Spot&rsquo;의 등장했고 기묘한 기운과 함께 시작됐다. 이윽고 루카스 돈트(Lukas Dhont) 감독의 영화 &lt;클로즈&gt;로 데뷔한 배우 이든 댐브린(Eden Dambrine)이 퍼스트 룩으로 캣워크를 시작해 긴장된 분위기를 풀었다. 이번 쇼는 프랑스의 상징적인 작가 장 드라 폰테인(ean de la Fontaine)의 동화 &lt;늑대와 양&gt;을 재해석, 인간과 로봇의 공존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무대 위에서 모델과 로봇의 눈 맞춤, 로봇이 모델이 걸친 담요를 벗기거나 가방을 전하는 등의 기막힌 장면이 연출됐다. 기술 중심 사회에서 럭셔리 패션의 새로운 개념을 코드화하기 위한 코페르니의 청사진. 이번 시즌은 또 얼마큼의 미디어 가치를 만들어낼지, 기술과 혁신에 대한 코페르니의 비전을 담은 새 컬렉션 하이라이트를 감상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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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로봇의 공존, 코페르니 23 가을, 겨울 쇼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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