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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의 반란이 시작됐다
밀란 패션위크 기간 중 구찌(Gucci)의 23 가을, 겨울 여성 컬렉션이 공개됐다. 미켈레의 빈자리를 맞은 뒤 처음으로 전개된 여성 컬렉션이다. 구찌 허브 속 특별한 무대를 설계해 펼쳐진 런웨이는 첫 영감이 되는 아카이브부터 아이디어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아틀리에, 새로운 표현이 공개된 런웨이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엘리베이터에서부터 걸어 나오는 모델들은 원형 구조로 구성된 메인 스테이지와 좌석 주위를 걸어 다녔고 특정 시대와 에티튜드를 환기시키는 컬렉션 피스로 이어졌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구찌의 에로틱하면서도 화려한 스타일을 연상케하는 섹슈얼한 피스가 다수 등장했는데 이에는 메탈릭한 소재로 완성한 브라탑, 슬림한 새틴 스커트, 시스루 아이템 등으로 구현됐고 여기에 벌키한 오버사이즈 퍼로 스타일링을 가미하며 쿨한 룩을 완성했다. 클래식 구찌 로퍼는 러버 솔을 활용해 캐주얼한 모습으로, 1960년대 스키 컬렉션으로 디자인됐던 스노우 부츠는 시어링과 홀스빗 장식을 더해 재탄생했다. 가장 눈에 띄었던 액세서리는 새롭게 선보이는 라운디드 트래퍼조이드 체인 백. 패딩, 시어링, 크리스털 및 콘스라스트 레더로 다양한 변주가 돋보였으며 역시나 아이코닉한 홀스빗 요소를 갖췄다.
구찌의 대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진두지휘할 디렉터는 부재했지만, 새로운 변신에 한몫한 디자이너팀은 피날레에 모두 등장해 자축의 시간을 가지며 의미 있는 신을 연출하기도. 한편, 쇼장에는 글로벌 앰버서더로 처음 임명된 뉴진스 하니를 필두로 에이셉 라키, 다코타 존슨, 할리 베일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장 면면을 슬라이드와 영상에서 확인해 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lkvsiTD3bF4
https://www.instagram.com/p/CpGDq1xse-u/
https://www.instagram.com/p/CpDhrcaMZoQ/
https://www.instagram.com/p/CpC_LaNpp91/

구찌, 23 가을, 겨울 여성 컬렉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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