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class="image" style="text-align: right;"><img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3/02/21/Spain-approves-menstrual-leave-01-acda4bf4-592f-4eec-9eb1-3c56a375ce06.jpg" />
<figcaption>SHUTTERSTOCK</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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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정정 절차도 간소화된다
스페인이 유럽 최초로 생리휴가 제도를 도입한다. 지난해부터 생리휴가 <a style="color: #3598db;" href="/posts/145000/spain-woman-menstruation-law" target="_blank" rel="noopener">법제화</a>를 추진했던 스페인 의회는 현지시간 16일, 생리통을 겪는 직원에게 유급 병가를 허용하는 법안을 찬성 185표, 반대 154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생리통으로 근무가 어려운 직원은 사흘 동안 휴가를 갈 수 있고, 고용주가 아닌 사회 보장제도가 책임지게 된다고. 다만, 다른 병가와 마찬가지로 생리휴가를 떠날 때 의사의 진단서가 필요하며, 의사가 병가 기간을 부여할 수 있다.
또 16세 이상이라면 성전환을 했을 때 의학적 소견 없이도 법적인 성별을 바꿀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성전환자가 법적인 성별을 바꾸려면 성별 위화감을 겪고 있다는 등의 내용으로 여러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했지만, 해당 조건이 사라진 것. 이와 함께 스페인은 부모 동의 없이 자발적으로 임신을 중지할 수 있는 임부의 나이를 기존 18세에서 16~17세로 다시 낮추고, 생리용품을 학교와 교도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생리휴가 입법을 추진한 이레네 몬테로 평등부 장관은 &ldquo;이제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아도 된다&rdquo;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스페인, 유럽 최초 유급 생리휴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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