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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보 그룹 성장은 ‘천진난만하게 행복한 순간들’이 이어온 100년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니콜라이 카르푸조프 하리보 아시아퍼시픽 총괄 대표

하나는 절대 모자란, 리필을 해도 모자란, 보고 있으면 또 생각나는 28번째 [A to Z]의 주인공. 이번 화에서는 어린아이부터 다 큰 성인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HARIBO)에 대해 파헤쳐 보려 한다. 1920년에 설립되어 어느덧 100주년을 넘어선 이 기업은 100년 전 설탕 한 자루와 구리 솥으로 시작해 전쟁의 고비를 넘어 굴곡진 현대사를 버텨낸 드라마가 있다. 창립자부터 3대째 젤리 하나로만 승부를 건 하리보는 어떻게 전 세계 젤리 시장을 장악했을까?

[cycloneslider id="18279"] 집 뒷마당에서 시작된 사업이었다

1893년 독일 본 근교에 있는 프리스도르프에서 태어난 한스 리겔(Hans Riegel). 훗날 하리보를 만든 그는 건축가 아버지 밑에서 건축 도면을 그리는 법을 배웠던 동시에 본의 남동쪽 고데스베르크에 있는 감초 공장에 들어가 사탕 만드는 법도 함께 배웠다. 5년 동안 사탕 공장에서 일한 결과 한스는 아버지를 따라 건축가의 길을 가는 것보단 제과일을 하기로 결정했고, 그렇게 여러 공장에서 제과 경력을 쌓아갔다. 마지막으로 하이넨이라는 제과 공장에 이직한 한스는 이곳에서 캔디 메이커로서의 업무를 넘어 기업의 투자에도 발들 들여 비즈니스 파트너가 됐다. 하지만 본인만의 제과 공장을 만들고 싶었던 그는 1920년 12월 13일, 자신의 이름 'Hans Riegel'과 살던 도시 'Bonn'의 이름을 따 'HARIBO'를 설립한다. 처음 시작은 소일거리에 불과했다. 설탕 한 자루, 석판 하나, 의자 하나, 화덕 하나, 구리 솥 하나 그리고 롤러를 하나씩 구비하여 집 뒷마당에 딸린 작은 세탁실에서 수제 사탕과 과일 맛 나는 껌을 만들었다. 이후 1921년 게르투르드(Gertrud)을 만나 결혼하게 되면서 그의 아내가 첫 번째 하리보 직원이 되었고, 1922년 오늘 날 곰 모양의 젤리가 탄생했다.

갑작스럽게 맞은 한스의 죽음

아내와 함께 하리보 기업을 단단하게 다지고 있던 와중 이들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제2차 세계대전과 더불어 독일 나치가 거의 모든 공장에 탱크 제조를 의무화하면서 하리보의 사탕 제조에도 제동이 걸렸던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스는 연합국의 포로로 잡혀 하리보를 남긴 채 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후 남편 대신 하리보 경영을 맡게 된 아내 게르투르드는 한스의 몫을 대신하여 그와 사이에 둔 두 아들에게 비즈니스 전반을 가르친 다음 마케팅과 판매, 생산관리에 있어 하리보를 본격 재가동시켰다. 전쟁 직후 원료가 부족해 회복하기까지 어려움의 시간이 있었으나 점차 안정을 되찾아간 하리보. 1950년에는 직원 수가 무려 1,000명에 이를 정도로 재기에 성공했다.

왜 하필 곰일까?

이렇게 작고 귀여운 곰돌이 모양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걸까. 자신만의 사탕 브랜드를 설립했으나 판매량이 저조했던 한스는 어떻게 인기를 끌지 모색했다. 그때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던 건 바로 길거리 축제에서 마주했던 춤추는 곰의 형상. 한스는 춤추는 곰에서 영감을 받아 두 팔을 들고 있는 곰 모양의 젤리를 만들게 됐다. 한스 리겔은 이를 '댄싱베어(탄즈베렌)'라고 칭했다. 지금의 곰보다 키가 크고 훨씬 날씬했던 이 댄싱베어는 수많은 아이들로부터 대인기를 끌었다. 계속되는 수요의 증가로 운송 수단에도 투자를 하게 되는데, 이들은 광고 표지가 부착된 사업용 차량도 인수하여 더 이상 자전거가 아닌 차량으로 배달을 나섰다. 당시 독일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하리보의 댄싱베어는 많은 이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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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보를 성공으로 이끈 또 다른 초석

하리보를 중기업의 반열에 오르게 한 또 다른 주체가 있었다. 한스는 댄싱베어 다음으로 하리보 로고가 새겨진 감초 스틱을 만들었다. 댄싱베어의 인기에 힘입어 이마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덕분에 보다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이들은 곧바로 넓은 땅을 매입해 새로운 생산시설도 마련했다. 그렇게 하리보는 독일 전역에 하리보 제품을 공급하게 되면서 1933년에 이르러 400명의 직원을 가진 중기업으로 크게 성장하게 된다. 그때 당시 탄생한 광고 슬로건은 바로 '하리보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듭니다'였다. 그 후 존 댄싱베어에서 길이를 줄이고 더 통통하게 만들어 보다 친근한 아기곰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댄싱베어의 차기작, '골드베렌'을 세상 밖에 내놓았다. 슬로건도 '하리보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듭니다'에서 '그리고 성인들도'라는 문구를 추가해 타겟층을 전 연령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하리보의 골드베렌은 독일 특허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상표 등록을 인정받게 됐으며, 또 한 번의 디자인 변경으로 지금의 작고 통통한 귀여운 곰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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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직접 스케치하고 성형하는

하리보 곰은 디자이너가 먼저 손으로 스케치한다는 사실. 이 스케치된 템플릿으로 3D 샘플 드로잉을 생성한 후 첨단 밀링 기계를 사용하면 석고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지는 식이다. 새로운 모양이 완성되면 생산을 위해 수백 개의 석고 스탬프가 탄생되는데, 여기에 과일 및 식물 추출물에서 색상을 얻은 뜨거운 과일 젤리 혼합물을 주입하여 동일한 틀로 성형해 하리보만의 곰를 탄생시킨다. 제작 공정에 있어 국가마다 조금씩 차이를 두고 있어 약간의 색깔, 맛 차이가 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하리보는 빨간색이 산딸기 맛, 초록색은 딸기맛, 주황색은 오렌지 맛, 노란색은 레몬 맛이 나고, 독일 하리보는 연한 빨간색이 추가되어 딸기 맛을 내며, 미국과 달리 초록색은 사과 맛이 난다. 식감에서도 미국에 비해 독일 하리보는 조금 더 단단한 점이 특징.

쇼윈도에서 밖을 내다보는 곰

초창기 하리보에서 생산한 젤리는 종이 상자나 틴케이스에 담겨 가정에서 보관하며 먹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박스와 틴케이스에 담겨 나오던 젤리는 1950년대 플라스틱 케이스와 투명한 비닐봉지에 포장되어 내용물을 직접 확인하기 편해졌으며, 1961년 하나의 봉지에 담겨 나오면서 현재 판매되는 패키지의 시초가 됐다. 점차 발전 과정을 거치며 가운데를 투명하게 바꾸었고 쇼윈도에서 곰돌이가 밖을 내다보는 것과 같은 디자인을 띄게 된다. 그리고 마스코트가 더해지며 지금의 패키지가 완성됐다.

100년간 맛있고 달콤한 스낵을 대표하며 소소한 기쁨을 안겨다 준 하리보. 그의 성공은 독일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미 전역, 아시아, 유럽 등 벌써 전 세계 120개의 국가에서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10개국, 16개의 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7천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간 것. 각국에 닿았지만, 현지 선호도에 맞춰 제각각 변모하는 특별한 맛의 과자를 계속 개발해가며, 벌써 100년이란 시간을 기록했다. 긴 시간 하리보가 남긴 족적을 돌아보는 시간.

하리보 골드베렌의 100주년 생일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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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의 중심에 선 하리보의 상징하는 골드베렌이 작년 2022년, 100주년을 맞이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이를 기념하는 전시가 오픈됐다. 인사동 한 가운데 동화 같은 상상이 담긴 전시 공간은 크게 8가지 섹션. 가장 먼저는 하리보가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것에 있었다. 얼마 전까지 누군가 머물다 간 듯 어떤 인물의 자취가 남겨진 공간은 하리보 덕후의 방을 상상하며 꾸며진 ‘하리보리안의 방’이었다. 레트로 틴케이스, 포스터, 피규어 등 하리보를 모티브로 한 레트로 굿즈를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었고 창을 형상화 한 디지털 패널에는 하리보의 이야기가 담긴 짧은 애니메이션이 상영됐다. 전시를 방문하는 이들이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침대 위에는 포토 스폿이 마련되기도. 한 편에는 그간 출시됐던 하리보 협업 컬렉션 전체가 나열되어 구경하는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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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블록으로 이뤄진 터널을 지나 동식물 젤리로 이루어진 다음 판타지 공간은 ‘야생 젤리 보호구역’. 젤리가 탄생하는 생명의 나무와 돌다리가 있는 개울, 식물 젤리가 무성히 우거진 수풀까지. 눈을 즐겁게 만드는 미디어 아트가 신비로운 무드를 자아냈다. 특히 젤리로 구현한 그레이프프루트 버섯, 바나나즈 나무, 하트 방울 꽃 등의 식물 젤리가 관전 포인트. 이후에는 독일 본 하리보의 창립자 한스 리겔의 네이밍을 계승한 ‘한스 리겔 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그간 쌓아온 아카이브 굿즈와 그에 담긴 역사 이야기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곳. 언론에 쉽게 노출되지 않았던 그에게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섹션이다. 역사가 담긴 컬렉션과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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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베렌이 현존했다면 100번째 생일을 기념해 이런 성대한 파티를 열었을 것. 그의 생일을 기념한 공간 ‘원더풀 카니발’이다. 하리보 패키지 속으로 들어온 듯 환상적인 오브제들이 즐비한 곳. 거대한 회전목마와 생일 케이크, 게임 코너가 갖춰져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감상에 젖게 했다. 특히 이곳에는 방문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수의 게임 공간이 구성돼 전시 초반에는 많은 인파로 붐볐다는 후문이 더해졌다. 마지막 전시 공간은 엄청난 미디어 영상이 펼쳐지는 ‘메가 파티 스테이션’. 각자가 직접 커스텀한 골드베렌 아바타로 다양한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의류, 한정으로 전개된 하리보 굿즈로 가득 찬 하리보 스토어가 투어의 대미로 마련됐다. 당초 3월 초로 예고됐던 이 전시는 인기에 힘입어 8월 15일까지 연장된다고 하니, 아직 방문 전이라면 주말을 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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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기념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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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일이 시작됨과 동시에 하리보는 10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골드베렌 구미의 새로운 맛과 형태를 담은 라인업은 네 가지. 가장 먼저는 라즈베리 향의 블루 컬러 파티 모자와 믹스를 이룬 버전으로 자축의 의미를 담았다. 이와 함께 파인애플과 블루 라즈베리, 워터멜론이 클리어 버전이 단일 맛 품종으로 등장했다. 이는 지속적으로 들려온 팬들의 요구에 따른 결정이라고. 2022년 한 해 동안 100주년 특별 에디션으로 전개되었고, 아직도 일부 스토어에서는 절찬리 판매 중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Pb_3wfw_x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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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지 않은 새콤달콤함에 특유의 쫄깃한 식감까지, 젤리계의 원톱으로 꼽히는 하리보는 과연 이 최상의 맛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을 알아보기 앞서 어릴 적 할머니 집에서 흔히 마주했던 ’제리’를 떠올려 보자. 한 입 베어 물면 그 모양 그대로 ‘서걱’하고 으스러지는 그 시절 ‘제리’와 다르게 하리보의 탱탱함은 어쩌면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식감이다. 쫀쫀한 질감을 만들어내는 젤리의 주원료는 바로 젤라틴. 하리보 제품은 독일에서 판매되는 젤라틴을 함유하고 있으며, 주로 돼지 젤라틴으로 제작된다. 그러나 하리보가 처음부터 젤라틴과 함께 한 것은 아니다.

1920년, 한스 리겔은 설탕 한 포대와 대리석 판 한 개, 롤러 한 개, 구리 솥 한 개로 젤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 제작된 젤리는 젤라틴이 아닌 아라비아 검을 사용했으며, 1930년대에 젤리는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고. 과일 젤리의 경우, 석고로 모형을 제작하고 이를 옥수수 전분으로 제작된 틀에 찍어 젤리 판을 만들었다. 이 틀에 포도당 혼합물을 넣은 뒤 굳히고 왁스로 코팅을 하면 하나의 젤리가 완성되는 것. 하리보는 10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최적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품질 우선’이라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젤리를 생산해 오고 있다.

그냥 먹어도 좋은 하리보 젤리지만 색다른 레시피를 곁들인다면 맛과 재미는 배가 된다. 친구나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혹은 혼자서도 쉽고 간편히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 네 가지를 준비했으니 지금 바로 아래를 확인해 하리보를 더욱 맛있게 즐겨보자.

하리보 케이크

하리보 젤리를 이용해 가장 압도적인 비주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레시피다. 기념일, 생일 등 각종 이벤트가 있는 날 준비하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케이크가 될 것. 쫄깃 탱글한 하리보 젤리와 폭신한 케이크의 대비되는 식감이 특히 매력적이다. 다가오는 화이트데이를 위한 디저트로도 더할 나위 없으니 특별한 선물을 준비 중이라면 눈여겨보자.

재료

1. 하리보

2. 초코 케이크 믹스 3개

3. 달걀 3개

4. 물 300ml

5. 슈거 파우더 300~400g

6. 실온 무염버터 400g

7. 휘핑크림 210g

8. 바닐라 익스트랙 3tsp

레시피

1. 믹스에 물 100ml, 달걀 1개, 구성품 오일을 함께 넣고 섞는다.

2. 종이 틀에 붓고 윗면을 다듬어 전자레인지에 4분간 돌린다.

3. 실온에 두어 말랑해진 무염버터 400g을 믹싱 볼에 넣어 풀어준 뒤 슈거 파우더 300~400g을 조금씩 나누어 혼합한다.

4. 풍성한 아이보리색 크림이 될 때까지 휘젓고 바닐라 익스트랙 3tsp과 휘핑크림 210g을 추가해 휘핑한다.

5. 완성된 케이크 시트를 반으로 잘라 만들어 둔 버터크림을 얹고 이 과정을 반복해 층층이 쌓아 올린다.

6. 케이크 표면을 버터크림으로 얇게 덮는다.

7. 그 위에 하리보 젤리를 기호에 따라 붙여주면 완성!

https://www.youtube.com/watch?v=KByHdCSbNWM

하리보 소주

쓰디쓴 소주 한 잔이라도 하리보와 함께라면 두렵지 않으리라. 해당 레시피는 소주를 보드카 등으로 대체해 활용해도 좋다. 술에 하리보를 오래 담가둘수록 젤리는 더욱 부드러워지고 술은 달콤해지는 것이 특징. 평소 ‘알쓰’라 불리지만 오늘만큼은 친구들과 시원하게 달려보고 싶은 날 추천한다.

재료

1. 하리보

2. 소주 4잔

3. 사이다 6잔

레시피

1. 큰 컵에 소주 4잔과 사이다 6잔을 붓고 잘 섞는다.

2. 하리보 젤리를 원하는 만큼 넣는다.

3. 젤리가 부드러워지도록 2~3분간 기다리면 완성!

하리보 푸딩

https://www.youtube.com/watch?v=ftcZmHeE700

하리보 젤리와 뜨거운 물만 있다면 완성할 수 있는 초간단 푸딩 레시피. 여러 가지 과일 맛을 한데 모아 오묘한 상큼함이 느껴지는 것이 꽤 중독적이다. 용기에 담은 채로 떠먹어도 좋고, 컵을 뒤집어 푸딩을 꺼내어 먹어도 좋다. 단, 컵을 뒤집기 전에 따뜻한 물에 잠시 담가두면 더욱 쉽게 꺼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재료 1. 하리보 2. 뜨거운 물 레시피

1. 하리보 젤리를 컵이나 그릇 등 용기에 담는다.

2. 젤리가 잠길 정도의 높이까지 뜨거운 물을 붓고 휘젓는다.

3. 전자레인지에 넣고 30~40초간 가열시킨다.

4. 냉장실에서 2시간 동안 굳히면 완성!

하리보 아이스 큐브

에이드에 넣어 먹거나 빙수 토핑용으로도 제격이다. 다만, 차가워진 탓에 젤리가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어 조금 녹였다 먹는 것을 추천한다. 무덥고 끈끈한 날씨가 찾아오면 꼭 한 번 도전해 보길.

재료 1. 하리보 2. 탄산수 레시피

1. 아이스 트레이에 탄산수 등 선호하는 음료를 2/3 높이까지 붓는다.

2. 하리보 젤리를 넣고 냉동실에서 반나절 이상 얼리면 완성!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하리보는 현지의 입맛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점이 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를테면 영국에서는 다양한 색의 과일 젤리인 ‘스타믹스’, 프랑스에서는 마시멜로가 결합된 ‘차말로우스’, 북유럽에서는 감초맛 젤리, 아시아에서는 ‘해피 그레이프’라는 포도맛를 젤리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는 것처럼. 이처럼 젤리의 종류만 1000여 가지가 넘는 하리보. 시즌이나 특별한 기념일에 한정판으로 출시된 하리보 에디션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cycloneslider id="18023"] 러브하트 에디션

2021년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한정판으로 국내 출시됐던 러브하트. 하리보의 베스트셀러인 스타믹스에 포함되어 있던 하트 모양의 젤리를 단독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스타믹스에서 하트 모양의 젤리만 골라 먹는다는 구매 후기가 이어져 단독 판매를 결정했다고 한다. 함께 출시된 레트로 디자인의 수트케이스와 하리보의 캐릭터 골드베렌이 그려진 틴케이스 선물세트에는 브랜드의 인기 제품인 골드베렌, 해피그레이프, 프루트매니아레몬 등을 구성해 보다 더 다채롭게 하리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슈퍼 마리오 에디션

이보다 더 귀여운 조합이 있을까? 닌텐도(Nintendo)사의 슈퍼 마리오가 하리보와 만났다. 슈퍼 마리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아이템을 모티브로 한 젤리는 코인, 슈퍼 버섯, 파이어 플라워, 슈퍼스타, 거북이 등껍질 모양으로 구성됐으며, 마시멜로가 결합된 젤리와 일반 하리보 젤 리가 믹스됐다. 해당 젤리는 독일 현지에서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베렌 스프링 에디션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바로 벚꽃이 아닐까 싶다. 하리보의 봄은 어떨까? 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벚꽃의 꽃잎을 담아낸 ‘골드베렌 스프링 에디션’을 소개한다. 제품명 그대로 봄 한정판으로 나왔던 에디션으로 체리맛의 핑크색 젤리와 상큼한 파인애플맛의 하얀 젤리가 조합됐다. 평소 새콤달콤한 맛이 취향인 하리보 마니아라면 강력 추천하는 에디션.

골드베렌 사우어 100주년 에디션

하리보의 마스코트, 골드베렌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사우어 에디션. 마치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은 골드베렌의 모습을 연상시키며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사우어 가루가 첨가된 점이 특징이다. 제품에는 딸기, 오렌지, 파인애플, 레몬, 사과 총 5가지 맛을 포함하고 있으며, 겉을 감싼 사우어 가루가 극강의 신맛을 선사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에디션

기쁘다 하리보 오셨네. 크리스마스 파티에 하리보가 빠지면 섭섭하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하리보가 선보인 메리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6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소분 포장이 하나의 패키지 안에 담겨있다. 크리스마스 한정판답게 트리, 쿠키, 별, 눈사람 등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과일 맛을 베이스로 새콤달콤한 맛이 주를 이룬다.

부활절 에디션

유럽의 대부분 국가가 가톨릭 국가인 만큼 부활절은 크리스마스와 함께 유럽 최대의 명절로 꼽힌다. 하리보 역시 매 시즌 부활절이 다가오기 전 특별한 에디션을 출시하곤 하는데, 가장 보편적인 골드베렌 대신 토끼, 달걀, 당근 등 기념의 의미가 담긴 모양새로 젤리를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머랭을 활용한 마시멜로 젤리가 주를 이루며 패키지는 달걀 모양으로 제작해 에디션의 의의를 더했다.

라크리츠 슈네켄 감초 맛

한정판 에디션은 아니지만 번외로 하리보 마니아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라크리츠 슈네켄를 준비해 봤다. 슈네켄이라는 이름은 독일어로 달팽이를 의미하며 페이스트리의 모양을 가리킨다. 새까만 올블랙 컬러로 비주얼부터 범상치 않은 자태를 자랑하는 라크리츠 슈네켄은 감초 맛이 특징인데 보통 감초 맛을 생각하면 달콤한 향을 생각하겠지만, 진짜 이게 감초 맛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단맛은커녕 암모니아 향이 가득하다고 한다. 도전에 진심인 이들이라면 말리지 않겠다.

[A to Z] 하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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