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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햇살이 스멀스멀 고개를 내민다.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의 끝을 기다리며 다가올 봄날의 설렘을 상상해 보는 요즘. 맛집 큐레이션 채널 푸딘코(@foodyinkorea)가 날 풀리면 꼭 가야 하는 제주 카페와 맛집을 추천한다. 드넓은 땅 위로 흐드러지는 유채꽃밭과 잔잔히 부서지는 파도 그리고 여행 중간중간 찾아가는 카페와 맛집들. 이 모든 것들을 상상한다면 다가오는 봄에는 제주로 향하게 될 것이다. 지난 강원도 맛집 기사는 이곳에서.

효퇴국수국밥

[cycloneslider id="17970"] 제주산 고기를 숭덩숭덩 썰어 넣어준다. 진한 국물을 먼저 한입 먹는다. 바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담백한 꿀맛이다. 감칠맛이 온몸을 휘감는다. 구수함과 깔끔함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담백 시원하다. 돼지 냄새가 전혀 없다. 기술이 좋다. 채 썬 유부도 올라간다. 면발은 굵직하고 탱글탱글하다. 보통도 양이 적지 않은데 곱빼기는 흘러넘친다. 메뉴가 다양하다. 멸고국수, 비빔국수, 따로국밥, 순대도 기회 되면 먹어보자. 검은 콩국수도 별미다. 따로국밥에 들어간 순대는 밥알의 비율이 높다. 빼곡하다. 부드럽게 씹힌다. 앞으로도 초심 그대로의 맛을 유지해줬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이다. 리뷰 메뉴｜고기국수 · 순대 영업 시간｜매일 11:00 - 15:00 (일요일 휴무) 주소｜제주 제주시 서사로 122-1

제주돔베고기집

[cycloneslider id="17971"] 제주산 명품 오겹살 암퇘지를 먹을 수 있다. 담백하면서 쫀득하다. 고기가 두툼하게 썰려 나온다. 기름이 좌르르 때깔 자체가 다르다. 고기와 비계의 비율을 보자. 야들야들한 맛이 눈으로도 보인다. 보쌈집의 생명은 김치다. 매일 아침 담근다. 신선함이 남다르다. 김치를 먹어보면 알 수 있는데 감칠맛의 비결은 과일에 있다. 김치 양념과 고기의 미친 맛이다. 이것만 먹어도 될 정도로 신선한 맛이다. 상큼한 과일이 김치에 녹아들어서 감칠맛 넘치는 보쌈이랑 잘 어울린다. 보쌈만으로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멸고국수로 탄수화물 채워보자. 제주만의 국수가 있다. 깊고 진한 육수에 탄성이 나온다. 리뷰 메뉴｜김치돔베보쌈 · 멸고국수 영업 시간｜매일 14:00 - 23:00 (일요일 휴무) 주소｜제주 제주시 월랑로4길 6

사사일

[cycloneslider id="17972"] 지브리의 여운과 감성이 있다. 행복한 꿈을 꾸는듯하다. 제주에서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다. 아름다운 선율에 점점 빠지는듯한 매력이 있다. 소소한 감성이 곳곳에 묻어 있다.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매료된다. 여기선 애플칩 크로플이랑 티라미수 크로플을 주문하면 된다. 작은 사이즈로 보이지만 절대 작지 않은 사이즈다. 바삭바삭한 게 매력있다. 애플칩 크로플은 중간에 씹히는 애플칩 식감이 특이하다. 처음 경험해 보는 메뉴다. 제주에서만 가능하다. 티라미수 크로플은 끝에 찾아오는 꾸덕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크로플 위에 티라미수의 크림이 살포시 올라간다. 카카오파우더가 가끔 콜록대게 만드는데 그것마저도 티라미수 크로플의 매력이다. 여기는 정말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곳이다. 리뷰 메뉴｜애플칩 크로플 · 티라미수 크로플 영업 시간｜매일 11:00 - 18:00 (목요일 휴무) 주소｜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무영로254번길 17

홍칼

[cycloneslider id="17973"] 칼국수의 모범 답안이다. 이런 맛이 제주 안덕스러움일 것이다. 모난 구석 없이 깔끔하다. 칼국수의 정도를 찾았다. 고딕으로 정직하게 간판을 걸었다. 쉐프님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입간판은 정겨움이 느껴진다. 옛날 국어책에 예시로 나올법한 그런 부분이다. 참 제주다운 음식이다. 버섯 우린 육수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칼국수면 굵기도 안성맞춤이다. 국물이 깔끔하다는 것이 가장 알맞은 표현이다. 유일하게 튀는 맛이 있다. 제주 대정마늘로 만든 겉절이다. 한방 킥이 있다. 시원하게 잘 먹었다. 허기를 달래고 발코니 의자에 앉는다. 슬로우 제주는 안덕에 있었다. 리뷰 메뉴｜칼국수 · 만두 영업 시간｜매일 11:00 - 19:00 (일요일 휴무) 주소｜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본동로 9

한라산아래첫마을 영농조합법인

[cycloneslider id="17974"] 놋그릇에 메밀의 정갈함이 담겼다. 메밀의 향이 깊다. 100% 한라산 아래 첫마을이다. 농사 부터 제분, 제면까지 첫 마을 주민들이 정성과 노력이 담겼다. 강원도 메밀만 알았다면, 기억하자 제주 메밀도 일품이다. 작은 마을의 메밀은 어느새 유명세를 탔다. 예약은 무조건이다. 만화가 허영만도 감탄했다. 인적이 드물어 사라질 위기의 마을에 활기를 되찾았다. 소박한 제주의 모습이다. 제주메밀 비비작작면을 먹어야 한다. 들기름 막국수를 생각하면 좋다. 고소함이 증폭한다. 거기에 제철 나물이 곁들여졌다. 한라산 정기가 가득 담긴 제주 나물이다. 메밀국수는 기본으로 시켜야 한다. 슴슴한 국물이 자꾸 생각난다. 서울로 모시고 싶은 로컬 식당이다. 리뷰 메뉴｜제주메밀 비비작작면 영업 시간｜매일 10:30 - 18:20 (월요일 휴무) 주소｜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675

사계의시간

[cycloneslider id="17975"] 혼밥 하기에 좋은 곳이다. 일인 테이블도 준비되어있다. 혼자 가게를 운영하는 쉐프님의 배려다. 겉치레 친절함은 없다. 츤데레의 느낌이 물씬이다. 느긋한 마음으로 들어가자. 하루 딱 50명을 위한 덮밥이니. 조급할 건 없다. 장어 덮밥은 무조건 특으로 시키자. 두툼하게 구워진 장어가 석 줄이나 놓였다. 이 집 장어덮밥 가격 혜자다. 카라멜라이징 되어 볶아진 양파가 밥 사이에 깔렸다.양파의 수분이 적당히 밥을 적신다. 깍두기를 올려 먹자. 장어의 느끼함을 싹 잡는다. 사이드로 나오는 장엇국이 이색적이다. 국에 밥을 자작하게 말아 먹으면 개운하다. 리뷰 메뉴｜장어덮밥 특 영업 시간｜매일 09:00 - 15:00 (월요일 휴무) 주소｜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214

슬레이트룸커피

[cycloneslider id="17977"] 지금 제주도라면 커피 맛에 진심인 사람들은 가야 한다. 여기는 한적한 제주 서귀포 근처에 있는 로스터리 카페다. 사장님이 로스팅을 직접 하신다. 실내에는 고소한 커피 향으로 가득하다. 참고로 마지막 주문은 오후 4시 50분이다. 그 전에 가야 신선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그 이후로는 로스팅에만 집중한다. 방문하는 사람들 손에는 원두 하나씩 손에 있다. 룸커피는 필수메뉴다. 크림이 잔잔하게 올라간 커피다. 사람들은 여기서 이 메뉴를 가장 먼저 찾는다. 진하고 고소한 커피 향이 매력적이다. 제주 안덕에서 제대로 된 커피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에 와야 한다. 분위기도 쾌적하고 좋다. 리뷰 메뉴｜룸커피 영업 시간｜매일 10:00 - 16ㅣ00 (주말 휴무) 주소｜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서로 169

국수만찬

[cycloneslider id="17978"] 제주 현지인이 즐겨 찾는 곳이다. 조리 시간이 10분 이상 소요되는 곳이다. 한 그릇 한 그릇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듯하다. 음식이 10분 이상 소요돼서 그만큼 웨이팅도 긴 편이다. 고기국수는 탱글하면서 쫄깃하다. 치아로 씹을수록 매력 있다. 멸고국수는 말 그대로 멸치를 사용해서 육수를 낸다. 확실히 특유의 고소함이 살아있다. 국물을 꼭 마지막에 마셔야 한다. 마무리가 좋다. 수육이 비계도 적절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 있다. 면발이 탱글탱글해서 부드러운 수육이랑 먹으면 거의 저세상 파티를 할 정도로 행복감이 느껴진다. 리뷰 메뉴｜고기국수 영업 시간｜매일 11:30 - 20:00 (수요일 휴무) 주소｜제주 제주시 은남3길 1

갈치왕 중문점

[cycloneslider id="17979"] 통갈치구이는 필수 메뉴다. 80,000원인데,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그 이상의 만족을 경험했다. 가시 걱정은 하나도 안 해도 된다. 통구이를 주문하면 직접 가시를 발라주셔서 먹기 편하다. 손질을 아주 깔끔하게 해주신다. 그래도 가끔 잔가시는 있을 수 있어서 체크하면서 먹어야 한다. 통갈치에서 갈치 즙이 나온 적은 처음이다. 즙은 채소나 고기에만 나오는 줄 알았다. 갈치는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느낌이 강하게 있다. 부드럽고 연한 것이 포인트다. 연하다 보니 젓가락만 쓰윽 해도 잘 떨어진다. 씹을수록 감동하는 음식이다. 간도 아주 적절해서 좋다. 메인은 갈치왕인데, 반찬에 고등어구이, 버터전복구이 다양하게 나온다. 간장게장, 갈치회까지 있다. 다양하게 즐기기 좋다. 특히 갈치조림도 같이 나오는데 밥 비벼 먹어도 별미다. 부모님 데려가면 200% 만족할 곳이다. 리뷰 메뉴｜통갈치구이세트 영업 시간｜매일 10:00 - 22:00 주소｜제주 서귀포시 일주서로 1146

미영이네식당

[cycloneslider id="17980"] 고등어회에 환장하는 사람은 주목해야 한다. 웨이팅은 기본 1시간이다. 전화 예약은 못 하고 방문해서 예약 걸어야 한다. 사진에 나오는 고등어회는 대사이즈다. 양이 상당히 많아서 성인 3명이 먹을 양이다. 때깔은 정말 누가 봐도 완벽하고 고등어회 곳곳에 윤기가 좔좔 흐르면서 한눈에 봐도 굉장히 싱싱하다. 고등어회 맛있게 잘 먹는 방법이 있다. 고등어 회 한 점을 먼저 쌈장에 찍어 먹고 본연의 맛을 경험한다. 쫄깃쫄깃하면서 감칠맛이 흘러넘친다. 담백함도 뒤따라 몰려온다. 그다음에 김 위에 양념 된 밥을 올리고 회를 올린다. 여기에 양념된 채소를 올리고 마늘 하나 얹어서 먹으면 최고의 조합이 된다. 개인적으로 마늘이 꼭 들어가야 더욱더 맛을 완성 시키는 느낌이다. 고등어구이도 별미다. 굽는 스킬이 좋은 듯하다. 통통한 고등어가 먹음직스럽게 구워져 나온다. 거의 밥도둑이라고 봐도 된다. 고등어가 통통해서 씹는 맛이 좋다. 마지막에는 탕이 나오는데 진한 국물이 매력 있다. 제주도에서 고등어회 기준은 여기서 잡고 출발해도 좋다. 리뷰 메뉴｜고등어회 · 고등어구이 영업 시간｜매일 11:30 - 22:00 (수요일 휴무) 주소｜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항구로 42

푸딘코 추천, 날씨 풀리면 꼭 가야 하는 제주 카페 & 맛집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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