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class="image" style="text-align: right;"><img style="display: block;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2/12/20/Steven-Spielberg-Is-Sorry-to-the-Sharks-01-e4eca572-a9ec-4005-845c-44ea9f384c22.jpg" />
<figcaption>UNIVERSAL STUDIOS</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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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에 느끼는 죄책감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이 영화 &lt;죠스&gt;의 흥행이 상어 개체 수 감소로 이어진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영국 BBC 라디오4 &lt;데저트 아일랜드 디스크스&gt;에 출연한 그는 영화로 인해 일어난 상어 개체 수 감소와 관련해 &ldquo;진심으로 오늘날까지도 후회한다&rdquo;고 밝혔다.
스필버그 감독은 이날 상어들로 둘러싸인 무인도에 갇힌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ldquo;가장 우려하는 지점&rdquo;이라며 &ldquo;상어에게 잡아먹힐까 두려운 게 아니라 상어들이 1975년 이후 미치광이 낚시꾼 사이에서 일어난 광풍과 관련해 내게 화나 있을까 두렵다는 것&rdquo;이라고 말했다.
1975년 개봉한 &lt;죠스&gt;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여름 피서객을 상대로 영업하는 것이 마을 수입의 전부인 작은 바닷가 마을에 상어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공포 스릴러로, 이듬해 아카데미상을 휩쓸며 영화사에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사람을 상대로 한 상어의 공격성이 과장된 탓에 상어 남획이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상어 연구를 위한 플로리다 프로그램(FPSR)에 따르면 &lt;죠스&gt; 개봉 이후 수년간 북미 동해안 상어 개체 수는 50% 급감했고, 당시 스필버그는 상어 보호단체에 막대한 기부금을 지원한 바 있다.
소설과 영화 &lt;죠스&gt;에 등장하는 백상아리와 달리, 현실의 상어가 끼치는 인명 피해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플로리다 자연사 박물관은 2021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137건의 상어 공격이 보고됐으며, &lsquo;우발적인 공격&rsquo;으로 보고된 73건 중 단 9건만이 &lsquo;치명적인 사건&rsquo;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한 해양 전문가 역시 대부분의 상어는 인간을 먹이로 인식하지 않으며, 1년에 상어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평균적으로 10건 내외에 불과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내게 화나 있을 것” 스티븐 스필버그가 <죠스> 제작을 후회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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