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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3번째 진출이다
단 9%에 불과한 확률을 이뤘다. 기적도 이런 기적이 없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김영권과 황희찬의 결승골에 힙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전 초반 포르투갈을 압박하는 듯했으나 전반 5분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의 흐름을 내줬다. 하지만 선제골은 오히려 대표팀에 자극이 됐다. 선제골 이후 한국 대표팀은 포르투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기다리던 전반 27분 간절하게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졌다. 김영권이 왼쪽 코너킥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밀어 넣으며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대표팀은 그 기세를 몰아 포르투갈의 공세를 압박하며 역습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대표팀은 이강인과 이재성, 김영권을 빼고 황희찬과 황의조, 손준호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수비형 선수들을 빼고 공격 성향의 선수들로 전면 교체하는 모험을 시도한 것.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46분 후방에서 볼을 이어받은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밀어준 패스를 황희찬이 받아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figure class="image" style="text-align: right;"><img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2/12/03/1-2ee28f26-b6f8-4aa6-93bf-2539c31a154f.jpg" />
<figcaption>@wolves</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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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승리한 대표팀은 긴장감이 맴도는 상태에서 같은 시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지켜봤다. 두 팀이 경기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타 팀의 경기 결과를 이토록 간절하게 기다린 순간이 있었을까. 우르과이가 가나에 2-0 승리를 이뤄내며 다득점에서 앞선 대한민국은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은 2002 한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3번째 진출이다. 카타르 월드컵 포트투갈과의 예선 3차전은 대한민국의 축구 역사를 새로 쓴 날로 기억될 것이다. &ldquo;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rdquo;.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극적인 16강 진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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