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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슬링키하고 젠더리스적인 컬렉션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앤 드뮐미스터(Ann Demeulemeester). 벨기에 기반 패션 브랜드이자 앤트워프 왕립 예술 학교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손꼽히기도 하는 앤 드뮐미스터(Ann Verhelst)는 벨기에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디자이너로 알려지며 월터 반 베이렌동크(Walter Van Beirendonck),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 등과 함께 런던 패션위크에서 주목을 받았다. 1985년부터 시작된 컬렉션 전반에는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 같은 무채색 컬러를 주로 활용하며 실험적이고 아방가르드한 룩을 선보여 왔다. 그녀는 &ldquo;블랙은 어둠이 아닌 시적인 표현&rdquo;이라는 문장으로 자신의 컬러를 표현하기도. 등장과 동시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창립자 앤 드뮐미스터는 돌연 2013년 브랜드를 떠났다. 그리고 그녀의 빈자리를 채워 2020년까지는 세바스티앙 뫼니에(S&eacute;bastien Meunier)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고 올해 2022년까지 약 2년간은 브랜드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디렉터의 부재 하에 브랜드가 운영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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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바로 어제 앤 드뮐미스터가 공식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임명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lsquo;루도빅 드 생 세르넹(Ludovic de Saint Sernin)&rsquo;. 역시 벨기에 출신의 디자이너이다. 그는 발망 디자인 팀의 일원으로 공식적인 디자인을 시작했고 디올, 생 로랑을 거쳐 2017년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블을 설립했다. 브랜드 루도빅 드 생 세르넹은 중성적이면서도 섹슈얼한 모습의 컬렉션을 선보이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시그니처 작품 중에는 다이아몬드를 활용한 홀터넥, 브라렛, 레이스 브리프, 시스루 메시 탑 등 네이키드한 실루엣의 아이템을 꼽을 수 있다. 앤 드뮐미스터는 이번 소식을 전하며 &ldquo;루도빅 드 생 세르넹의 관능, 긴장, 실루엣, 유동성, 야성 및 그래픽적인 느낌은 앤 드뮐미스터의 새로운 과정을 정의하고 있다&rdquo;라는 성명을 덧붙이기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그의 첫 런웨이는 다가올 3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발표될 예정으로, 앞서 그가 선보인 컬렉션 면면을 위 슬라이드에서 확인해 보자.
https://www.instagram.com/p/ClnbM4uo6xz/

앤 드뮐미스터,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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