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class="image" style="text-align: right;"><img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2/11/22/disney-bob-iger-ceo-fba6c245-5562-4c22-9ac3-fec4c7c575a4.jpg" />
<figcaption>GETTY IMAGES</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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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디즈니 부활&rsquo; 특명 띠고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디즈니(Disney) 최고 전성기를 이끌었던 밥 아이거(Bob Iger; Robert Allen Iger)가 은퇴 2년 9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 현지시간 어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 CEO 자리에서 물러났던 아이거가 2년 계약으로 디즈니 CEO에 재선임됐다. 그의 귀환에 디즈니의 주가는 이날 7% 가까이 상승하기도.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 1위에 오르고서도 약 2조 원의 분기 손실을 보고해 충격을 안겼던 디즈니는 아이거를 구원투수로 내세웠다. 회사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며 직원 구조조정까지 예고했던 밥 차펙(Bob Chapek) 전 CEO는 현지시간 지난 20일 밤 해고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차펙은 2020년 2월 아이거가 물러나면서 직접 후임으로 임명한 인물이다.
디즈니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ldquo;디즈니가 점점 더 복잡한 산업 변화의 시기에 접어들며 밥 아이거가 회사를 이끌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rdquo;고 밝혔다. 차펙 전 CEO는 이사회 결정과 함께 바로 업무가 정지됐다. 통상 직전 CEO 예우 차원에서 다음 CEO를 공개하더라도 임기를 한동안 보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디즈니 측은 지난 20일 밤 아이거 복귀와 차펙 퇴임을 동시에 알렸다. 실적 부진 등의 책임을 물어 사실상 경질한 셈.
한편, 디즈니로 복귀하는 아이거는 올해 71세로 15년 동안 디즈니 CEO를 맡으며 픽사와 루카스필름, 마블을 인수하는 것을 성사시키면서 막대한 콘텐츠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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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구원투수, 밥 아이거가 CEO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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