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class="image" style="text-align: right;"><img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2/08/18/new-c25a3c76-b61f-4f62-8b01-82ced48d8b55.jpg" />
<figcaption>LE LABO</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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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단 한 번, 9월마다 찾아오는 르 라보(LE LABO)의 시티 익스클루시브가 공개됐다. 르 라보가 사랑한 도시들을 향으로 구현한 시티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각 도시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점에서 특별함을 지녔지만, 무엇보다 르 라보의 시각으로 해석한 세계 각국 도시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더욱이 흥미로움을 전한다. 파리, 로스앤젤레스, 암스테르담, 도쿄 등 르 라보가 사랑한 도시와 향, 그 아름다운 관계성에 대하여 아래에서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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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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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르 라보 시티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가운데 가장 알려진 도시 6곳을 소개한다. '머스크 25'는 천사들의 도시 LA를 표현한 향이다. 머스크야말로 천사들도 매료당할 만한 향이라고 르 라보는 설명한다. 천사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동시에 어둡고 짙은 악마 같은 내면이 공존하는 반전 매력의 향이다. 암스테르담 특유의 전통성과 진보적인 느낌을 동시에 담은 '무스 드 쉔 30'은 모스와 패출리의 향에 핑크페퍼가 더해져 스파이시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전한다. 특히 짙고 풍부한 흙 내음을 연상시키는 향을 내 프랑스어로 이끼류 식물을 뜻하는 '무스 드 쉔'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바닐 44'는 파리만이 지니고 있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냈다. 여느 향수처럼 단순한 바닐라 향이 아니라 은은한 앰버와 우디 향이 어우러진 관능적인 향으로, 이 향을 파리에서만 살 수 있게 한 건 르 라보의 큰 실수였다는 후문이 있기도. '세드라 37'은 베를린의 향으로, 그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무한한 수용력을 지닌 베를린의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톡 쏘는 듯한 애시딕, 그리고 설탕에 절인 듯 중독적인 달콤함과 르 라보 특유의 센슈얼한 향의 조합이 돋보인다. 베를린이 궁금하다면 우선 이 향을 경험해 보라고 르 라보는 설명한다. '시트롱 28'은 서울의 역동적이고 분주한 모습 속 발견되는 여유로운 동네의 공원처럼 복잡 미묘한 서울의 매력을 자유로운 '보헤미안 시트러스'로 표현했다. 서로 상반되는 무드가 공존하는 자신만의 모순을 가진 서울의 대조적인 힘은 시트러스만이 표현해낼 수 있기에. 마지막으로 거부할 수 없는 스모키한 매력의 '타박 28'은 마이애미를 담아냈다. 그린 카다멈의 신선함 뒤로, 그윽한 연기처럼 차오르는 다양한 우드와 타바코 앱솔루트의 향, 부드럽게 다가오는 럼으로 인해 중독될 수밖에 없는 향이랄까. 석양이 지는 마이애미의 나른한 저녁을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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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악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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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caption>LE LABO</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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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에서 가장 알려져 있는 도시는 바로 도쿄의 '가이악 10'이다. 도쿄의 정취를 닮은 이 향은 단단한 그린 계열의 나무인 가이악을 베이스로 약간의 시더와 올리바넘이 더해져 은은하게 차분한 느낌을 전한다. 주위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강한 잔향을 내는 게 아니라 온종일 내 주위에만 맴도는 정도의 은은함으로, 이 향은 르 라보가 일본의 문화를 향으로 해석한 것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흥미로운 르 라보의 도시들을 아래에서 만나보자.
알데하이드 44ㅣ댈러스 수선화, 재스민, 튜베로즈의 플로럴 향으로 시작해 은근한 바닐라로 여운을 남기는 향으로, 아름답고 자연적이며, 역동적인 느낌까지 담았다. 이 향에 빠져 난데없이 댈러스로 휴가를 떠난 이들도 있다고.
베이 로즈 26ㅣ시카고 시카고 하면 생각나는 대표 장르인 재즈의 선율을 표현한 향이다. 핑크 페퍼의 톡 쏘는 향이 재즈의 즐거운 선율과 애잔한 매력을 연상시킨다.
퀴르 28ㅣ두바이 가죽 재킷을 입고 사막을 달리는 모터사이클 라이더의 느낌을 표현했다. 가죽과 우드, 머스크가 어우러져 파워풀하고 다크한 개성을 완성한다.
리메트 37ㅣ샌프란시스코 오픈카를 타고 롤러코스터 같은 샌드란시스코 언덕을 시원하게 내달리는 상쾌함을 표현했다.
프아브르 23ㅣ런던 페퍼계의 롤스로이스로 불리우는 버번 페퍼를 베이스로 해 따스하고 스파이시한, 진정한 이국적인 매력을 몸소 느끼게 한다.
튜베로즈 40ㅣ뉴욕 뉴요커들의 라이프와도 같은 신선한 웰빙의 느낌을 주는 향.
비가라드 18ㅣ홍콩 클래식함과 모던함의 대조로 소중한 홍콩에서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르 라보가 사랑한 도시에 대한 헌사, 시티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전 세계 르 라보 매장을 통해 모든 향을 구매할 수 있다.

르 라보가 사랑한 도시와 향, 그 아름다운 관계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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